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연인' 최지우는 멜로다

조회 수 3059 2008.12.17 10:00:08
비비안리
'스타의연인' 최지우는 멜로다
기사입력 2008-12-17 08:39




톱스타 최지우(33)가 톱스타가 됐다.

SBS TV 수목극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연출 부성철)에서 톱스타 여배우 ‘마리’를 연기 중이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사랑받는 스타다. 화려함 뒤에 늘 외로움을 느끼며 진정한 사랑을 열망하는 인물이다. 가난한 대학강사로 출연하는 유지태(32)와 사랑에 빠진다.

최지우는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는 망설였다고 털어놓았다. 자칫 ‘마리’라는 인물이 모든 배우를 대변하는 것처럼 잘못 비춰질까 부담스러웠다. “극중 톱스타를 연기해야해 솔직히 꺼리는 마음이 있었다. 마리가 모든 배우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안 좋은 시선으로 볼 수도 있어 고민됐다. 하지만 내가 실제 배우이기 때문에 마리를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됐다.”

아픈 멜로가 아니라 끌리기도 했다. ‘스타의 연인’은 줄리아 로버츠(41)·휴 그랜트(48)가 주연한 영화 ‘노팅힐’의 한국판이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보다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을 연기한다.

“그동안 멜로를 너무 하고 싶었고 멜로에 굶주렸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나도 연기자이지만 영화 ‘로마의 휴일’이나 ‘노팅힐’을 보면 설렌다. 그런 유의 드라마에 출연해 더 설레는 것 같다.”

‘마리’를 연기하면서 공감한 점도 많았다. 악성 댓글에 괴로워하거나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마리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여배우로 살면서 스캔들이나 악성 루머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나와 비슷하다. 하지만 나는 마리처럼 주변을 너무 의식하지는 않다. 좀 더 자유롭게 사는 편이다. 만인의 연인이지만 진정으로 사랑하는 한 남자의 여자로 살고 싶어 하는 마음도 내 생각과 닮았다.”

돈과 명예, 사회적인 지위보다 사랑을 우선으로 꼽았다. 아무리 돈 많은 재벌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겠다는 애정관을 갖고 있다. “재벌이라는 조건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사랑하는 감정이 생기면 상대방의 직업이나 사회적인 조건, 이런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해도 극중 주인공처럼 공개하지는 않을 작정이다. “적은 나이가 아닌 만큼 조심스럽다. 어떤 사람인지 알기도 전에 언론에 공개되면 곤란해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한류는 살아있다고 자신했다. 최지우는 2002년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지우히메’로 불리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이번 작품 촬영을 위해 한 달 정도 일본에 머물렀는데 일본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도와줘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한류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스타의 연인’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2000), ‘겨울연가’(2002) 등을 집필한 오수연 작가가 극본을 썼다. SBS TV 드라마 ‘로비스트’를 연출했던 부성철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6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강경지기자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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