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의 6월과 감성의 유월 --*
숫자로보는
6월은 달력처럼,
무엇을 해야할 의무를 강요합니다.
생선을 구울 때 한면을 굽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러나 반대쪽 다른 면을 구울 때는
금방 익습니다.
아마도 처음 한면을 구울 때 익어버린
반절의 뜨거움으로 말라버린 수분이
반대편을 구울땐 금방 익기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일 터이지요,
6월도 그런 역할을 하겠지요.
뒤집기에 꼭 알맞게 익은
한해의 반절-반환점,
수분처럼 배어있던 의욕과 기대가
어느정도 날아 가 버린
그래서 그 자리에
권태,안일,게으름이 자리를 차지하고서
적당히 시간을 보내도 허용하는
아직....하는
방심이 숨어 있겠지요.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생선은 새까맣게 탈 것이고
시간도 한 달음에 내 달려 어느새 캐롤송을
듣게 될 것이지요.
그러나,
유월은
푸르름으로
깊이를 더해 초록의
넓은 잎은 물방울를 털어내고,
가지는 튼튼해서 힘차 보이는
여름으로 뛰어들기 시작하는 달입니다.
이빨 쏟아지게 웃으며
추억을 나누었던 유월...
붉은셔츠로써
칵테일된 우리들의 모습은
누구나 함께할 추억의 유월이 되었죠.
그리고 오늘
또 다른 유월-
고깔모자 쓴 지우님의
작고 예쁜 새하얀 손과 하이 파이브를 하며...
툭 트인 환상의 서울야경에 둘러싸여
데뷔15주년기념과 생일파티 축하를 떠올리며
탄성을 지르는 한강에서의 행복한 유월...
지우님,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것은
영원히 죽지 않고
늘 푸른 모습으로 살아있고,
유월과 함께한
우리들의 모습도
녹음이 깊어가듯 그렇게 깊어갈 것 입니다.
수고하신 스텝분들과
같이 즐거웠던 시간을 보냈던
여러분들,
사랑합니다.*♥o♥* (♡.♡)
-오래전에 썼던 글인데 지우님파티가 유월이래서 수정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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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셔서 흔적 남겨 주세요
공감가는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