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엄마의 아이키우기

조회 수 3017 2002.06.13 23:30:53
토토로
제목이 좀 그렇죠.제가 회원인 사이트가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과외며,영어학원 등 비싼돈 들이지 않고 엄마들이 아이들 교육시키자 하는 분들이 많은 그런 곳입니다.
유아들부터 중고생자녀를둔 분들까지 있습니다.
그분들중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의 글을 읽으면 내아이가 학교를 가면 이런분을 만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너무 많은 그런분이죠.전 그래서 그분의 자녀들은 아주 똑똑할거라(?)짐작했습니다.
근데 얼마전 그분이 큰아이에 대한 글을 쓰셨더군요.가슴이 저며 읽는동안 눈물이 나왔습니다.
직장생활때문에 큰아이를 시어른들이 키우셨다고합니다.
주말에 가서 만나고 그렇게 몇년의 시간이 지나고 둘째를 출산하면서 휴직하셨답니다.
큰아이를 본인이 키우지 않았기에 둘째를 키우는 맛이(?)이루 말할수 없이 좋았답니다.
큰아이에 비해 똑똑한 둘째를 보면서 비교아닌 비교를하면서 보낸시간이 많았답니다.
그런던 중 큰아이가 아파 119에 의해 실려가는 일이 생겼습니다.엄마옆에서가 아닌 이모옆에서...
시어머님 큰아이 누워있는 병원에서" 너 이아이한테 잘해야한다 "그말씀만하시며 우시더랍니다
.큰아이를 본인이 키우지 않았기에 둘째는 그분에게 첫아이랑 마찬가지였답니다.
저역시 집에만 있지만 옛어른들 말씀이 내리사랑이라고,큰아이보다 가끔은 둘째가 이뻐보일때도 있습니다.
하물면 그분은 더욱 그랬을겁니다.
자기가 가르치는 아이들보다 단순하고 조금 뒤떨어져 보이는 큰아이.
근데 남편은 "때가 되면 하게 되있어 조바심내지마,그아이의 인생은 온전히 그아이꺼야.우리가 대신 살아줄수 없어"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분의 큰아이는 웃음이 누구보다 더 멋지다고 합니다.본인이 보지못한 큰아이의 좋은점을 남편분은 보셨다고 믿고 기다려 보겠다고.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수 있는 착한엄마가 되고싶다라는 그런 내용의 글이였습니다.

그글을 읽으면서 전 제아이를 생각했습니다.
말로는 놀수있을때 놀아야한다고 남들 다 시키는 영어며,한글또는 비싼교재를 시키지 않으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불안해 하고 있었습니다.
동화책 많이 읽어주는게 남는거라 하면서 그것도 가끔 귀찮아서 하지 않습니다.
우리 클 때처럼 흙장난도 하고 그렇게 키우고 싶은데,.....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볼수 없었기에 내아이에게 엄마위주의 말을하고 떼를쓰기도 합니다.그리고 미안해 하고말입니다.
집에만 있는 엄마인 저도 이러한데,직장맘들은 얼마나 힘이들까요.
혹시나 아이가 아프면 자기탓인냥 자책하고 직장에 다니니 사랑을 다 주지 못한다 자책하고 그러더군요.
본인이 아이를 키우지 않는 엄마들은 더 심하고요.하지만 갔다와서 한번더 안아주고 눈맞춰주고 아이 하는말에 대답 잘해주고 그러면 아이들은 만족한다고 합니다.(그곳에 직장맘들이 많으시거든요)그분들은 좋은엄마 컴플렉스라고 하더군요
직장 다니시는분들 많이 힘드시죠.하지만 저역시 좋은엄마 컴플렉스가 있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표현하는냐게 문제이지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면서 표현하지 못하면 그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생각합니다.
이 더운 여름에 직장맘님들 힘내시고,님들의 마음이 가벼워야 아이들에게도 잘할수 있음을 잊지마십시요.
회사에서 안좋았던 일은 회사문을 나오면서 회사에 두고 오세요.그래야 정신건강에 좋으니까요.
이 늦은밤 토토로 갑자기 직장다니시는 분들이 생각나 이렇게 주절주절합니다.

댓글 '5'

세실

2002.06.13 23:37:45

토토로님의 따뜻한 맘 너무 고마워요. 힘낼게요.^^

sunny지우

2002.06.14 00:20:03

토토로 좋은 글 잘 읽었다. 메일이 반복적으로 다시 되돌아 오고있다. 네 주소에 치명적인 에러가 있다고 한다. 메일주소 체크 바란다.

sunny지우

2002.06.14 00:30:54

직장 다니는 엄마는 자녀에게 질적인 사랑을 해 주어야 합니다. 많은 시간을 같이 할수 없기 때문에 단시간이라도 그 자녀에게 집중하여 함게 하는 시간을 보내면 사랑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정서적 불안정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요.

바다보물

2002.06.14 09:40:15

언니 글 읽으면 내 친구가 생가나요 할머니가 키우시는데 할머니가 엄마를 경쟁상대로 만드는 바람에 아이가 엄말 극도로 피한답니다 할머니가 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어떻게 할 수 없는 내친구가 걱정되요 직장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거 참 힘든 것 같아요

박혜경

2002.06.17 16:18:32

저두 직장땜에 아이를 시어머님이 키워주셔서 많이 힘들었지만, 아이가 지금 초등4학년인데 지금은 좀 버릇없는 행동땜에 힘들때도 있지만, 할머미와 엄마 사이를 잘 중재도 해주고 할머니께 문제가 있으면 서슴없이 엄마의 뜻을 자기 뜻인것처럼 얘기도 해주고 제가 얘기하는 거랑 손녀나 아들이 얘기하는 거랑 시어머님 받아들이는 반응이 정말 하늘과 땅차이처럼 정말 달아요 그래서 전 절대 안좋은 얘기 제가 잘 안해요 그리고 요즈음 저도 좀 애 땜에 힘들어었는데. 이번주 목,토 이틀 남편과 저랑 쉬는 날이어서 야외로 놀러갔다 왔어요 그러니까 서로 마음이 참 편해졌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33 지우님 화이팅 [1] 허미라 2002-05-08 3002
432 jwsarang님 보셔용~~~ [1] 아린 2002-05-08 3002
431 [re] 지우패션쇼 못봤어요 어케안될까요 세실 2002-05-10 3002
430 어제 정팅~ [1] 이은경 2002-05-11 3002
429 전 지우언니..만나기가 왜 이리 떨린지 모르겠어요..잉 ㅈ ㅣ우♡ ㅇ ㅣ트 2002-05-14 3002
428 내용이 넘 좋아서......... [4] 박혜경 2002-05-15 3002
427 조금전"한밤의tv연예"예고에서 지우님모습인가 잠시보이던데.. [4] 하얀마음 2002-05-15 3002
426 저도 눈팅족이랍니다. [2] 호재원유 2002-06-20 3002
425 아...떡볶이 먹고싶당~~~ [6] 아린 2002-06-21 3002
424 그냥 .......... 2002-07-11 3002
423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 [1] 김년호 2002-07-12 3002
422 열분 1위 하고 있어여 [5] 안개꽃 2002-07-19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