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쬐끔 있었눈데,
원래 저는 쫌만 있으면 저절로 낫는 편이거든요...-_-
근데 이번 감기는 그야말로 단단히 걸려부려서...
저번주에 몸쑤시고 그럴때 조심했어야하눈건디....
몸이 빨간불을 켜고 하는 경고를 무시한 사람의 최후(?)가 요런거란눈걸 이제야 알았으요...ㅠㅠㅠ
해야될것도 제대로 못하고...요 며칠간 몸도 그렇지만 맘도 고만큼 무거웠다는...ㅠㅠㅠ
목요일엔 수업도 1교시만하고 조퇴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수업 자체를 못듣겠더라구요.
손은 자동적으로 필기를 계속하는데 손이 많이 떨려서 글씨는 못알아보겠고, 정신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선생님 말씀이 머리에서 튕겨나가는거 같애서 잘들어볼려고 무지 애쎴지만..그게 생각처롬 잘 안되더라구요..-_-
이대로 있는거 보다는 집에가서 누워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조퇴하고 집으로 왔었어요.
원래는 10분이면 걸어가는 거린데 왜이렇게 멀게 보이는지...
수업 빼먹으믄 안돼눈데ㅠㅠㅠㅠ 것도 내가 젤 약한 수학이랑 과학과목이 든 날이었는데...엉엉...
배가 아파서 잠 자면서도 잠꼬대했다더래요...-_-;; 제 동생말에 의하면..ㅎㅎㅎ
"아이씨..오늘 과학이랑 수학들었는데...이번 시험 잘쳐야돼는데...수업 빼먹으면 안돼는데...우씨"
요러면서도(이번시험은 천계 디비디가 걸려있잖아요~!!ㅎㅎㅎ)
학교에서 조퇴하고 집에 와서 교복벗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저녁 5시까지 잠만 잤더랩니다...-_-;;
일어나니까 얼마나 온 몸이 쑤시고 열도 화끈화끈나는지... 물 한잔만 마시고 그대로 뻗었다죠..
(씻지도 않고..;; 옷도 안벗고..)
엄마 아빤 내가 아파서 그러는지 모르시고 그냥 주무신거같구-_-^^
(엄마 아빠 둘다 직장을 가지고 계시니까 낮엔 동생이랑 아줌마밖에 없거든요..근데 그날따라 아줌마도 일찍가시고 안계셔서ㅠㅠㅠ)
다시 일어나보니까 11시가 넘었더래죠..-_-
그 밤에 비틀거리면서 나와서 식은땀이 질질 흐르는 얼굴도 씻고, 샤워도 하고, 이빨도 닦고 그러다 잠들었는데-!
중간에 또 허리가 아파서, 어깨가 아파서, 목이아파서..여러가지 이유로-_-;;
깨고 다시 자고 이걸...한 5번은 반복한거 같아요.
혼자서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운지 울어도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집이 넓어서 고런건지...-_-;; 아님, 다들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지...
금요일은 학교수업 끝까지 다하고 왔죠.
우선 수업은 잘 못들으니까 들리는 그대로 다 필기하믄서ㅎㅎㅎ(잔꾀 쫌 부렸어요~)
근데 계속 몸이 좀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병원엘 갔다죠.
근데 그 무시무시한 의사선생님이 입원실을 정해주믄서 6시간동안 링겔한병을 다 맞고 가래잖아요.
세상에~ 그 무서운 주사바늘을 팔에 찔러넣다니ㅠㅠㅠ
초등학교때 딱 한번 찔러넣어봤는데...엄두가 안나서 가만히 있었더니 간호사언니가 와서 이따만큼
길쭉한 링겔바늘을 팔목에 찔러넣든데요.
아파도 차마 아프다는 소릴 못하고-_-;;(왜? 옆에있는 어린 여자애 한명도 암말안하고 있었기때문에..-_-;;) 고렇게 계속 누워있었다죠.
그것만 하면 말을 안해!!(흥분하고 있음..;;) 주사기로 **이를-_-;; 몇번이나 쿡쿡 찔러넣던지...
이제 앉지도 못하겠시유~~ㅠㅠㅠ
그래도 늘은 쫌 괜찮아져서 요렇게 스타지우에 글 남깁니다ㅎㅎㅎ
요 며칠간처럼 심각하게 아픈 일도 없었던거 같은데...이번엔 좀 심하네요. 힘내야돼는디~^^
지가 왜이렇게 아픈 일을 상세하게-_-;; 남기냐구요?
울 가족들 겁 쫌 드릴려구요ㅎㅎㅎ
봄 감기 걸리면 요렇게 무섭다는거 보여드릴려고 그려죠.뭐....
그니까 울 가족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정말 장난아니게 고생하는거 같아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조심하셔야됩니다!! 약속~~^^
근데, 저희 학교는 쬐끔 이상한게요, 국어 선생님이 두 분 계시는데 한 분은 앞에서부터,
또 한분은 뒤에서부터 가르쳐주세요. 약간 헷갈리기도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거 같기도해요.^^
그래서 이번엔 교과서 저~~어 뒤쪽에 있는 나룻배와 행인이라는 시를 배웠어요.
많이 들어보셨죠? 저도 참 많이 들어본 시같아요.
그럼 이제 교과서시 2탄 나갑니다~~!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마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원래 저는 쫌만 있으면 저절로 낫는 편이거든요...-_-
근데 이번 감기는 그야말로 단단히 걸려부려서...
저번주에 몸쑤시고 그럴때 조심했어야하눈건디....
