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15년만에 일냈습니다"-스투

조회 수 3186 2002.12.04 13:32:45
삐노
안성기"15년만에 일냈습니다"


“마지막이 언제쯤이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오랜만에 키스신을 끝낸 기분이 어떨까? 영화배우 안성기는 “영화 속에서 언제 키스를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아마 87년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 키스신을 한 게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안성기는 6일 개봉하는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감독 전만배·제작 씨네윌)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했다. 이 영화에서 75년생으로 만 27세인 최지우와 달콤한 키스신을 촬영했다.

안성기는 52년생으로 만 50세의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 된 게 실감이 나지 않는 모양이다. “미녀 스타와 키스한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에이,뭐 연기였는데요∼”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안성기는 “3∼4년 전 영화연기가 힘들었던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자신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오는 영화 관계자들을 만날 때도 있었다.

그는 “이걸 왜 나한테 가져왔을까?”라고 스스로 반문해봤지만 이때 이후 캐릭터의 비중보다 영화 전체를 보고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비중이 작으면 연기에 집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더라”고 말했다.

이번 ‘피아노 치는 대통령’은 안성기에게 뜻깊은 작품이다. 처음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대통령을 등장시켰다는 점 외에도 안성기 같은 중견연기자들의 활동영역이 넓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1월25일 영화 첫 시사회에는 박중훈 이정재 주진모 이성재 정우성 차태현 안재욱 이범수 등 스크린 톱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선배인 안성기의 영화 흥행을 위한 바람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고규대 enter@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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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fan

2002.12.04 21: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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