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 '한류우드' 30만평 조성

조회 수 3039 2005.02.02 10:44:12
jiwoolove
일산에 '한류우드' 30만평 조성

[중앙일보 2005-02-02 06:56]  



[중앙일보 정형모]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한류(韓流)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산업단지인 '한류우드(Hallyuwood)'가 들어선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 회견을 열고 "최근 일본.중국.동남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30만평 부지에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에 맞먹는 '한류우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에 호텔과 레고랜드 등을 유치해 '고양 관광문화단지'로 만들기로 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류 열풍'이 일시적 거품 현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각계 지好?따라 이 지역을 한국의 대중문화 및 관광산업을 집적한 대규모 문화클러스터로 만들기로 계획을 바꿨다.


손 지사는 "고양 문화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이미 부지 조성 및 도로 건설에 4000억원을 투입했다"며 "한류우드의 기반시설 구축에 드는 외자 유치는 경기도가 맡고, 시설 조성과 운영은 민간이 맡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2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단계적으로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 세부사업 계획 및 추진 주체가 선정되고 내년에는 한류 체험 기능, 2007년에는 관광숙박 기능, 2008년에는 문화콘텐트 개발 기능이 들어서는 '한류우드'가 완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한류우드' 조성지가 인천.김포 공항과 가깝고 공항로.외곽순환로.자유로 등 교통 여건이 편리한 데다 한강과 일산 호수공원이 인접한 친환경적인 공간이어서 최적지라고 꼽았다.


특히 동양 최대 수준의 국제회의시설인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이 오는 4월 29일 1단계 개장되는 것을 비롯, 일산 SBS 방송국과 현재 추진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가깝고 헤이리 예술인마을, 파주 출판단지, 파주 영어체험마을, LG필립스 LCD단지, DMZ까지 볼거리가 이어져 문화.관광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우드'는 크게 네가지 개념으로 조성된다. 우선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유비쿼터스(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접속할 수 있는 공간)개념이다. 좋아하는 스타가 휴대전화로 관광 가이드를 해 주는 방식이 한 예다.


둘째는 한류를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조성이다. 예를 들어 욘사마 호텔, 지우히메 레스토랑, 김남주 화장품숍, 이영애 궁중요리점 등을 통해 한류 스타들의 흔적을 느껴보고 각종 캐릭터 상품을 살 수 있는 공간이다. 관광호텔.콘도.면세점.테마파크.멀티플렉스 영화관.야외공연장은 물론 차이나타운, 리틀 재팬, 동남아 거리도 조성된다.


셋째, 각종 문화콘텐트 연구 및 개발 기능이다. 이를 위해 연예기획사.벤처타워 등이 들어서고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를 함께 찍을 수 있는 종합촬영장 등을 갖춘다.


넷째는 헤이리 예술인마을, 파주 출판단지.영어체험마을과 DMZ 등 인근 관광시설은 물론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인 남이섬, 영화 '쉬리'의 배경인 제주도 등 국내 명소와 연계해 관광산업을 키울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다음.파란.소리바다.세이클럽 등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한류우드' 조성과 관련된 네티즌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키로 했다.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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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한류우드

[중앙일보 2005-02-02 06:56]  


[중앙일보 이원진] -휴대전화 속 한류스타가 관광가이드로=2008년 7월 경기도 일산 '한류우드'에 도착한 42세 일본 주부 나리코. 그는 일본에서 한류우드 홈페이지(www.hallyuwood.com)를 통해 이미 '욘사마 패키지'예약을 마쳤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 입구 안내소에 적혀 있는 대표전화 "010-XXX-XXXX"를 누르니 "좋아하는 한국 배우와 언어를 고르라"는 안내가 나온다. '욘사마'를 택하자 나리코의 휴대전화로 배용준이 "한류우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며 전화를 걸어온다. NTT도코모 기지국이 곳곳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로밍 없이도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나리코는 한류우드 곳곳에서 욘사마를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게 된다. 욘사마가 말해준 내용은 모두 휴대전화에 저장되기 때문에 펜과 수첩은 필요 없다.