몸이 빨간불을 켜고 하는 경고를 무시한 사람의 최후(?)가 요런거란눈걸 이제야 알았으요...ㅠㅠㅠ
해야될것도 제대로 못하고...요 며칠간 몸도 그렇지만 맘도 고만큼 무거웠다는...ㅠㅠㅠ
목요일엔 수업도 1교시만하고 조퇴했어요. 몸이 너무 아파서 수업 자체를 못듣겠더라구요.
손은 자동적으로 필기를 계속하는데 손이 많이 떨려서 글씨는 못알아보겠고, 정신은 하나도 없더라구요. 선생님 말씀이 머리에서 튕겨나가는거 같애서 잘들어볼려고 무지 애쎴지만..그게 생각처롬 잘 안되더라구요..-_-
이대로 있는거 보다는 집에가서 누워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조퇴하고 집으로 왔었어요.
원래는 10분이면 걸어가는 거린데 왜이렇게 멀게 보이는지...
수업 빼먹으믄 안돼눈데ㅠㅠㅠㅠ 것도 내가 젤 약한 수학이랑 과학과목이 든 날이었는데...엉엉...
배가 아파서 잠 자면서도 잠꼬대했다더래요...-_-;; 제 동생말에 의하면..ㅎㅎㅎ
"아이씨..오늘 과학이랑 수학들었는데...이번 시험 잘쳐야돼는데...수업 빼먹으면 안돼는데...우씨"
요러면서도(이번시험은 천계 디비디가 걸려있잖아요~!!ㅎㅎㅎ)
학교에서 조퇴하고 집에 와서 교복벗자마자 침대에 누워서 저녁 5시까지 잠만 잤더랩니다...-_-;;
일어나니까 얼마나 온 몸이 쑤시고 열도 화끈화끈나는지... 물 한잔만 마시고 그대로 뻗었다죠..
(씻지도 않고..;; 옷도 안벗고..)
엄마 아빤 내가 아파서 그러는지 모르시고 그냥 주무신거같구-_-^^
(엄마 아빠 둘다 직장을 가지고 계시니까 낮엔 동생이랑 아줌마밖에 없거든요..근데 그날따라 아줌마도 일찍가시고 안계셔서ㅠㅠㅠ)
다시 일어나보니까 11시가 넘었더래죠..-_-
그 밤에 비틀거리면서 나와서 식은땀이 질질 흐르는 얼굴도 씻고, 샤워도 하고, 이빨도 닦고 그러다 잠들었는데-!
중간에 또 허리가 아파서, 어깨가 아파서, 목이아파서..여러가지 이유로-_-;;
깨고 다시 자고 이걸...한 5번은 반복한거 같아요.
혼자서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운지 울어도 아무도 모르더라구요.
집이 넓어서 고런건지...-_-;; 아님, 다들 너무 피곤해서 그런건지...
금요일은 학교수업 끝까지 다하고 왔죠.
우선 수업은 잘 못들으니까 들리는 그대로 다 필기하믄서ㅎㅎㅎ(잔꾀 쫌 부렸어요~)
근데 계속 몸이 좀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병원엘 갔다죠.
근데 그 무시무시한 의사선생님이 입원실을 정해주믄서 6시간동안 링겔한병을 다 맞고 가래잖아요.
세상에~ 그 무서운 주사바늘을 팔에 찔러넣다니ㅠㅠㅠ
초등학교때 딱 한번 찔러넣어봤는데...엄두가 안나서 가만히 있었더니 간호사언니가 와서 이따만큼
길쭉한 링겔바늘을 팔목에 찔러넣든데요.
아파도 차마 아프다는 소릴 못하고-_-;;(왜? 옆에있는 어린 여자애 한명도 암말안하고 있었기때문에..-_-;;) 고렇게 계속 누워있었다죠.
그것만 하면 말을 안해!!(흥분하고 있음..;;) 주사기로 **이를-_-;; 몇번이나 쿡쿡 찔러넣던지...
이제 앉지도 못하겠시유~~ㅠㅠㅠ
그래도 늘은 쫌 괜찮아져서 요렇게 스타지우에 글 남깁니다ㅎㅎㅎ
요 며칠간처럼 심각하게 아픈 일도 없었던거 같은데...이번엔 좀 심하네요. 힘내야돼는디~^^
지가 왜이렇게 아픈 일을 상세하게-_-;; 남기냐구요?
울 가족들 겁 쫌 드릴려구요ㅎㅎㅎ
봄 감기 걸리면 요렇게 무섭다는거 보여드릴려고 그려죠.뭐....
그니까 울 가족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정말 장난아니게 고생하는거 같아요.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조심하셔야됩니다!! 약속~~^^
근데, 저희 학교는 쬐끔 이상한게요, 국어 선생님이 두 분 계시는데 한 분은 앞에서부터,
또 한분은 뒤에서부터 가르쳐주세요. 약간 헷갈리기도 하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거 같기도해요.^^
그래서 이번엔 교과서 저~~어 뒤쪽에 있는 나룻배와 행인이라는 시를 배웠어요.
많이 들어보셨죠? 저도 참 많이 들어본 시같아요.
그럼 이제 교과서시 2탄 나갑니다~~! 모두 건강하시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습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옅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십니다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 줄마은 알아요.
나는 당신을 기다리면서 날마다 날마다 낡아갑니다.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이시............^^
그리구..
아프셨다니 참 안됐네요..^^
저두.. 감기 어제 걸렸었어요..^^
그런데 오늘 와보니 나았네요..^^
님두 힘네서 이겨 내셔요..^^
링겔을 맞을 정도라니... 참 안됬어요.......
그럼 남은 하루 편안히 정말 편안히 보내셔요..^^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