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까만 새벽에 잠은 안오고....

조회 수 3034 2004.02.14 05:58:15
shani
한밤 꼴딱 새고 열분들께 가입인사드립니다....^^


매일 들락거리며 이것저것 들여다보다가 ........
문득 동영상이나 자료를 열심히 올려주시는 님들께 감사인사라도 하고파서 이렇게 야심한밤 기웃기웃, 끄적거리고  있네요....


변치않는 최지우씨의 고운눈망울을 벗삼아  푹 빠져지냈던 두어달....

이미 맘속에 깊이 파묻었던,그러고 지냈던 옛 사랑에 시린 기억들이 떠올라 ....

정서가 되고 송주가 되어 많이 아파하며 울고지냈네요...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참 좋은말이지요....

제가 참으로 좋아하는 대사인데......
천국의 계단을 보다가 우연히 이말이 흘러나와서 .....
또한번, 역시나 했답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하는게 아니라는말...

그런데,살다보면 미안하다고 말해야할때가 참으로 많지요..

특히 사랑하기에, 떠나보내야 하기에...
맘에 없는말로 떠나보내며 미안하다구....잘 살라구....
시간이 지나면 알겠죠.....
미안하다고 말한이의 맘이 더 아프다는걸...

아마도 작가는 정서에게 그런말들을 하고싶었었나봅니다...
떠나보내게되서 미안하다고...


영화love story의 대사못지않게 제맘속에 남을 대사들...

"정서야... 나는 니가 참좋다"

"오빠, 그거 알아? 살아간다는건 살다가 간다는 말이래"

"지금..., 같이... 가주지못해서 미안해"


바보라도 좋은데 병신이라도 좋은데....

사랑이라는게 그런것인데...옆에만 있어도 그냥, 살아만 있어도....


대리만족을 바랬을까? 정서가 살아가기를 무척이나 바랬었는데...

나의 모자란 바램은 무참히 깨어지고....

안녕은 그리쉽게 하는말이 아닐진데......,더군다나 기약없는 이별속에선....


너무나도 부럽게도.....

송주는 정서와 죽음끝의 긴 기다림에 대한 약속을 해서인지...

바로 `다시 만날때까지 안녕` 이라며 채 식지도 않은 정서의 귓가에 이별의 말을 고하더군요.

10년이 지났건만, 전 아직도 그 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하였는데...

아니, 못 보내고 있는데......



드라마는 끝났지만.....

한동안........

천국의계단 때문에 지난 내 옛사랑 생각에 밤잠을 설쳐봅니다...

이젠 잊어도 좋으련만...

아, 가슴이 시립니다....



요샌 매일밤 빨간눈을 휴지에 비비며 잠을 청해봅니다....

내일이면 잊겠지 하면서요....

발렌타인데이라고 신문방송 너나없이 즐겁게 떠드네요....

후훗....받아줄사람이 있는 여러분은 행복하십니다...


전 아직도 .....

지워야할지 다시 만들어야할지  망설이고만 있는데.....

천계때문에 좀더 늦어질것 같으네요...

왠지 아직은,아직도....안되는것 같다는 생각이드는군요...



잠도 안오고.....

밝아올날이 화창했으면 하는데.......

기분전환할겸 오늘은 날 밝으면 이태원에서 낯선 사람들속에끼여 옛가구 구경이나 할까봅니다......

------------------------------


꽃은 아름답게 피고지고, 사람들은 사랑을 하고....

꽃은 짊으로써 아름답고, 사람은 죽어서 그 사람의 마음속에 더욱더 되살아난다...





부탁)여러분은 부디 해피 발렌타인데이 되세요~!
       서울에서.....바보샤니가.....꾸벅!

댓글 '2'

로미

2004.02.14 06:15:25

샤니님!
사랑이란 건 내맘대루 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여
사랑때문에 아프면 꼭꼭 쌓아두지 마시고 맘껏
아프세여...
사랑했는데 아프지않다면 어디 구게 사랑이겠어여?
아플 때는 아프고 울고 싶을 때는 우세여...
시간이 지나가면 차츰 기억속에서 멀어지는 거래염
물론 기억속에서 좋은 추억으로 남겠죠^^*
구럼 기억날 때 마다 또 기억하면 되는거구여...
물흐르듯이 놔두는 거죠...
거스릴려구 하면 할 수록 더 아프답니다...
차라리 사랑해서 아픈 것 보다는 이별해서
잊혀지는 게 더 슬픈 것 아닐까여?
내 기억속에서는 사라져도 그 사람 기억속에서는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하는 게 욕심이겠죠?
오늘도 바보 샤니님이 아프시다면...
맘껏 아프기를 바래여...
여전히 잊혀지지 않았다는 거니까여...


자몽

2004.02.14 12:11:58

로미님 말씀에 한표!! 죽을만큼 아파하세요..이러면 안되지 하며 피하지 마시구요..가끔 꺼내 울지 마세여..그런거 하나도 안 남을 만큼 왕창 아파하고 울어버리세요...그럼 어느 순간 조금씩 나아지던걸요..10년이란 세월동안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그거요..어쩜 한 순간에 내가 왜 그랬나 싶어질지도 모를거예요..제가 주제넘게 아는척해서 죄송하지만..ㅎㅎㅎ정서와 송주의 사랑은 아마 지우님이 또 다른 작품을 하기 전까정은 아마 계속 될것 같은걸요!! 제가 그랬거든요..겨울연가가 한 2년갔으니까..아마도..ㅎㅎ
샤니님 자주자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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