최지우 그녀의 삶과 연기를 주목할 때다.

조회 수 2992 2002.06.01 00:19:18
지우공감
겨울연가를 다시보기하면서 거듭 신선한 바람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바로 최지우 그녀 때문이다.

처음 TV로 볼 때 나는 오색의 눈부신 빛으로 포장된 듯한 외모와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해진 연기로 거듭난 배용준에게 몰두해 있었다.
그래서인지 내 시선은 배용준의 내면까지 뚫어져라 관통시키는 심정으로 그를 파고 들었었다.
겨울연가 이야기구조 속에서 그의 연기와 매력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픽션과 난픽션을 혼란시킬 만큼의 마력을 지녔고 자연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더구나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그의 변신은 많은 화제거리를 낳았고, 그 또한 변신의 리듬 타기를 연습하는 것으로 보였다.
다소 어색해하면서도 대중 앞에서 자신의 자연스러운 이미지 연출을 위해 노력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는 프로였다.
그런 각도에서 본다면 그의 최근의 근황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몇 가지 위험부담을 제외하고는...

그러나 겨울연가는 필연처럼 종영이라는 닻을 내렸고, 수많은 애청자들은 이미 닻을 내리고 선장도 선원도 모두 내린 배에서 하선할 줄을 모르고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다.
이 즈음 그는 채널만 돌려도 얼굴을 내밀 만큼 대중과 익숙해지기 시작했고, 대중은 그렇게라고 그를 만날 수 있음을 다행이라고 외쳤다.

그러던 대중이 점차로 딴지를 걸고 있다.
살인적인 미소라고 극찬되던 그의 미소를 식상해한다던가, 털끝만 보여도 환호되던 그의 바람머리가 지루해지기 시작한다고 하소연이다.

이럴 즈음 최지우 그녀는 어땠는가?

난 그녀의 일하는 스타일을 이해할 수 있다.
나 또한 한 가지 중요한 일이 터지면 다른 데 신경을 둘 여력이 없다.
그래서 오로지 그 일이 끝날 때 까지 그 일에만 몰두하며 내 생활의 스케쥴을 조여간다.
조금은 융통성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성실성과 전문성에 있어서는 탁월한 강점을 지닌 구조이다.

그녀는 겨울연가라는 수익성 높은(용서하세요. 이런 표현... ) 상품의 한 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동안 그 흔한 CF에 조차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깊이 잠수해버리고 겨울연가를 몽땅 잊고 지내는 것 같았다.
그녀는 겨울연가특수에서 제외된 듯 그녀의 표현대로 '집순이'로 있기를 자처했다.
그럴수록 대중은 그녀에 대해 궁금해했고 그녀의 등장을 기다렸다.

어느 팬(정바다님)이 올려준 겨울연가를 다시보기하면서, 이제 나의 시선이 점차로 그에게서 그녀에게로 옮겨가고 있으며, 그녀에 대해 할 말이 많이 생기고 있음을 느낀다.

최지우는 정유진이고 정유진은 최지우였다.
연기에 몰입하고 자연스러운 그녀 만의 감정표현으로 한 편의 드라마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음을 발견하는 여유가 생겼다.  

상대 남자배우가 극찬과 환호를 받는 중에도 윤석호감독님은 여 배우 최지우를 놓치지 않았다.
몇 번의 인터뷰에서 유별스럽게도 최지우를 추켜 세워주는 감독님의 설레이는 듯 행복한 미소를 기억한다.
'일등 수훈공'발언과 같은 칭찬을 서슴지 않았던 감독님의 안목을 이유있는 것이라 본다.

이제 배우 최지우는 내면을 보여줄 줄 아는 연기력을 지닌 배우로 급성장해버린 느낌이다.
그녀는 타고난 천성이 약하기에 노력하는 배우이고 싶다고 했다.
이제 그녀의 노력이 결실을 할 때다.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의 열매를 볼 때다.
분명히 그녀는 그렇게 다가와 줄 것이다.
'거울 앞에선 내 누이 같은' 성숙함으로 그녀는 팬들에게 속삭일 것이다.
난 그 날을 기대하며 그녀의 성숙을 주목해갈 것이다.

꼬랑쥐) 팬미팅 참석을 늦게서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망설이다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아직도 잘 했는지 모르겠네요. 아뭏튼 그 날까지 마음 변치 않기를...

댓글 '4'

sunny지우

2002.06.01 00:28:31

지우공감님! 준님사랑에서 지우사랑으로 발전하신 것 감사해요.두분 모두 사랑해 주시고요. 지우-그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가시고 찬사를 아끼지 않으시니... 님은 진정한 그녀의 든든한 팬이시군요. 그녀는 열정과 성실성의 열매를 얻을 겁니다. 주의 평강이 님과 함께 하기를....

운영1 아린

2002.06.01 00:49:04

정말 공감하네요..그녀를 인정하는 다른이들의 말을 들을때마다 뿌듯해짐을 느낍니다..이젠 그녀도 많은이들에게 인정받았음 하는맘이 더욱 간절해지네요

오미경

2002.06.01 11:21:50

겨울 연가를 다시 보면서 지우씨 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지우공감님, 공감합니다.

미리여리

2002.06.01 11:40:12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은데 그 표현 또한 뛰어나시네요.동감입니다. 지우씬 정말 당당한 여배우로 거듭 날거라고 믿습니다.지우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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