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그녀가 되게하는것...

조회 수 3024 2002.08.10 10:57:42
아린
지금은..회사랍니다...이제 휴가 끝..

정말 시간이 빨리가던걸요...아쉽기도 하고
어제는 집에 있는 컴이 고장나서..하루종일 답답했답니다...
오히려 오늘 회사엘 나오니까..좋네요...저 중독 맞죠?

아침부터...할일을 처리하지 않은채...게시판의 글들을 쭉 읽어봤어요
이제야..갈증이 풀리는듯..후후~~ 누가알까요? 제심정을

어젠..겨울연가 19회 20회를 다시 봤답니다...
제가 제일 안돌려보는 부분인데....오랜만에 보는 겨울연가의 마지막회...
그때 제가 느낀부분과 많이 틀리더군요...
그때..너무 아쉬워서..너무 어설픈 마무리인거 같아...맘에 안들었는데...
어제는 푹 빠져서...눈물을 흘리며..보았답니다..



유진 사랑해 준상아.
준상 (덜컥 가슴 떨어지는)
유진 지금까지 사랑해 왔고 앞으로도 쭉 그럴거야. .. 그거 이제 나쁜 거니?
나쁜 거야?
준상 아니야.. 나쁘지 않아.
유진 그래...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거야 나.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우리 사랑이 부끄럽지도 창피하지도 않아.
준상 (본다)
유진 창피하지 않아. 얼마나 설레이고 가슴이 뛰었는데. 얼마나 힘들고
안타까웠는데... 나한테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데...
준상 ...
유진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너를 정말로 사랑했어 준상아. 그거 기억해줘.
준상 (목이 메어서 말 못하고)
유진 나는 전부다 기억할거야. 기억은 내꺼니까 하나도 빼놓지 않고 나 기억하
고 있을게...그러니 너도 날 기억 해줄래? 기억만 해줘...
나 죽을때까지 우리 기억 전부 간직할테니까... 응?
준상 그래... 기억할게. 무슨 일이 있어도 너 잊어 버리지 않을게. 약속할게.
유진 고마워.... 정말... 고마워...
준상 (눈물 닦아 준다 그렇게 바라보다가) 나두... 고마워 유진아.. (하는데)


이장면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도 절실해서....마음이 아프더군요
분명 나쁘지 않은거죠? 둘이 사랑하는거...영원히 사랑한다는거.....둘이 남매라 할지라도...
둘의 사랑이 죄악이 될수있는건 아닌거죠?
분명 저런일 내가 경험을 한것도 아니었지만....둘의 연기가....
내가 저런상황을 가졌던것처럼...와닿게 만들었습니다



어제 오전엔 오버더레인보우를 비디오로 봤답니다...
솔직히..드라마보다 재미없더군요..
이정재와 장진영이라는 배우가 나옴에도...무지 지루했답니다...
장진영...여우주연상을 받았었죠
솔직히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포스터를 보면서...참 예쁘다..귀엽다 그랬는데....
포스터는 좀 밝아보여...로맨틱하리라 생각했는데...
영화보는내내...어두운 화면이 정말 맘에 안들더군요
모티브자체는...새롭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영화에서 정말 중요한게...시나리오구나..싶었습니다

둘의 연기는 단조로왔습니다...튀지도 않고...그냥 자연스러움...
그러나 둘의 사랑이 와닿지는 않더군요
그냥...갑자기 왜 저런거지? 이런생각이 들정도로
둘이 왜 사랑하나 싶었으니까요


분명 지우영화 잘될거라 믿습니다....
그녀의 가장 큰장점..........나를 그녀가 되게하는것...........
그걸 믿습니다...
은수의 사랑이 바로 나의 사랑이 될것이기에.....
내가 분명 대통령과 사랑에 빠질것이기에........

저 지금도...어제본...유진과 준상의 사랑에...맘이 아련하답니다...
그만큼 그녀 대단한 배우 맞는거죠?

댓글 '10'

이지연

2002.08.10 11:03:40

아린아 언니도 그부분을보면서 처음에는 눈물이 나중에는 넘 아타까운맘에 톡곡을 하면서 봤단다...아이고 불쌍한 유진이가 준상이......

이정옥

2002.08.10 11:45:33

아린씨 휴가 끝났구나 ㅎㅎ이젠 열심히 일할 일만 남았네 ,,,에구 준상 유진 아주 징하네 ..내속을 좀 태웠나 ㅎㅎㅎㅎㅎ아마 내시경 해보면 검게 타 있을거야 ㅋㅋㅋㅋㅋㅋㅋ정말 징그럽게 징하네 ㅎㅎㅎㅎ

세실

2002.08.10 11:49:17

아린님 그래도 첫출근일이 토욜이라 다행~~ 빨리 컴부터 A/S 받으시길.. 행복한 주말 되시길^^

프리티 지우

2002.08.10 12:16:21

아린님..휴가가 끝나셔서..또 다시 회사로 돌아가셨군요~흠~! 저 어제 오버..그거 비디오로 볼려다가 안봤는데..ㅎㅎ 다행이다..^^ 저도 우리 지우언니 믿어요~! 아린님..즐거운 주말되시길~~ ^^

찔레꽃

2002.08.10 16:35:23

맞아요..그녀는 나를 그녀가 되게하죠~~

운영2 현주

2002.08.10 23:31:22

언니 오늘 회사 갔었어? 어쩐지 집에 아무리 전화해두 안받더군~ 아잉.......오늘 시어머니네 집 청소한다구 하지않았었나? ㅋㅋ 간만에 일하느라...힘들었겠네..호호~

바다보물

2002.08.10 23:54:06

아린아 휴가가 끝났구나 아쉽게도 얼굴 한번 못보고......넘 이뻐서 이언냐 애태울려고 그러는건지.... 내 꼭 함 떠지 충무로로....

발라드

2002.08.11 00:14:05

아린님, 휴가 잘 보냈나요.. 비가 계속 와서 속상했죠.. 열심히 직장 생활 하셔야겠고, 우리 홈 열심히 관리도 하셔야 하구.. 애구,, 힘드셔서 어떻하죠.. 대신 우리가 응원 많이 할께요...화이팅!!!

봄비

2002.08.11 00:32:24

아린님 글 잘 읽었어요,, 님의 글은 늘 마음이 담겨져 있어요..

코스모스

2002.08.11 12:02:28

아린아~ 휴가 끝났구나..휴가기간에 얼굴 한번 봤어야 하는데 아쉬워....나도 19,20회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서 보기를 피하게 돼더라..지우씨는 눈물 흘리는 모습도 너무 이뻣다는것만 기억하고 싶어..^^휴일 잘보내고 우리 또 만나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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