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오락 > YTN 2002년 3월16일 오전 10:58  
  광


드라마 OST가 뜬다!  
[앵커멘트]
최근 겨울연가 명성황후 피아노 등 텔레비전 드라마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드라마 ost 제작이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입니다.


극의 애잔함을 더해주는 데에는 역시 음악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라마가 종반에 이르면서 주제곡을 담은 음반의 매출이 크게 늘어 지금까지 40만장이 나갔습니다.


요즘같은 음반 불황기에 가수들이나 제작사 모두에게 눈을 번쩍 뜨이게 할만한 성과입니다.


겨울연가를 제작했던 이곳은 겨울연가 후속작을 비롯해 여러편의 드라마 OST 제작 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입니다.


가을동화를 비롯해 지난 92년부터 스무장이 넘는 ost를 제작해 얻은 노하우 덕분입니다.


[인터뷰:송재준,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까지 직접 제작하기는 처음이었는데 잘돼서 음반까지 성공을 거뒀습니다"

영화배우 조재현씨를 스타덤에 앉힌 드라마 피아노 역시 최근의 대표적인 성공작입니다.


남성듀엣 캔은 드라마의 OST이자 그들의 독집앨범에 실린 이 노래로 가요차트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음반발매 2달만에 20만장 이상을 팔아치우는 성과도 거뒀습니다.


[인터뷰] "음악감독들이 저희를 참 좋아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OST가 있다면 참여할 생각입니다"

OST 뮤직비디오는 일반적으로 해당드라마의 화면을 쓰지만 이 작품의 경우 따로 7억여원의 촬영비를 들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20만장 이상 팔린 이 ost는 최근 뮤직비디오 테이프가 추가된 리패키지 앨범이 발매되면서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화려한 시절의 경우 드라마가 성공하자 뒤늦게 OST를 발매한 경우입니다.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OST의 흥행은 국내시장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인터뷰:황재민, 화려한시절OST 제작자] "가수 앨범은 여러장 해봤지만 OST는 처음입니다 드라마가 해외로 수출되면 OST도 더불어 팔리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이밖에 시트콤 뉴논스톱과 상도의 OST 등 드라마 음반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음반시장의 구조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OST의 인기가 치솟자 이처럼 전문코너를 설치하는 음반매장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방송사는 제작비용을 절약하고 음반제작사는 훌룡한 홍보기회를 얻는 그야말로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라 OST제작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위험요소가 빠질 리 없습니다.


[인터뷰:강헌, 대중음악 평론가] "드라마가 잘 되어야 뜨는 것이 OST인데 드라마가 좋아도 음반의 내용이 안좋으면 얼마든지 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OST의 경우 드라마 방송이 끝나면 잊혀지기 쉽기 때문에 음반으로서의 생명력이 매우 짧은 편입니다.


보다 치밀한 기획력과 보편적 음악성의 확보

OST가 한때의 유행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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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