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한류 스타는 누구인가?

조회 수 3021 2006.01.15 12:21:36
비비안리

진정한 한류 스타는 누구인가?

[마이데일리 2006-01-15 11:20]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반한류속에 뜨는 진정한 한류 스타들
한류가 거세질수록 반한류도 고조되고 있다. 최근 여론 지도층이나 전문가 그룹에서 제기되던 반한류의 목소리가 정책이나 제도, 그리고 방송사 편성 제외 등 구체적인 움직임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인표, 장나라처럼 현지화 전략으로 반한류를 뚫고 진정한 한류 스타로 부상하는 연예인들이 있어 한류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이들은 화보집 출판 등 수입 창출에만 열의를 보이는 일부 한류 스타들과 달리 합작 드라마, 현지 드라마 등에 출연해 반한류의 기세를 누그러 뜨리며 문화교류를 통한 진정한 한류의 발전을 모색해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거세지는 반한류의 흐름들

현재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서 반한류의 움직임은 구체화되고 있다. 중국은 스타와 지식인들의 항한론의 논리에 힘입어 반한류를 정책화할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국의 TV, 라디오, 영화 등 대중매체를 총괄하는 광전총국(廣電總局)은 최근 올해 한국 드라마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방송시간을 지난해 대비 최대 50%까지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이어 대만도 한국 드라마 방송 제한에 나서는 등 한류에 대한 빗장 걸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만 신문국 야오원즈(姚文智) 국장은 10일 입법위원회(국회) 답변에서 외국에서 들여온 드라마에 대해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황금시간대에 방영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을 비하하는 만화 ‘혐한류’가 출간된 지 한달만에 30만부가 팔려나가면서 물밑에서 일던 혐한류가 요즘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일본에서는 반한류의 기세는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민영방송사인 니혼TV와 후지TV가 지난해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지난해 9월부터 한국 드라마의 편성을 줄이거나 중단했다. 니혼TV는 2004년 9월부터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오전 시간대에 ‘드라마틱 한류’라는 코너를 편성해 ‘별은 내 가슴에’, ‘진실’ 등 11개의 한국 드라마를 방송해 왔지만 지난해 9월‘아름다운 그녀’를 끝으로 ‘드라마틱 한류’코너를 폐지했다. 또한 2004년 10월부터‘토요와이드-한류 아워’를 통해 ‘천국의 계단’ 등 한국 드라마를 집중적으로 방송해 왔던 후지TV도 지난해 9월 ‘슬픈 연가’를 마지막으로 ‘토요와이드’를 폐지했다.


이밖에 베트남에서도 한류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베트남 총리 등 베트남 지도부는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한국 대중문화의 일방적 수출에 이의를 제기하고 양국간 문화교류가 이뤄지지 않으면 한국 대중문화 일방적 수출에 제동을 걸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반한류의 대안은 무엇일까

이같은 반한류는 단순한 일회성 흐름이 아니라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12일 일본, 중국에 이어 대만 등에서 반한류의 기류가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시험대에 오른 한류’를 2006년 국내 10대 트렌드중 하나로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한국의 문화상품 수출은 지난해 수출액 1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한류의 성공이 개발도상국들의 자국 문화산업 육성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한류를 능가하고자 하는 시도가 각국에서 전개되고 강대국들은 문화전파를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으로 인식해 한류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류의 도약을 위한 개방적 자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문화 다양성에 대한 각국의 요구는 문화상품에 대한 무역장벽으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한류와 한국문화상품에 대한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한류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한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각국에서 일고 있는 반한류의 흐름은 한국의 일방적인 문화수출에 대한 거부감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반한류의 가장 큰 원인은 한국 문화 득세에 대한 자국 문화의 방어차원이지만 한류를 이어가기위해서는 이제 한류의 마케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하고 반한류 대책을 수립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반한류를 극복하는 진정한 한류의 영웅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일본, 대만 등에서 일고 있는 반한류의 기류를 당당하게 극복하며 한류의 지속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로 현지제작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한국과 외국의 합작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택한 한류 스타들인 것이다.



중국의 경우 합작 드라마는 자국 드라마의 범주로 포함시키고 현지 드라마에 한국 스타들의 출연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중국측 입장을 이해하는 스타, 차인표, 장나라, 채림, 김소연 등은 한중합작 드라마나 중국 현지 드라마에 적극 출연함으로서 중국에서의 반한류 감정을 누그려 뜨리고 있다.

한국 스타로는 처음으로 중국 드라마에 출연한 차인표는 중국 제작 드라마 ‘사대명포’대만홍콩 합작 드라마 ‘천녀유정’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 E & B 스타스의 중국 현지법인이 제작한 중국 드라마 ‘7월의 아침’에 주연으로 나서 반한류를 감소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차인표는 “한류의 일방적 수출이 현지인들에게 적지 반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류가 계속 발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중국 현지 드라마나 합작 드라마에 사명감을 갖고 출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나라 역시 중국에서 반한류를 감소시키며 한류를 진작시키는 최고의 스타이다. 장나라는 지난해 중국으로 건너가 상주하다시피하면서 중국 드라마 ‘디아오만공주’ ‘은색연화’의 주연을 맡아 중국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장나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앨범의 중국 출시등 현지화 전략으로 한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도 현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류 초창기 한중합작 드라마나 현지 드라마의 안재욱, 이태란 출연에서부터 최근 채림, 장서희, 김소연, 박시연에 이르기까지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반한류를 극복하는 한류의 전도사로 부상하고 있다.

‘프렌즈’등 특집극 등에서 간헐적으로 한일 합작을 했던 초보적 한일양국의 문화교류는 최지우의 일본 방송사 제작 현지 드라마의 주연 출연으로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지우는 현재 일본으로 건너가 15일부터 일본 TBS에서 방송할 예정인 ‘윤무곡(輪舞曲)-론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최지우는 일본 드라마 촬영을 떠나기전 “일본에서 혐한류가 있는 것을 안다. 이번 일본 드라마 출연이 혐한류를 감소시키고 한류를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일본에서 한류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에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 한류를 잇고 있는 스타는 보아, 박용하, 그리고 윤손하를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제작한 완성도 높은 대중문화 콘텐츠를 수출해 한류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 스타처럼 어려움을 이겨내며 현지화 전략을 택해 반한류의 기세를 감소시키고 한류를 이어가는 스타들은 더 중요한 의미를 함의한다. 이들이 진정한 한류의 스타들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 현지 드라마에 출연한 차인표, 박시연, 장나라(위쪽 왼쪽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제작되는 드라마에 출연하는 최지우, 장서희(아래쪽 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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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지우공쥬☆

2006.01.15 14:21:50

윤무곡으로 반한류를 꼭 극복하고 한류가 계속 발전될수 있었으면 바랍니다 ~
비비안리님 기사 감사합니다 ! ^^

달맞이꽃

2006.01.16 10:44:24

공쥬야 맞데이~~~~ 한류 중심에 지우씨가 정말 기뻐..
비비안리님 기사 고마워요 ..좋은하루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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