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아시아 3國자선 경매` 오늘 팡파르
보아ㆍ권상우등 16명 48개품목 한자리
중화권에 韓流열풍 재연 기대…대만 기자회견땐 취재진 대거 몰려
시작 전부터 높은 기대와 관심을 불러모았던 `한류 스타 아시아 3개국 자선경매` 이벤트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한국ㆍ중국ㆍ대만 3개국에서 스타 애장품을 대상으로 동시에 경매 이벤트가 펼쳐지기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헤럴드경제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옥션(www.auction.co.kr), 중국의 e베이 이치넷(www.eachnet.com), 대만의 e베이 대만(www.ebay.com.tw) 등
각국의 대표적인 인터넷경매 사이트에서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일제히 시작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때 주춤한 듯 보였던 중화권의 한류 열풍이 다시 불붙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돼 한ㆍ중ㆍ대만 3개국 모두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온라인경매는 한국의 경우 1000원, 대만과 중국에서는 1위안(元)부터 모든 물품의 경매가 시작돼 경매가 끝나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최고가를 부른 각국 네티즌에게 낙찰된다.
경매에 참여하려면 각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헤럴드경제 홈페이지(www.heraldbiz.com)를 통하면 행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옥션 사이트와 바로 연결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옥션 초기화면에서 `한류 스타 3개국 자선경매` 이벤트 배너를 통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에서 진행하는 경매 입찰가격이 실시간 공개된다.
헤럴드경제 지면을 통해서도 수시로 경매 진행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수익금 전액은 3국의 불우아동을 돕는 데 기부된다.
헤럴드미디어 홍정욱 사장은 "인터넷경매에서 세계 최고인 e베이, 한국 최고인 옥션과 뜻 깊은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 면서,
특히 "껄끄러운 사이의 중국과 대만을 함께 참여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싶다" 고 말했다.
옥션 이재현 사장은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한류 스타들의 애장품을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팬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 며 "이번 자선경매를 통해 중화권 네티즌에게 한국에 대한 더욱 좋은 인상을 남기길 바란다" 고 밝혔다.
한류 스타를 대표해 최지우도 "작은 보탬이지만 경매가 잘 이뤄져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이 빨리 회복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이번 행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매에서는 일반 기업체가 기증한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1000원 경매` 도 펼쳐진다.
참여 업체는 삼성전자 VK 한국HP 코맥스 엔라이프 하늘호수 월스타 대동바이오텍 우창테크 시가탑스 코산 쉘우드인터네셔널 등이다.
삼성전자의 옙 MP3, 한국HP의 포토프린터에서부터 VK가 최근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폰 `류승범폰` 등이 1000원부터 경매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기업체 기증품 경매에는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에서 주관하는 `벤처사랑마트` 의 7개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이 참가해 눈길을 끈다.
[한국]네티즌 폭주 대비 사전준비 만전
옥션 배동철 이사는 "인기 스타들의 애장품 경매행사가 이번 행사처럼 대규모로 진행되기는 처음이라, 관심 있는 네티즌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며 "이에 아무 차질 없이 행사가 진행되도록 지난 5월 말부터 약 2개월 이상에 걸쳐 20여명의 스태프가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스태프가 수시로 경매상황을 점검, 네티즌이 대거 폭주해도 별 탈 없이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것" 이라고 자신했다.
옥션에는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권상우가 직접 쓰고 다니던 고가의 명품 선글라스, 송승헌이 드라마 `여름향기` 에 입고 나온 풍의 블라우스형 셔츠, 장동건 셔츠 등 최고의 인기 스타가 직접 소지하고 있던, 의미 있고 값비싼 상품들이 대거 경매물품로 올라와 있다.
때문에 과연 누구의 물건이 가장 고가에 경매될지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기업 기증품을 대상으로 경매가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제품력과 기술력은 있지만 판로 지원이 제대로 안 돼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물품들이 다수 올라와 있다.
경매는 1000원 부터 시작되며 23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중국] "처음 있는 일" 시작전부터 열기
e베이 이치넷의 릴리안 리우 홍보팀장은 "지난 6월에 마이클 조던, 야오밍의 농구공이 경매에 오르는 등 스타 자선경매가 간혹 진행된 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외국 스타들의 애장품이 대거 경매에 오르는 것은 중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 이라고 기뻐했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스타들의 애장품이 대거 경매에 올라와 시작 전부터 중국 현지에서 엄청난 관심을 보였다" 고 덧붙였다.
중국 자선경매 중 특히 주목받는 품목은 차인표가 앙드레김패션쇼에서 입었던 보기 드문 디자인의 금색 정장. 차인표는 중국 및 동남아에서 오는 10월 방영예정인 대만ㆍ홍콩 합작 드라마 `톈뤄유칭(天若有情)` 에서 부동산 재벌로 등장할 예정이어서 낙찰가가 주목된다.
