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주님, 주님께서는 제가 늙어가고 있고
    언젠가는 정말로 늙어버릴 것을
    저보다 잘 알고 계십니다.
    저로 하여금 말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을 바로잡고자하는 열망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몇 명 남아 있어야 하겠지요.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소서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을 갖고 참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된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만..
    어떤 성인들은 더불어 살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마귀의 자랑거리가 될 뿐입니다.
    제가 점점 눈이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17세기의 어느 수녀의 기도문祈禱文을 적어보았습니다.
  밖에는 촉촉하게 봄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카렌 케이시'가 쓴 글 중에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고개를 한번 끄덕여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미소를 지을 수 있고
    또 언젠가 실패했던 일에
    다시 도전해 볼 수도 있는 용기를 얻게 되듯이
    소중한 누군가가
    우리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을 때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나며 활기를 띠고
    자신의 일을 쉽게 성취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소중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우리들 스스로도
    우리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지요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을 때
    우리는 어떤 일에서도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듯이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든 외로움은
    우리가 누군가의 사람을 느낄 때 사라지게 됩니다.

  의미는 제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될 만큼 참 좋은 글입니다.
  여러분과 제가 그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 되어 주고, 또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새벽에 부모님이 새벽예배 가는 소리에 깨어 읽은 글 중에 <인생의 네 가지 주춧돌>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는데, 좋은 내용인 거 같아 적어봅니다.

  인생을 초가삼간이 아닌 명예의 전당으로 건축하려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를 명심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성장하는 머리
  무엇이든 하루하루 지식을 얻으라.
  보다 나은 일을 얻고자 하면 자신의 능력을 진보시켜야만 한다.
  당신이 원하는 어떤 자리가 비었을 때 거기에 오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당신이 지휘 감독하는 상사의 힘을 덜어준다면, 언젠가 그 상사가 자리를 옮겼을 때 당신은 그 후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감독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만큼 책임감은 커지고 중요한 인물이 될 것이다.

  둘째... 세련된 입
  필요 없는 시기나 독설을 삼가라.
  우리는 종종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시기나 독설을 퍼부을 때가 있다.
  이런 행동은 반드시 대가를 받는다.
  조심성 없는 한마디로 누군가가 가슴 아파한다면 그 자신의 마음 또한 어찌 편할 것인가. 독설과 화가 함께 있는 사람, 고집스럽고 불평이 많은 사람은 좋은 협력자를 얻을 수 없다.

  셋째... 세계와 함께 뛰는 심장
  주변과 조화를 이루라.
  자기 의식이 강한 사람은 그와 똑같은 성격을 만났을 때 어울리지 못하고 충돌을 일으키기 십상이다.
  상대편을 존경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를 비난하는 것보다 칭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 만큼 당신도 칭찬을 받을 것이다.

  넷째... 힘있는 손
  남을 도와라.
  빼앗으려고 내미는 손과 도움의 손길 중 무엇이 행복을 주겠는가?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면 당신에게도 그 손이 다가온다.
  주는 손이 아름답다.
  당신은 지갑을 열면서도 가슴은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게 된다.

  님들이나 제가 모두 알고 있는 말만 적어놓은 거 같죠.
  그래도 막상 이렇게 써 놓고 읽어보니 새롭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지을 집이라면 초가삼간보다는 명예의 전당을 지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고 말입니다.

  탁상 옆에 있는 시계를 보니... 이제 좀 사무실 나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필립 체스터필드의 '내 아들아 너는 인생을 이렇게 살아라'중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먼저, 18세가 되기까지는 지식의 기반을 닦기 바란다.
     그렇지 못하면 그 이후의 인생을 네가 마음먹은 대로 살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식이란 것은 나이 들었을 때의 휴식처가 되고 도피처가 되는 법이다.

     내가 오직 한 가지 후회하고 있고, 앞으로 후회하리라 생각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젊었을 때 나태하게 지내버린 시간이다.
     젊었을 때 기반을 닦아놓지 않으면 나이가 들었을 때 매력 없는 인간이 되어 버린다.

  아버지의 체험이 말해주는, 회한悔恨의 충고忠告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젊음을 간직하고 있는 시기에 나태하여 지식 축적을 게을리 하면 말년이 괴로워집니다. 지식 축적을 게을리 하여 닥쳐오는 말년의 괴로움을 피하려면...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일(공부)을 먼저 하고 그 다음에 노는 것입니다.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일(공부)을 노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입니다.
  여기 <스타지우>에 오시는 여러분 아셨죠... 우리 모두 노는 것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일이건 공부건 열심히 해 봅시다. 지금부터 말입니다.

  비가 와서인지 날씨가 약간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열심히 노는 하루 되세요.
  그럼... 오늘도 무사히


댓글 '3'

하얀사랑

2002.03.21 09:06:16

토미님... 아침에 좋은 글 읽고 학교에 감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운영2 현주

2002.03.21 11:49:46

네........^^ 날씨가 어제에 이어 흐렸어요...... 우리들 마음도 오늘 날씨같지 않기를.........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오늘 하루를 보내보자구요...^^ 토미님두요......^^

흠냐~

2002.03.21 21:43:19

토미님 글을 읽으면 참..맘에 위안이 많이 되네여..좋은글들..감사하구여..넘 좋아서리 쩜 퍼가야겠어여..님 책내셔두 되겠어여..수필집같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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