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W세대 대통령 안성기와 트러블 메이커 여교사 최지우의 만남
프리미엄 코미디의 something special

민욱은 지하철에 노숙자 차림을 하고 잠행시찰을 하다 서울역 공안에게 들켜 노숙자들을 쓰레기 취급하던 공안을 오히려 무안케 하고, 지하철에 느닷없이 뛰어들어 시민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책을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대통령이다.

은수는 학생의 편에서 학교와의 마찰로 번번이 다니던 학교에서 짤리고, 수 차례 옮긴 전력이 있는 '트러블메이커'로 소신이 있고 엉뚱한 여교사. 출근 첫날 교복을 입고 전학생인 것처럼 행동하는 등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기도 하는 은수에게 강적이 등장하게 되는데, 바로 자신의 반 학생인 문제아 영희다.

수업시간 중 교실을 나가버리는 등의 반항으로 일관하는 영희를 이해할 수 없는 은수는 부모님에게 전화하라고 호통치고, 급기야 영희가 불러준 번호로 전화하고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이후 은수는 학교를 찾아온 대통령 민욱에게 대뜸 아이대신 혼을 내고 황조가 100번 쓰기 숙제를 내주는 등 황당하고 과감한 일들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민욱은 은수를 청와대에 초청하게 되는데...

갑작스런 청와대 초청방문에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연발하고 이전에 당당하던 모습과는 달리 어리버리하고 덤벙대는 은수의 모습을 민욱은 귀엽게 지켜본다. 결국 둘은 인간적인 서로의 모습에 호감을 키워나가게 되고 당당하기만 하던 은수는 여성스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급기야 이 둘은 경호원을 따돌린 잠행데이트까지 시도하게 되는데...  
  


  

기획의도(감독의 변)
권위로 만든 쇳 창문 몰래 들여다 보기...

남자라면.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꾸어 본 적 있는 대통령이란 자리. 인간의 폐부에 뱀의 또아리처럼 도사리고 있는 정복의 욕망. 그 욕망의 정점에 자리한 대통령이라는 위치, 한 집단에 한 나라에 오직 단 한 사람만이 있어야 하는 유일무이의 절대적 존재. 그래서 우리에게 항상 존경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리했던 오랜 시절 절대 군주시대에서 군부의 터널을 지나 머언 먼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사람의 모습으로 우리들의 옆집 좀 큰 집에 살고 있는 대통령이란 남자! 그렇지만 항상 무장 경비병의 호위 속에 가리워져 있기에 우리는 그 남자의 일상이 사뭇 궁금하다.

잠잘 때 어떤 모습으로 자고, 밥 먹을 때 화장실 갈 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만약 어떤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면 그는 어떤 모습으로? 권위의 지존인 그 남자도 여자에게 사랑을 느낄 때 우리처럼 수줍어하고 가슴 설레어 할까? 바람을 맞거나 퇴짜를 맞을 때 우리처럼 똑같이 화나고 가슴 아파할까? 등등... 절대적 권력을 가진 그 남자의 일상적이고 사소한 것들에 대한 궁금증들이 우리에겐 매우 흥미 있는 웃음 꺼리가 된다면 대통령님께 누가 될까??? 바로 그러한 모습을 나는 이 영화에 담고 싶다. 아주 즐겁고 유쾌한 기분으로 매양 소시민일 수 밖에 없는 우리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절대 존재를 웃음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우리들의 문화 위상도 더불어 높아져 있다.

이러한 배경이 내가 이 영화를 할 수 있게 해주어 한편 감사하다. 그리고 이 웃음 위에 동짓날 팥죽 같은 따뜻하고 진한 감동을 얹어 전하고 싶다. 사랑의 교과서처럼 아주 오랜 시간... 우리들의 가슴에 남을 수 있는 그러한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을...  

댓글 '4'

아린맘

2002.11.01 16:05:12

기획의도를 보니 더욱 영화가 기대되네요..대통령이 아닌 한남자로서의 느낌...사랑에 빠진 대통령의 설레임..아픔..기쁨 제가 원래 로맨스장르를 워낙 좋아하다보니..얼렁 보고싶네요..대박 확실합네다..^^

예쁜여우

2002.11.01 16:30:45

소식 감사해요...^^ 하연으로 퍼 갈게요...좋은 하루되세요......

앨리럽지우

2002.11.01 17:55:03

미혜얌.. 땡큐^^ 좋은 자료로.. 영화가 더욱 친근해져요ㅎㅎ 글구 감독님의 변..감독님의 의도하신 바를 저기 올려져 있는 예고편에서..이미 눈치 챘어요~** 유쾌한 웃음을 반드시 줄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분명, 보는 관객들도.. 그 느낌 그대로..피*치*대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절대권력과 소시민 사이의 갭을 뛰어넘는.. 휴머니즘의 카타르시스를 체험하지 않을까요?ㅎㅎ

코스

2002.11.02 00:48:34

격이 다른 로맨틱 코메디 일거 같아요.미혜씨 ! 새로운 사진과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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