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시티
'에어시티', 미국드라마와 비교말라




【서울=뉴시스】

MBC TV 드라마‘에어시티’의 제작진이 속내를 털어놨다. 기대 이하의 시청률 이면에 감춰진 제작환경 설명이다. 억울함을 항변하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종방 후 넋두리가 아닌, 한 발 전진할 수 있는 방송 도중 반성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에어시티'는 제작비(60억원) 대비 스토리와 구성이 엉성하다는 비난과 새로운 볼거리와 소재 제공이라는 평을 동시에 듣고 있는 드라마다.

공동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최상의 품질을 일궈내는 첫 번째 제약으로 상상 이상으로 힘든 촬영 과정을 손꼽았다.

"공항, 국정원, 세관 등 여러 기관에 촬영 협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 특히 1일 3000번씩 울리는 안내 방송, 3㎞씩 장비를 들고 활보해야만 하는 광활한 대지, 철통 보안 환경 속에 60~100명에 달하는 스태프들의 대기 시간 등은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최상의 영상과 소리를 담는 것이 쉽지 않다."

에이스토리 관계자는“스티븐 스필버그가 영화 ‘터미널’을 찍으면서 왜 장소 섭외 없이 엄청난 세트를 세웠는지 이해가 간다”며 “공항 출입이 잦은 관계자들도 어려워하는 얘기를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편집한 내용도 적잖다”고 전했다. 10일(8회)까지의 촬영 분량 중 3회 분 이상을 들어냈다는 것이다.

“일부는 재촬영을 감행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 방영될 한류 드라마라는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질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에어시티’는 촬영 시작 1주가 안 된 시점에서 일본에 선판매가 이뤄졌다.

에피소드의 제한도 제작진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 가운데 하나다. 8회까지는 불법여권, 불법입국, 버드 스트라이크, 마약, 북한관련 에피소드 등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됐다.

제작진은 “얼핏 보면 굵은 스토리 없이 너무나 많은 소재를 소비,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1,2가지 아이템으로 8회까지 이끌어 갔다면 전문성과 볼거리의 결여, 지루하고 느슨하다는 식의 맹폭을 당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점쳤다.

1회가 방송 된 직후 쏟아지는 비난을 받으며 내부에서는 끊임없는 자아비판이 이어졌다고도 알렸다. 결국 일부 제작진의 교체까지도 감수해야 했다는 것이다. 3개월 이상을 동고동락 하면서 고생한 형제같은 이들이었다.

제작진은 외국 드라마와의 비교를 경계하기도 했다. “제작비 60억원을 들이고 왜 이 정도냐며 미국 드라마 ‘CSI’, ‘24 아워스’등과 곧잘 비교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드라마는 회당 쓰는 돈만 30억원 정도다.”

‘에어시티’ 제작진은 9,10회의 마무리 촬영을 위해 서해안 장성도에서 머물고 있다. 9회부터 시청률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 올릴 비밀병기를 내놓을 것이라는 장담이다.

“전반부에 비해 스토리가 한층 더 탄탄해 졌고, 긴박감이나 멜로라인이 간결, 차별화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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