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그녀를 향한 사랑의 길

조회 수 3016 2003.01.17 01:00:55
sunny지우





사랑의 길/도종환


나는 처음 당신의 말을 사랑하였지

당신의 물빛 웃음을 사랑하였고

당신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였지

당신을 기다리고 섰으면

강 끝에서 나뭇잎 냄새가 밀려오고

바람이 조금만 빨리 와도

내 몸은 나뭇잎 소리를 내며 떨렸었지

몇 차례 겨울이 오고 가을이 가는 동안

우리도 남들처럼 아이들이 크고 여름 숲은 깊었는데

뜻밖에 어둡고 큰 강물 밀리어 넘쳐

다가갈 수 없는 큰물 너머로

영영 갈라져버린 뒤론

당신으로 인한 가슴 아픔과 쓰라림을 사랑하였지

눈물 한 방울까지 사랑하였지

우리 서로 나누어 가져야 할 깊은 고통도 사랑하였고

당신으로 인한 비어있음과

길고도 오랠 가시밭길도 사랑하게 되었지.





sunny지우


Love me tender-Nana Mouskouri


댓글 '4'

봄비

2003.01.17 10:51:47

언~니 잘계시죠.. 늘 부지런함에 감동하고 있어요....감기조심하세요..

공주예쁜이

2003.01.17 11:15:45

어머~~ 언니 웃는모습이 방긋방긋 예뻐요!!^+^ +_+

눈팅팬

2003.01.17 17:15:35

써니지우님 감미로운 음악 너무 감사합니다...항상 행복하세요...

김문형

2003.01.17 21:52:40

언니들의 실력에 매일 감동받는 문형이.... 오늘은 음악까지 환상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1 들국화님 기분 업 하셔요(내가 어쩌다...) [6] 바다보물 2002-07-19 3000
480 제목이 항상 고민인.... 그죠? [3] 정아^^ 2002-07-25 3000
479 귀여운 여인과 잘난 남자의 한판승부~~~ [10] 몽중인 2002-08-16 3000
478 보물이의 생일을 축하한다. [4] sunny지우 2002-08-17 3000
477 마리시안이 아닌데 마르시안인데여....ㅋㅋㅋ 정정 합니다. [2] 마르시안 2002-08-19 3000
476 어수선했던 하루를 보내며~ [18] 운2 현주 2002-08-22 3000
475 지우씨에게.. [8] 김수현 2002-08-23 3000
474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8] 미르 2002-08-31 3000
473 drjc님.... 토토로 2002-09-02 3000
472 울지우가요 드디어 중화권까지.... [10] 이지연 2002-09-04 3000
471 지는맨날 눈팅만 하는 사람인디 오늘은 넘넘 기뻐서 글 씁니당, [6] 유리우스 2002-09-04 3000
470 스타지우 정팅입니다. 스타지우 2002-09-06 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