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숙 "나도 만능연예인"  
[연예오락, 영화] 2002년 09월 02일 (월) 13:39

“무지개 같은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가수 이소라 성대모사로 인기를 모았던 개그맨 이장숙(26)이 멀티엔터테이너를 선언했다. 그녀는 오는 10월 개봉예정인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감독 전만배·제작 씨네월드)에 여주인공 최지우와 함께 사는 ‘하린’ 역을 맡았다. 영화출연은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에서 연하의 남자만 좋아하는 여자로 등장한 데 이어 두 번째. 이장숙은 “비중 있는 배역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척 떨렸다”고 영화에 관한 소감을 밝혔다. 그녀가 맡은 하린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여인으로 극중에서 최지우에게 호감을 갖게 돼 좌충우돌하는 인물이다. 이장숙은 “연기에 몰입하다 보니 최지우에게 이상한 느낌을 가져 깜짝 놀랐다”고 촬영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95년 KBS 개그맨 공채 12기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이장숙은 오랫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다 99년 KBS 2TV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에서 이소라 성대모사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슬럼프에 빠졌다. 영화출연은 이런 침체를 탈출하기 위한 그녀의 과감한 시도이다. “처음에 영화사에서 전화가 왔을 때는 친구들 장난인 줄 알았어요. 개그맨들끼리 그런 장난을 종종 치거든요.” 하지만 영화사의 진지한 제의에 결국 출연을 결심했다.

그녀는 영화에 이어 오는 9월 발매예정인 인기그룹 ‘듀크’의 3집앨범에서는 2곡의 노래에 참여했다. 이소라 목소리로 듀크의 신곡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등장한 것이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듀크의 앨범에 목소리라도 등장한 것이 어디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고 이장숙이 개그맨을 그만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앞으로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곳이면 영화 노래 개그 등 어떤 분야라도 가리지 않을 생각이다. “한 평생 코미디언만 하신 이주일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지만 내 갈 길은 좀 다른 것 같다”며 “무지개처럼 다양한 빛을 내는 삶을 살고 싶다”는 그녀만의 꿈을 밝혔다.

/전형화 aoi@sportstoday.co.kr
출처:스포츠 투데이

동성애코드가 영화에 들어가는 건가?..^^;;;
대통령과 과외선생님과의 사랑도 좀 파격인데...^^;;;
암튼 영화만 잘 만들어지면...상관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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