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연인' 팬들 마지막 방송 단체 관람



[세계닷컴]

출발단계에서부터 일본을 겨냥해 제작한 SBS '스타의 연인'(극본 오수연, 연출 부성철)은 방영 초기부터 국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열혈 팬들의 지지는 뜨겁다.

'스타의 연인' 한 커뮤니티인 디씨인사이드의 '스타의연인 갤러리'애서는 마지막 방송일인 오는 12일 약 100여명의 회원이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단체 관람을 하기로 했다. 오직 팬들의 힘으로 행사를 마련해 팬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서 출연진과 제작진들을 응원하기 위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간식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스타의 연인' 시청자인 김민아 씨는 "요즘 막장드라마 속에서 숨어있는 순수하고 동화 같은 멜로"라면서 "한 회 한 회 곱씹으면서 생각하면서 보는 재미가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하다"라고 평했다.

또 다른 시청자인 이정향 씨는 "최지우와 유지태뿐 아니라 조연으로 나오는 성지루까지 모두 명품연기라 더 몰입이 된다"며 "시청률이 안 나와서 안타깝지만, 이런 명품 드라마를 만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가을동화', '겨울연가' 등을 집필한 인기작가 오수연 작가에 대한 두터운 팬층도 한 몫하고 있다.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실패했지만, 열혈 지지층들을 확보한 매니아 드라마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한편, '스타의 연인'은 한류스타 최지우와 드라마 첫 출연인 유지태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종영한 KBS ‘바람의 나라’와 MBC ‘종합병원 2’에 밀려 첫 방송부터 9.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힘겹게 시작했다. 지난 5일 방송된 18회 시청률이 7%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 종영까지 2회 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청률 한 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