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조회 수 3083 2002.10.19 09:19:34
세실
이 시는 천상병님이 마산고 재학시절에 쓴 시로 아마 이 시로 추천받은걸로 알고있는데...
어제 밤 토미님의 글을 읽으며 이 시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제가 한 때 좋아했던 시 소개해드리고 저는 다시 눈팅족으로 돌아갑니다.
요즘 제 생활이 전과 같지않아 흔적을 남기는게 조금 힘들긴해도 늘 지켜보고있습니다.
행복하세요.


강물
             천상병

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종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리움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댓글 '7'

찔레꽃

2002.10.19 09:47:31

세실님!!! 반갑네요... 저두 이 시 좋아합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

온유

2002.10.19 09:50:47

세실언니 반가워요...언니가 늘 지켜보고 계시다니 안심이 되네요..많이 허전했거던요...........언니 사랑해요

달맞이꽃

2002.10.19 10:22:58

세실님 반가워요 ,,좋은글 맘에만 넣어두지 말고 자주 꺼내서 우리눈도 즐겁게 해주시와요 ,,자주보자구요 .감기조심하고 .좋은날^*

바다보물

2002.10.19 10:53:52

언니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려고 해요 흑! 언니의 멋진 글솜시로 남겨주느 리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언냐 좋은하루~~`

김문형

2002.10.19 11:56:49

세실언니 바쁘신가봐요. 그래도 항상 지켜보신다니 감사해요. 바람이 차네요. 건강하세요.

이지연

2002.10.19 18:27:22

세실언니 넘 오래간만이네요..그동안 자~~알 지내셨죠?...언니 자주봐요... 환절기입니다 몸건강하세요

토토로

2002.10.19 22:10:12

언니.... 넘 좋아서요.ㅎㅎㅎ 좋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어요.아시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63 어제 지우꿈을 꿧어여 [2] dobongi 2002-10-24 3035
462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4] 토미 2002-10-25 3035
461 아실지 모르겠어요+_+ [5] 쪼꼬뽀리 2002-10-26 3035
460 (다아는 유머) 좋은 데로 시집가기 [6] sunny지우 2002-10-28 3035
459 ‘피아노 치는…’ 안성기 "피아노 연주 실제상황" [3] 미혜 2002-10-27 3035
458 투표 !합시다 지우님 피치 대통령 왕 대박 위해 ~~~ [2] 투표 2002-10-29 3035
457 [진희^^] 눈이 왔어여~~스폐셜 캡처랑..축전..^^ [5] 김진희 2002-11-08 3035
456 HOHO~~Jiwoo,Welcome to Taiwan,also welcome to Hongkong,especial welcome to Chinese homeland phoenixyul 2002-11-09 3035
455 ^^ [6] 작은지연 2002-11-15 3035
454 이 보다 더 아름다울수 없다.[슬라이드] [6] 코스 2002-11-17 3035
453 [re] 지우 영화 올가미때 사진 -_- 2002-11-18 3035
452 [re] 지우씨에게 왕관을... [1] 토토로 2002-11-18 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