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세요?...........^^

조회 수 3037 2004.01.20 21:21:23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감독님의 전작이자..지우님의 전작인 아름다운 날들을 기억하시죠?
그당시...저는 우연히 1회부터 봤었고.. 금방 푹 빠져 버려서 특히 극중 연수가
백혈병에 걸리자..거의 매일을 눈물로 사며 SBS 게시판을 내집보다 더
열심히 지키고 있었지요..
24부작이었던 아름다운날들.. 그 드라마도 지금의 천국의 계단처럼..
여주인공을 살리자!! 연수를 꼭 살려 민철과 행복한 모습을 보고싶다!!는
글들로 도배가 되곤 했었는데.........
22부작이 방송되는 날까지도 신문엔 결국 여주인공은 죽는다는 타이틀이 달린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었드랬습니다..
그.러.나.. 23부가 방송될 즈음이 되어서.. 드디어.. 이감독님이..
시청자의 의견을 뿌리칠수 없어 주인공을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기사에...어찌나 행복하고 또 행복했었는지...

혹시.. 이장수감독님..
천국의 계단..시작하자마자 여주인공이 죽는다는 기사를 자꾸 내보내
우리의 감정선에 심각한 방해를 하신 깊으신 뜻이..마지막회즈음에 가서
아름다운 날들때처럼 시청자의견을 수렴해 여주인공을 살리게됐어요..
하시려고 그러신건지...........


천국의 계단..
1회의 첫장면..기억하시나요?
"어쩌면.. 그사람이 나보다 더 그녀를 사랑했는지도 모른다..그렇다고 해서.."

금방이라도 물이 차오를듯한 바닷가 모래사장위에 아슬하게 옮겨놓은
하얀 그랜드 피아노에서 바다를 향해 피아노를 연주하며 들리는..
송주의 나레이션.. 그리고.."정서야..들리니?" 이 대사..
결국 이 의미는? 태화,정서의 죽음을 의미하지않나요?

전에 제가 한동안 빠져있었던 러브레터라는 드라마..
그 드라마에서 첫회에 안드레아가 신부님이 되는 모습을 먼저 보여주고
시작했었지요.. 안드레아보다 은하와의 세속적인 사랑을 하는 우진을
더 사랑한 저는 드라마의 종영을 앞두고.. 이미 정해진 결말을 인정하고
싶지않아 참 마음아팠었습니다..
신부님이 되지말고 은하와 사랑하며 살게 되는 결말로 바꿀순 없는지..
그 당시 러브레터팬들도 반반으로 의견이 분분했던거같아요..
결국 작가는 시청자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반반 혼합해..
안드레아를 신부님으로 만들되 마지막 장면에서 혼수상태에서 2년여만에
깨어나는 은하가 자신의 옆을 계속 지켜주고 있었던 신부복을 입은
안드레아에게.. 안드레아라고 부르지않고 우진이라는 세속(?)적 이름을
부름으로 인해 시청자에게 나머지는 상상에 맡겨버렸죠..
안드레아가 계속 신부로 남을지.. 아님 살아난 은하곁으로 돌아올지..
시원한 결말이 아니라...내내 찝찝하기도 하구.. 하루는 내맘대로
상상했다가..하루는 슬퍼하기도하고...


오늘..천국의 계단 관련 카페들을 오랫만에 주욱~ 돌아보니..
정서살리기 카페에..천국의 계단 카페에 한 코너로 만들어진
정서살리기방들을 보며.. 또 몰래 올려진 17회 대본을 눈물로 다 읽고 나서..
정서를 살려 송주와의 애틋한 사랑을 보고 싶은 마음은 더욱 간절해졌지만.
지금에 와서 결말을 바꾼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되지않을까...
첫장면을 무시하고.. 태화만 죽고 정서가 살아난다면 개연성이
떨어지지않을지.. 과연 매끄럽게 대다수의 시청자가 수긍할수 있게
정리가 될지.. 만약 그게 더 자연스럽지못하다면.. 차라리 슬플지언정
원안대로 밀고가는것이 낫지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은 결말이 어떻게 끝났으면 좋겠어요?
아직 6회나 남은 시점이지만.... 벌써 17회까지 대본이 나온걸 보면.
종영도 금방인걸요~

아.. 그래두 정서가 살아났으면...........ㅠ.ㅠ 그래서 송주랑 깨가 쏟아지게
살았으면..........ㅠ.ㅠ
저는 정서를 늘 밝게 웃게해주는 송주가 참 이쁘거든요~~~~
정서야.. 꼭 살아나라~~~   ㅠ.ㅠ


댓글 '11'

향기

2004.01.20 21:28:49

현주야 여전히 스타지우를 굳건히 지키로 있구나 ㅋㅋㅋ 나도 그런 결말을 원하지만 워낙 허접했던 아날의 라스투?씬을 생각하면 웬지 찜찜한... 그래두 그래두.... 정서캉 송주캉 웃으면서 알콩달콩 사는모습 보구잡다 휴~~ 대본보구 울어보긴 천계가 첨이지 싶다 현주야 설잘보내구 행복하구 복많이 받아라 ^^