깜찍한 이미지로 중화권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장나라의 경우 지난해 `스위스 관광홍보사절` 로 스와치 본사를 방문했을 때 선물받은, 보기 드문 디자인의 패션시계를 내놨다.
특히 자신이 직접 시계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친필 사인과 함께 동봉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대만]한국드라마 마니아 뜨거운 관심
대만 e베이의 경우 `한국 꿈의 연인들이 내놓은 밸런타인 선물에 입찰하세요!` 란 제목으로 경매 이벤트가 진행된다.
22일 밸런타인데이에 대만에서 인기를 얻었던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 남녀 스타 물품( `가을동화` 의 송승헌-송혜교, `이브의 모든 것` 의 장동건-채림, `천국의 계단` 의 권상우-최지우)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꾸몄다.
대만 e베이는 특히 16일 연예부 기자단을 초청한 가운데 대만 현지에서 대대적인 기자간담회도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 드라마를 주로 방영하는 GTV 등 대만 유력 언론 20여개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어 거센 한류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대만에서 활약 중인 한국 출신 배우 겸 진행자 이희진(21)이 사회를 맡아 더욱 화제. 엔젤 청(Angel Cheng) e베이 대만 홍보팀장은 "대만에는 한국 드라마와 한국 스타의 팬클럽과 팬페이지가 활성화돼 있어 이번 경매에는 젊은 한국 드라마 마니아들이 대거 몰릴 것" 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자선경매에서 특히 주목받는 스타는 권상우와 채림. 권상우는 최근 대만에서 방송된 `천국의 계단` 덕분에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떠올랐다.
채림은 지난봄 CTS TV의 칭딩아이친하이(情定愛琴海)에 출연해 대만 인기 배우 소유붕, 하윤동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수익금 어디에 쓰이나]
난치병ㆍ불우 어린이 의료비 지원에 기탁
`스타 애장품도 갖고 어려운 환경의 이웃 어린이도 도우세요!` 이번 행사의 수익금 전액은 한국과 중국, 대만 3개국에서 난치병을 앓고 있는 불우아동을 위해 각각 쓰여진다.
한국의 경우 백혈병어린이재단` (www.kclf.org)에서 후원하는 하유정(6) 어린이의 뇌종양 치료비로 지원된다.
하유정 어린이는 지난 1997년 10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2번의 힘겨운 수술을 거쳤으나 완쾌되지 않아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치료비가 부족해 하루 하루를 병마와 힘겹게 싸워가고 있다.
편모슬하에서 어머니 혼자 치료비를 마련하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허드렛일을 하고 있지만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극한 병마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위로할 줄 아는, 하유정 어린이의 밝은 웃음이 유일한 희망이다.
백혈병어린이재단의 이나연 복지사는 "평소에 좋아하던 스타들이 애장품을 팔아 자신을 돕는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좋아했다" 며 "이번 경매행사에 많은 사람이 적극 참여해 하유정 어린이 치유에 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대만에서는 `아동과 가족을 위한 대만 기금` (CCF/Taiwan)에 수익금 전액이 기부돼 불우아동 의료 지원에 사용된다.
중국에서는 고아 및 장애아동을 후원하는 전문기관인 `군밍 아동복지연구소` 에 수익금이 전액 기탁돼 농촌지역의 불우아동 의료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한류스타 애장품 내것 만드세요"
오늘 3國동시 자선경매
본지ㆍ옥션ㆍe베이 공동
아시아권에서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한류 스타 아시아 3개국 자선 경매` 행사가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를 기해 한국과 대만, 중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헤럴드경제가 주최하고 한국에서 옥션이, 중국과 대만에서는 세계적인 인터넷 경매업체인 e베이가 공식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보아 김희선 송혜교 권상우 장동건 안재욱 최지우 등 16명의 대표 한류 스타가 내놓은 애장품 48건이 경매로 올라온다.
한류 스타들의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애장품들은 현지 인기도 등을 고려해 한국과 중국 대만 3국에 고루 배분됐으며, 스타들의 사인과 함께 자신의 물품임을 직접 공증한 인증서가 첨부됐다.
한국의 경우 1000원, 대만과 중국에서는 1위안(元)부터 모든 물품의 경매가 시작된다.
경매가 끝나는 오는 23일 오후 5시까지 최고가를 쓴 네티즌에게 낙찰된다.
이번 행사의 모든 수익금은 3국 불우아동을 돕는 데 쓰인다.
한국에서는 헤럴드경제 홈페이지(www.heraldbiz.com)를 통하면 행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옥션(www.auction.co.kr)사이트와 바로 연결돼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