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선택...

조회 수 3037 2002.03.12 15:56:35
joen
준상이는 유진이가 설사 동생이라 하더라고 그녀를 버릴수 없었습니다.
어머니에게 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서도 결혼을 감행했고 상혁이가 나타나지만 않았더라면 둘이 정말 같이 도망갔을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비난받을수 있다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엔 둘의 사랑이 너무 많이 와버렸네요. 준상이의 행동을 보면서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설사 후에 남매가 아니란게 밝혀지더라도 그렇게 결혼을 감행한다는건 공영방송국에서 하나의 파격을 보여준거죠.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생각해 보았어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가 준상이라면 유진이와 결혼할 자신이 있었을까?
저라면... 전 일단 한국 생활 다 정리하고 유진이에게 물어볼겁니다. 나랑 같이 떠날 자신 있냐고...
영원히 가족도 친구도 만나지 않고 살 자신 있냐고... 만약 유진이에게 예스라는 답이 떨어진다면 전 유진이 데리고 미국으로 떠날겁니다. 그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꺼구요. 남매 아니냐구요?
그렇죠... 하지만 이미 그녀가 없는 삶은 더이상 생각 할수 없기게... 그리고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할겁니다.
외국에선 사촌끼리도 아무렇지 않게 결혼한다고, 그리고 옛날 서양이나 동양의 왕족들은 혈통을 지키기 위해서 숱하게 근친혼을 했다고... 그렇게 위로하며 그녀와의 삶을 선택할 겁니다.
만약 그녀가 노우라고 대답한다면 물론 혼자 떠나게 되는 거구요... 평생 누구도 사랑하지 않게 되겠죠. 시간이 가면 결혼은 할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죠. 하지만 영혼에 남아있는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겠죠...

하지만 준상이는 유진과의 도피를 선택하진 못하네요.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그사실을 알아버려서 그가 결심했던 사랑의 도피는 불가능하게 되버렸네요.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상처와 고통과 혼자 떠나야 하는 아픔 뿐이네요. 유진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그가 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녀에게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것일뿐... 그러면서 스스로 망가져 가는 것일뿐...

ps: 둘이 남매가 아닌 걸로 밝혀지더라도 두사람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네요.각자의 길을 가기는 힘들꺼 같은데... 사랑은 결코 중간이 없으니까요...전부이든지 무든지...



댓글 '3'

앨피네

2002.03.12 16:16:27

저는 저런 사랑을 못해봤지만.. 준상과 유진이 이복남매가 되어 이뤄질수 없다고한다면.. 이세상을 떠날거 같아요.. 죽던지.. 수녀가되던지.. 아님.. 비구니가 되던지... 다시 상처받은 삶을 살아가기에 자신이 없을거 같네요..

하얀사랑

2002.03.12 19:23:27

이복남매는 아닐거란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연가를 봤지만, 어제 그렇게밖에 오해할수 없어서 힘들어하는 그들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천륜을 거스르면서까지 유진을 떠나보낼수 없기에 둘만의 결혼식을 올리려하는 준상의 모습에 놀랐지만,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현실에선 어찌 받아들여질지모르는 그들이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저는 그랬거든요... 그들은 남매이기 이전에 지울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이었으니까... 아~~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아플께 당연한 그들이기에 보는 것도 겁이나긴하지만,,, 오늘 당장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될 유진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운영2 현주

2002.03.13 03:19:03

이제 곧 그 오해가 풀리겠지요? 오늘보니 복선이 보이는듯~ 호호~ 강미희의 대사는 확정을 지었죠? 확실히 준상이와 상혁이가 형제네요~ 호호~ 다음주 마지막 한주..너무 아쉽네요~ 끝까지 잘 지켜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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