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와돌

조회 수 3051 2002.10.26 11:22:58
박혜경

        
        
        
        
..
        
        

        
                
                

  

 
두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빰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 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 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 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 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기라."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가만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모래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마음에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일을 만나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한번 내마음을 조용히 돌아 봅시다.

지금 내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것은
무엇인지를 돌아 봅시다.

내마음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렇게 항상 용서하는 마음으로,
결코 미워하지 않는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댓글 '2'

코스

2002.10.26 12:27:23

사람과 사람사이를 이어가는게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거 같애..겸손하되 소심하지 말아야 갰고 진실을 말하되 상대방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진실은 말하지 말아야 하는 지나친 언사로 상처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데...그게 잘 안될때가 더 많은거 같애..혜경아..좋은 글 잘읽었어..산뜻한 주말 시간을 보내라눈...^_^

달맞이꽃

2002.10.26 18:10:27

좋은사람을 알려면 여행을 떠나보면 그사람을 조금은 안다고 하든데 ,혜경이도 온니하고 여행한번 갔다올까나 후후후 혜경이가 어떤 사란ㅁ인지 궁굼하다눈 ㅋㅋㅋㅋ오니도 궁굼할걸 어떤 사람인줄 ㅎㅎ 곰국같은 친구가 제일이야 ..깊을수록 진한맛이 우러나오니까..친구간에 우정이나 형제간에 사이도 .나를 조금만 낮추니까 오래가드라 ,,조금만 양보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는게 문제지 후후후후,,혜경아 좋은글 쌩큐 ,,주말 행복하게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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