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기억 나세요?(30대이상만 보기요)

조회 수 3147 2003.03.12 07:31:04
바다보물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어느땐 눈물나게 가고 싶은 날들 이다.



[금 밟았어-]

기억하나?
땅 밟으며 서로의 동심을 나누던 그 때
뾰족한 돌멩이로 그은 선이 번져 버려
자신은 옳다고, 상대편은 아니라고 우겼었지.
기억나지?
즐거움의 한쪽이 되어 주던 그 때를...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기억하냐?
멈춰서며 서로의 동심을 만지던 그 때
움직임 알리고 싸우던 그 날
뛰고 뛰어 숨어도
골목대장 눈에는 왜 그리 잘 띄는 지..
기억나지?

순순한 열정이 살아 숨쉬던 그 때를...

********************************************************


등하교길


기억하냐?
서걱이던 옥분가루빵을 간식으로 받던 그 때
꺽여져 주름이 진 운동화도 귀하여
닳을까봐 걱정되어 들고 다녔지.
기억나지?
수업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하교 길에 울어주던 매미를 친구처럼 느꼈던 그 때를...


*********************************************************


공기놀이


기억하냐?
서로의 동심을 위로 던지던 그 때
흔하던 작은 돌멩이 다섯개를 주어
손톱이 시커매질 때까지 만지고 놀다보면
어린 하늘가 구름 손동작에 맞추어 같이 세어 주고
뺨을 만지던 바람은 왜 그리 보드랍던 지.
기억나나요?
마주 보며 서로 낄낄대며 얼굴을 알아주던 그 때를...
기억나지?
그 때가 가끔은 그리워 진다.




댓글 '10'

달맞이꽃

2003.03.12 07:38:42

오메~~나가 젤 잘하든 놀인디 ㅎㅎㅎ공기따서 호주머니 잔뜩 넣어가지고 더니다가 엄니 함테 주머니 튿어 먹었다고 되지게 혼났는데 ㅋㅋㅋ구래 ~~기억나고 말고 ...옛날이 생각난다 .함께 했던 그 어릴적 친구들은 지금 다 무엇을 하며 살꼬 .ㅠㅠㅠㅠ아~~~~옛날이여~~~~~~~~~~~~~~~~~~^^*

눈팅팬

2003.03.12 10:01:17

오~호라...제가 즐겼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ㅎㅎㅎ
이 놀이를 하자고 할때면 많은 아이들이 저를 피하곤 했어요.
그래도 덩치로 밀어 붙여 하곤 했는데...
그때 저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던 친구들이 생각나네요.ㅎㅎㅎㅎ
추억을 떠오르게 해준 보물님...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향기

2003.03.12 10:18:22

어머 !!!!!! 저런놀이도 있었어요??? ㅋㅋㅋㅋ~ 30대 아닌척 후후후후~~ 그리워라 내어린시절..그땐 참 순수하고 친구를 젤로 여기던 그런 때였는데.. 요즘 우리 아인 친구는 학원에나 가야 보고 컴에나 들어가야 채팅으로 대화를 한답니다 가엽죠? 글구 맘도 아프구여~ 좋은날들 되세요..

봄비

2003.03.12 11:12:46

어머나 이런 실수가 ~30대이상만 보라고 했는데 .. 난 아직 이팔 청춘인데 ..보물아 나 다시 얼른 닫아야지.ㅎㅎㅎㅎㅎㅎ진짜 아련한 추억이야. 언제나 즐겁고 입가에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드네 ... 이걸올린 울 보물님의 나이는 혹시?????

유포니

2003.03.12 11:59:20

우리 아이의 또래들은 그래두 자주 하구 놀던데...캠프때도 공기알은 꼭 가져갔구 말야
그래도 보충수업은 전수 안됐슴하네

정아^^

2003.03.12 12:49:08

언니.. 저눈 30대 아니어두.. 이거 다 기억나여...
나두 저런거 하구 놀았는데...ㅎㅎ
노래두 좋네여...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이야... 음음........

★벼리★

2003.03.12 20:40:33

20대 벼리도 저 놀이 다 압니다.ㅋ
10대들도 알겠어요..ㅋㅋ 근데 저 서걱거리는 빵 옥분가루빵은 첨들어보네요..^^
아~ 세대 차이 안나라..ㅋㅋ

코스

2003.03.12 21:00:26

헉~~내 나이가 몇이였나~~~??ㅎㅎㅎ
이 곳에 내 어릴적 놀이 동산이 다 모아놨네..
공기놀이를 하고 나면 손바닥 밑이 흙으로 덤벅이 돼기도 했는데...
공기가 하나 둘 채워지는 재미에 시간가느 줄도 모르고 놀았는데....
보물님 재치 덕에 그때의 그 친구들이 그리워지네요.

sunny지우

2003.03.12 22:10:30

보물이 요즘 학부형 역할하느라고 많이 힘들지?
`완벽한 엄마'가 되려고 하지말고 `괜찮은 엄마'가 되면 된단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 할거라 믿어...
해진이도 잘 성장할거라 믿고...
너무 과민하지 말고 여유를 갖기를...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 같아 좋구나...
그림과 글, 음악 고마워...

꿈엔들 잊으리

2003.03.12 23:26:58

다양한 장르에 감동받고,
음악에 눈물 흘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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