-숙박은 욘사마호텔, 노래는 보아 뮤직스쿨에서=할리우드 거리에 스타의 핸드 프린팅이 있다면 한류우드에는 한류스타 홀로그램이 있다. 거리에서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보이는 홀로그램 스위치를 누르면 '겨울연가' 장면이 그대로 재생된다. 저녁엔 좀 비싸더라도 '욘사마 팬클럽 펜션'에서 잔다. 객실에 들어가 특수안경을 쓰면 벽면 TV 안의 욘사마가 다정스럽게 다가와 말을 붙인다. 영화 '시몬'에서처럼 사이버 욘사마와 얘기를 하며 피로를 푼다. 저녁엔 친구와 보아 뮤직스쿨에 간다. '보아 주간'을 맞아 직접 관광객을 만나는 보아와 함께 뮤직비디오도 보고 노래도 부른다.


-드라마와 CF 제작 현장 투어=한류 배우의 유명 프로덕션이 모인 벤처타워를 가면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현장을 볼 수 있다. 한쪽 벽면은 유리로 돼 있어 거리를 걷다가 장동건이나 원빈을 볼 수도 있다. 바닥에는 50m 간격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설치돼 있어 단말기에 휴대전화를 대면 해당 작품과 연예인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걷다 지치면 김희선 네일아트숍이나 장동건 헤어아트숍에 가서 캐릭터 상품을 산다. 주변에 마련된 차이나 타운과 리틀 재팬, 동남아 거리 등에서는 외국인 관광객과 얘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임파크에 가면 'e-게임 경연'이 24시간 열린다. 순위 안에 들면 게임패키지를 반값으로 살 수 있는 할인권도 받는다.


-외곽 코스 관광=한류우드 필수코스인 '아리랑 코스'에는 파주출판단지, 파주영어마을, 헤이리 예술인마을,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한국국제전시장 킨텍스를 거쳐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DMZ 투어까지 포함돼 있다.


여유가 있으면 '겨울연가'의 배경이 된 춘천 '준상이네 집'을 방문할 수 있다. 한류우드에서 춘천 준상이 집 앞까지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 명소가 직행버스로 연결된다.


이원진 기자

jealiv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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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장 읽는 첫번째 키워드는 '한류'>

[연합뉴스 2005-02-02 06:22]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 = 최신 일본 소비시장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4개 키워드 중 하나로 '한류'가 선정됐다.
코트라(KOTRA)는 2일 발표한 '해외현장정보' 보고서에서 일본 닛케이BP컨설팅이 일본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로 한류, 건강, 편의, 아름다움 등 4개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닛케이BP컨설팅은 일본 소비 시장의 흐름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말 20대에서 50대 소비자들을 상대로 2004년의 히트 상품 및 히트 요인을 조사했다.

보고서는 "일본 시장을 이해하고 개척하려는 노력을 보인다면 일본 시장 1, 2위 제품을 한국이 배출할 수 있다"며 닛케이BP컨설팅의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닛케이BP컨설팅이 선정한 30대 히트 상품 중에는 한국 TV 드라마인 '겨울연가'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류'가 일본 소비시장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첫번째 키워드로 선정됐다.

두 번째로 선정된 키워드는 '건강'으로 이번 조사에서 흑식초(6위), 검은콩 코코아(10위), 코엔자임Q10(12위), 후라반차(17위), 사라이에식 워킹법(18위), 대두펩티드 함유식품(27위) 등 건강식품 및 건강관리 기법 등 6개 제품이 30대 히트 상품에 포함됐다.

세 번째 키워드는 '편의'로 대각드럼세탁건조기(5위), IH쿡킹히터(13위), 소니의 HDD형 DVD리코더 스고로쿠(16위), 공항 구내도시락(22위), 탁상형 식기세척건조기(30위) 등 5개 제품이 소비자 편의 개선에 성공함으로써 히트상품 반열에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네 번째 키워드는 '아름다움'으로 애플사의 휴대용 디지털오디오플레이어 아이포드미니(3위), 샤프사의 액정TV 아쿠오스(8위), 마쓰시타사의 초박형 42인치 PDP 비에라(21위), 소니사 PDP 및 액정 TV 베가(25위), 카오사의 샴푸 ‘아지엔스’(22위) 등은 미려한 디자인이나 소비자들의 아름다워지려는 욕구를 공략해 성공한 제품으로 풀이됐다.

