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최지우가발 사자" 日난리


배용준 갈색-최지우 단발머리 본떠
일주일만에 주문 쇄도…빅히트 조짐

◇ '겨울연가 패션 따라잡기'를 보도한 일본의 주간지 '여성주간'.


◇ '겨울연가'에 등장했던 당시의 배용준-최지우 커플의 모습.
'배용준-최지우 따라잡기' 열풍이 일본을 휩쓸고 있다.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일본 제목 '겨울 소나타')'의 히트 이후 일본 각지에서는 배용준과 최지우의 패션을 추종하는 움직임이 발빠르게 이뤄지고있다.
최근의 히트 상품은 배용준과 최지우의 머리 모양을 본뜬 가발. '겨울 소나타의 위그 컬렉션'이라고 이름붙여진 이 상품은 배용준이 '겨울연가'에서하고 나왔던 밝은 갈색의 염색 머리와 최지우의 검은색 단발 머리를 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산케이 스포츠'는 3일 이 가발 세트가 지난 21일 발매 공고가 나간 이후, 1만2800엔(약 13만원)이라는 제법 비싼가격에도 일주일만에 70여개의 주문이 들어오는 등 빅 히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주문자들은 30대~50대의 여성층. 특히 남자인 '배용준 가발'도 남녀 공용으로 제작되어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
특이한 점은 이 가발도 한국산이라는 것. 수입원인 일본의 출판사 키네마준보 측은 "우연히 한국에 이런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고, '겨울연가'와관련된 것이라면 팔리지 않을까 하고 수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키네마준보 측은 "당초 홈페이지(www.kinejun.com)를통한 예약판매를 하고 있었으나 '컴퓨터를 잘 모르지만 사고 싶다. 전화 주문도 받아 달라'는 중년 여성층의 문의가 많아 전화 판매도 할 예정"이라며의외의 '대박'에 기뻐하고 있어 '겨울연가 열풍'이 한국 상품의 수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일본의 여성지인 '여성주간'도 최근호를 통해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배용준과 최지우의 패션을 추종하는 '패션 따라잡기' 경향이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출연자의 애용 브랜드 체크'라는 제목으로 당시 배용준이 착용했던 폴 스미스 안경테, 구치 반지, 프랭크밀러 시계와 최지우가 들고 나왔던 에르메스 백 등을 드라마 장면들과 함께 소개, '겨울연가'의 바람이 이제 패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풍조를확인시키고 있다.. < 송원섭 기자 f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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