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가좋아 최지우가 좋아?

조회 수 3043 2004.01.30 16:34:05
마틸다
오늘아침, 우리 둘째딸이 아침부터 컴이랑 씨름하는 나에게 물어보더군요..
"엄마, 내가 좋아, 최지우가 좋아?엄마는 맨날 최지우, 최지우, 나삐졌어"
"당근, 우리 수연이쥐이~" 라고 답하면서도 눈길은 모니터에서 떼어지질
않더라구요.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딸이 오늘은 영어연극공연이 있어 오후2시까정
가야됨에도 불구하고 준비할 생각은 안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해 보였을까 미안할 따름이었죠.
시간이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차려서 부랴부랴 준비하고 다행히 늦지
않게 준비물도 빠뜨리지 않게 잘 다녀왔습니다.

우리 큰딸은 시시때때로 틀어대서인지 '보고싶다'를 흥얼거리며 왔다갔다
합니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내가 너무 심했나 싶기도 한데 우리아그들도
자연스럽게 최지우팬이 되어가는 건 아닐까요?
이 엄마의 극성에 어느날 큰딸이 (9살이걸랑요) 학원에서 돌아오자마자 제게
다급한 목소리로  "엄마 최지우 암걸렸대, 우리반애들이 그러는데 엄마가
얘기해줬대"  얘기듣는순간, 크~ 지우의 인기가 드디어 학원가를 강타하는
구나 싶지 뭡니까....
매일 밤마다 아이들이 잠자기를 기다려 컴앞에서 떨어질줄 모르는 어찌보면
철없는 아내일진데 너그럽게도 (?) 수,목요일 자동으로 두딸들과 거실에서
놀아주며 재워주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마울따름입니다.  
저 이만하면 지우씨의 왕팬중의 왕팬이죠?
"얘들아, 참는김에 일주일만 더 참아다오, 이엄마가 천계 끝나고 나면 책도 더
많이 읽어주고 더 많이 놀아줄께. 사실, 이엄마가 지우언니 닮아서 한꺼번에
여러가지를 못하거든. 알쥐이~~~~ 사랑해!!!"



댓글 '5'

성희

2004.01.30 17:07:13

마틸다님의 지우언니에 대한..사랑..
그리고.. 아이들의 챙기는 엄마의 사랑..
많이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지우언니 소식 전해주는거 들으면서도..
[아...지우의 인기가 드디어 학원을 강타하는구나]하고 느끼는건.. 작은거 하나하나에 까지.. 지우언니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 팬들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속에 묻어있는 지우언니를 발견할때마다 전 스타지우가 그리워진답니다.^^

운영자 현주

2004.01.30 17:34:49

거의 제 딸은 자립의 삶을 살고 있답니다...
완전 포기모드지요~~
어제도 천계 끝나자마자... 컴터로 달려와 동영상 작업하는 저에게 울딸은.. 엄마 나 부터 자게끔 만들어주고 나 자면 컴퓨터 하면 되잖아 꼭 컴퓨터 부터 해야겠어? 하길래..바루 꼬랑지내리고 잘 자리 봐주었다눈........울 딸은 아직도 침대 가득히 인형 몇개와 쿠션 몇개를 자기 자리 주위로 빙 둘러놓고 잠을 자걸랑요~~ 인형들 하나하나한테 인사하고 이불 덮어주고........ㅋㅋ
암튼....울딸도 작년 내내 엄마는 지우이모가 좋아 내가 좋아를 달고 살더니 이젠 포기모드예요...ㅋㅋ
걍....동네에..울 엄마가 운영자라구 홍보하구 다닌다눈~~
가장 곤란할때는.........울딸 친구가 저한테 권상우싸인 받아다달라구 할때...랍니당..ㅋㅋ
얼른 천계끝나야지 울딸 불쌍해서 저도 안되겠어요.......흐흑...

마틸다님..이따 밤 정팅 아시죠~ 그때 뵈어요~~

지우하늘

2004.01.30 20:17:51

마틸타님~ 저는 엄마는 아니지만;; 요즘 학교가면 천국의계단에 대한 말이 여기저기서 흘러 나옵니다.. 고등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최지우팬인것을 친구들도 알기에 앞에서 지우언니에 대해 이상한(?)말들은 하지 않지만 하면 모두 제가 헤치우죠 ^^ 오늘도 천국의계단 너무 재미있었다고 얘기를 하던데 제가 주인공도 아니면서 어찌나 뿌듯하던지요.. 괜히 어깨가 들썩 들썩 거리더라니깐요.. "그게 다 지우님 연기 덕분이야!"라고 말하면 어느새 자기 자리로 돌아가 버리지만요.. ^^ 친구들도 지우님에 대해 호감을 갖기 시작하면서 제가 하나둘씩 지우님 매력을 마구 쏟아내어 ㅋ 지우님 매력에 흠뻑 빠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daisy

2004.01.30 21:38:23

마틸다님!
그럴 땐 이렇게 대답하세요.
너를 닮아서 지우를 좋아한다구...

달맞이꽃

2004.01.31 09:19:28

마틸다님 ..
님맘 백번 천번 이해혀요 .저도 딸냄이들이 포기했다고 맘 놓고 지우씨 좋아라 하라구 그럽디다.
어티 지우언니 야그만 나오면 우리엄니 저리 무식해 지느냐고 기막혀들 하지요 .
제가 딸이 둘인데 어느날 심각하게 말을 합디다 다.. 용서 할테니 지우언니 하구만 비교 하지 말아 달라고 ......군데..자꾸 비교가 되네요 ..히히~
비교할걸 비교해야지 하면서두 말여요 ..홍!홍!
글구 경고 합디다 .지우언니 엉릉 시집보내라고 ..
뒷차 엄청 밀려있다고 .ㅋㅋㅋㅋ
울집에선 지우가 큰딸이거든요 .ㅋㅋ
울딸들이 시집 가고 싶다네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울지우씨 아시아 정벌두 해야 하고 상우랑 앙드레도 서야하고 일년 스케줄이 꽉 차있는데 올해도 시집 가기 틀렸자나요 ..호호~
암튼...........울집 사정이 요즘 그래요 .ㅎㅎ
그니까 ..마틸다님 ..딸냄이 한테 너 미안타 하지 마시길 ..
우리 다.. 그러고 이러고 삽니당~~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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