보고서는 "일본 소비시장은 세계 2위로 5천조원대에 달하고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1, 2위를 다투는 한국 상품은 찾아보기가 어렵다"며 "일본의 소비 흐름을 잘 분석하고 틈새시장을 찾아보면 히트 상품을 일본 열도에 상륙시킬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ksh@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창간16주년 특집-서울·도쿄대생 설문조사]新韓·日 협력시대를 열자

[세계일보 2005-01-31 19:33]  



상대국방문 20%그쳐…대중문화 잡촉은 활발
한류(韓流) 열풍에 대해 서울대생과 도쿄대생 모두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준비를 하지 않으면 한류가 얼마 가지 않아 사그라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염두에 두어야 할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생의 경우 한류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답한 경우는 63%인 데 비해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답한 학생은 37%에 그쳤다. 도쿄대생의 평가는 더 냉정했다. 82%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한류가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에 대해서는 두 학교 학생 모두 인정했다. 서울대생은 94%가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반면 나쁜 영향을 줬다(1%)거나, 영향이 없었다는 대답(5%)은 소수에 불과했다. 도쿄대생도 81%가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11%는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줬다고 응답, 최근 일본 내에서 형성되고 있는 반(反)한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생 76%, 도쿄대생 56%는 상대국 영화나 드라마를 본 적이 있거나 현재 보고 있는 등 상대국의 대중문화 접촉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국을 방문한 경험은 모두 20%대 (서울대생 24%·도쿄대생 25%)이지만, 서울대생 87%, 도쿄대생 75%는 상대국을 방문할 의사를 밝혔다.



연상 고이즈미·신사참배 배용준·김치 떠올려

서울대생은 일본에 대해 과거사와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에 비해 도쿄대생은 한국에 대해 주로 문화생활적인 요소를 떠올렸다

서울대생은 일본 하면 연상되는 인물(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40명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현 총리를 꼽았다. 한반도 침략과 관련된 도요토미 히데요시(15명)와 이토 히로부미(11명)가 뒤를 이었고, 일왕과 도쿠가와 이에야스도 각각 공동 4위(4명)를 차지했다.

도쿄대생은 가장 많은 46명이 ‘욘사마’ 배용준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대중(14명), 노무현(12명) 전·현직 대통령에 이어 안정환(5명), 최지우(4명)가 4, 5위를 기록했다. 김 전 대통령은 73년의 납치사건, 남북정상회담, 노벨평화상 수상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일본 하면 연상되는 것’(복수응답)으로 서울대생은 가장 많은 20명이 을사조약·한일병합·신사참배·일제침략 등 과거 일제의 식민지배와 관련된 문제를 꼽았다. 이어 경제대국(10명), 만화·애니메이션(9명)의 순이었고 전자제품과 역사 교과서 왜곡은 각각 7명이었다. 태평양 전쟁과 제국주의도 각각 5명이 거론했다. 도쿄대생은 가장 많은 34명이 김치를 떠올렸고 이어 한글(12명), 불고기(9명)가 차지했다. 한류 열풍의 핵인 겨울연가(8명), 배용준(6명)도 4, 5위였다.



독도 상대국 영토인정 안해… 동해표기도 이견

서울대생 97%, 도쿄대생 89% 등 대다수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인식을 표출했다. 특히 과거사 해법을 놓고는 서울대생과 도쿄대생의 인식 차이가 나타났다.

과거사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서울대생 97명 중 과반수(51.5%)가 일본 측이 피해자 보상 등 실질적인 청산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과거사에 대한 한·일간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36.1%로 뒤를 이었다.

도쿄대생(과거사 미해결 응답 89명 기준)은 48.3%가 한·일간 공동연구를 꼽았다. 완전 해결은 불가능하므로 한국 측이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도 29.2%에 달했다.

독도에 대해 서울대생은 92%가 명백한 한국 영토라고 밝혔다. 반면 도쿄대생은 43%가 명백한 일본 영토라고 밝힌 데 이어 29%는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주니 한일 공동관리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답했고, 12%는 유엔 등 국제기구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생이든 도쿄대생이든 독도가 상대국 영토라고 인정한 학생은 한명도 없었다.

동해 표기 문제도 입장차가 컸다. 서울대생은 67%가 동해 단독 표기를, 22%가 동해·일본해 병기를 주장했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 학생도 9%에 달했다. 일본해로 표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서울대생은 없었다. 도쿄대생은 54%가 일본해 단독 표기를 주장한 데 이어 ▲새롭게 작명(20%) ▲동해·일본해 병기(7%) ▲일본해·동해 병기(6%) ▲동해 단독 표기(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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