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만의 친구...그리고,!!!!꿈구는 요셉님.

조회 수 3010 2004.03.10 14:55:41
가희
생소한 목소리가 전화선을 타고 저를 찿습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억에서 지워졌는지
생각이 안납니다. 미안한마음 가눌수없어 먼저 사과부터 해봅니다.
헐 그런데 이친구는 저를 찿으려 백방으로 수소문 했다는군요.
초등학교 5학년때에 전학을 간 친구라는데....
무슨 기억에 그친구는 절 찿을려고 그리도 노력했을까?
안좋은 채무라도 아님 얼굴에 상처라도 별의별 생각이 스칩니다.
아뿔사 한참을 지나서야 생각이 나더라고요.
전학간것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친구에게 "심봉사 딸"(참고로성이 심씨)이라며 놀리던 생각이
스쳐갑니다. 그때부터 미안함이고 뭐고 없이 약 두어시간을 아이들 밥해주는것도 잊고서
통화를 했습니다. 지금은 부평에서 김치공장을 한다고 하더만요.
예전엔 삼성몰인지 엑스포인지에서 한식식당을 했다고 하는데,
연예인들 많이 왔다고 하더군요.
요즈음 저에 관심사 지우씨와 상우씨 아니겠어요.
물론 지우씨 무쟈게 이쁘다고 입이 달도록 칭찬하고,상우씨 일단뛰어할때 봤다고 하던데...
암튼 얌전하니 남자답게생겼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친구가 저한테 한마디 합니다."나이가 몇살인데 연예인 좋아하냐고..."
뭐라 말하는게 싫어 "어이 심봉사딸 이번에 천국의 계단봤어"물었죠.
근데 그친구는 공장일이 바빠 천계를 하는줄은 알았지만 내용은 잘 모르더라고요.
별 내용 없는 이야기지만 25년만에 만난 친구가 너무도반가웠고 절 찿아준것이 고맙습니다.

오늘은 그친구가 택배로 김치를 보내왔습니다.
1.총각김치
2.파김치
3.갓김치
4.간장게장
5.낚지.꼴뚜기.오징어를 얼음 가득채워 보내왔습니다.
저 솔직히 막 자랑하고 싶어요. 심봉사딸이라고했던 그 친구를요.
기억에도 없던 친구를 만난것도 고마운데 이렇듯 큰 선물에
코끗이 시큰한게 눈물이 납니다.
전 친구에게 뭘 해줘야 할까요 ?
살이 많이 쪘다는데 살빼는 약이나 보내줄까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들만 있으시고 지우안에서 미소를....

꿈꾸는 요셉님 메일을 확인은 했는데 날라갔습니다 순간 손가락 작동을 잘 못해서요.
다시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940723@hanmail.net. 018-386-1374.






댓글 '4'

지우팬

2004.03.10 15:49:11

가희님 25년만의 해후 축하해요. 부럽네요. ^^
일단뛰어 찍을 때만 해도 거의 상우씨는 데뷔초기나 마찬가지죠. 며칠전 비디오 빌려봤는데 차암 이쁘고 풋풋하더만요.
저도 요즘 사람만 만나면 우야튼 지우씨, 상우씨 얘기가 하고파 입이 근질근질하답니다. ㅎㅎㅎ^^

달맞이꽃

2004.03.10 16:45:56

호호호~
전 가희님이 요셉님 친구분인줄 알았네요 .허허~
코끝이 시릴만 하군요 .
친구~~~이 한마디에 온각 추억들이 다 서려 있음을요 .
저도 어릴때 손꿉친구가 많이 그립답니다 .
어떻게 하다가 안부를 잊고 살지만 문득 문득 가슴 한켠이 그친구로
싸아할때가 있어요 .ㅎㅎ
지금 반백은 안됐는지 건강은 어떤지 아이들은 이것저것 묻고 싶은게
넘 많은데 소식을 알수 없답니다 .
친구간에 물질이 중요한건 아닌데 선물이라는것이 참 기분을 좋게 만들거든요 .후후~천계에서 송주가 그랬나요?
애인은 손을 잡고 다니지만 친구는 어깨동무를 하고 다닌다고 .맞나요?
문득 정서 송주가 나누던 말이 생각이 나서요
간장게장 ....군침돈다 ..히히히~
맛잇게 드시고 진한 친구에 우정 느껴보시길 바래요 ~

쥴리엣

2004.03.10 19:02:00

그러게요 가희님이 요셉님 친구 분인데 어찌 어찌하여 친구분도 지우씨 팬이 된줄 알았어요...
친구야그 하니까 문득 내 어릴적 친구들도 생각나네요...
지금까지 소식을 전하고 사는 친구도 있고 학교 졸업후 소식이 끊어진 친구...
잊고 살았던 친구들이 새삼 그리워 지네요...
친구간에 서로 안부전하고 맘을 전하는 것이 정이 겠지요...
친구의 선물로 반찬이 그득해서 식탁이 풍성하겠네요...
미각을 돋구는 간장게장 먹구잡네...
덕분에 입안에 침만 삼켜 봅니당...ㅎㅎㅎ^^*



꿈꾸는요셉

2004.03.10 23:01:16

가희님... 저도 깜짝 놀랐답니다. 저또한 죄가 많은가 봅니다.
누군가 날 찾으면 먼저 행복하고 기뻐야 할 텐데...
덜컹 겁부터 나는 걸 보니.... 베푼 시간보다 받은 시간이 더 많았나 봅니다.
그러셨군요....그런데 지난번 드린 메일의 내용을 저장하지 못해... 전전긍긍....
내일... 유선으로 연락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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