청아한 지우

2004.01.20 21:40:05

맘이야 둘이 알콩달콩 사는게 좋겠지만....드라마는 첨 시작할때 의도했던 대로 가는 것이 억지스럽지 않고 훨씬 자연스러운거 같아요...주인공을 살려달라는 요청을 못뿌리치고 주인공을 살린 드라마들은 대부분 끝이 싱겁게 끝나거나 어쩔땐 억지스러운 면이 보였던거 같아요. 물론 주인공이 살았다는 이유로 그 당시 짧은 기억으론 좋겠지만, 그런 결말은 오래 기억되지 않는거 같더라구요..제 경우엔^^

천계카페 가보니, 대본이 둥둥 떠다니던데, 전 본방으로 보기위해 꾹 참고 견디고 있어요^^
진짜 일주일을 어케 보내는지...하루종일 지우&천계관련 싸이트에서 살고있어요...드라마 끝나면 후유증이 아마도 무지 클 것 같아요

암튼 모두 낼 천계 잘 보내고, 새해 복 많이 많이들
받으세요^^

from........눈팅전문

2004.01.20 21:47:07

송주랑 정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으로 끝났으면 좋겟습니다
작가님 정서 살려주세요
소원이에요

나그네

2004.01.20 21:57:56

저도 떠다니는 천계17회 대본 보고, 너무 슬퍼 울었어요...내일 천계를 볼려고하니 지금부터 가슴이 아려요...점점 시력을 잃어어 가는 정서 생각에......전 웃는 정서가 좋고, 정서를 웃게 만드는 송주가 좋아요...조금 엉성한면도 있겠지만, 정서를 살려, 송주와 알콩달콩 사는 모습 보고 싶어요..이두사람 너무 귀엽고, ㅇㅇㅇㅇㅇㅇㅇ에쁘요...꼭 두 사람 드라마에서 결혼 하면, 소꼽 사는 것 같을거예요..두사람의어울림이너무 좋아요.......

JS&SJ

2004.01.20 22:00:43

음,,저는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는데,,정서랑 송주가 너무 예뻐서 둘이 행복한 장면 너무 사랑하고, 둘이 또 그렇게 사랑하면서 끝나면 너무 좋을거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갑자기 또 정서를 살리게 되면, 끝 마무리가 이상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우려도 생겨요. 아마 정서살리기운동 하지 못하시는 분들 대부분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드는데..너무 가슴아프겠지만,,그래도 그냥 의도대로 나가는게 나을거 같기도 하고...1편 보면 누가봐도 정서가 죽는것이 확정된거잖아요. 나중에 천국의 계단이 혹 해외에 수출된다고 생각했을 때에 그래도 어느 정도 내용이 연결되게 만들려면 죽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저도 제맘을 모르겠어요.ㅠㅠ 너무 슬퍼요.

삽질눈팅;

2004.01.20 22:22:02

만약 정서가 끝내 죽게 된다면.. 전 송주도 같이 죽어야 된다고 생각해요;(표현이 너무 잔인한 것 같지만;;) 죽은 줄 알았던 정서를 다시 만나서 또 그렇게 사랑을 하는데.. 어떻게 떠나보내고 혼자서 살아갈 수 있을지.. 지금 송주가 정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다시 정서를 잃고는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송주 혼자 살아남아서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느껴야 하는 게 오히려 더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전 만약 정서가 죽는 다면 송주도 함께였으면 한답니다 --;; 정서가 없는 세상.. 송주에겐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에휴.. 잘 모르겠어요 ㅜ_ㅠ

지두천계팬

2004.01.20 22:27:10

솔직히 천계를 시청하는 대다수의 시청자나..네티즌의 의견들은..이미 내용전개를 떠나 송주&정서가 행복해 하는 모습들.. 죽음보단 해피엔딩을 바라보고 있답니다.천계의 시청률을 보더라도..송주&정서의 알콩달콩 사랑의 전개가 나오면..시청률이 올라가듯이.. 이미 모든사람들이 두사람의 행복만 바라보며..1회때의 송주의 나레이션..그 씬이 무엇을 예고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시청자나 네티즌들은 없는듯.. 네티즌의 힘으로 정서가 산다면..앞 뒤의 스토리상의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지만..현재 천계의 스토리도 문제가 많은데도 즐기는 시청자들에게 보답하는 서비스차원이라도 송주&정서의 해피엔딩..어차피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니까..
연달아 주인공이 죽는 모습보단..행복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싶은 생각이 듭니다. 송주와정서만 행복하다면..다 용서가 될듯 싶은데영~



jiwoolove

2004.01.21 00:19:17

내용의 흐름상....첫부분과 연결지어 생각해보면...결말은 슬픈 내용일꺼라 짐작을 하게 된답니다..
그래서...앞으로의 내용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구요..전.....슬픈 모습보단 행복한 모습 보는게 더 좋아요....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잖아요...그 행복을 천계와 함께 하고픈데....과연 이감독님께서는 어찌 하실찌......ㅠ.ㅜ

배우 최지우

2004.01.21 00:31:20

음~ 다만 오래 기억될 작품으로 여운으로 남는 내용이 되길... 지우씨의 진정한 열연이 많은 이들의 추억이되길 바래요. 해피 지우^^

jan

2004.01.21 09:06:08

I think there should be happy ending for Jiwoo. Why does main character die all the time these days in most dramas???

성희

2004.01.21 15:31:50

전요.. 이번엔 해피엔딩이 아니었으면 해요..
물론 송주하고.. 정서가 알콩달콩 사는것두 재밌지만.. 사람들은 해피엔딩의 드라마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지우언니가 이번에 아주 제대로.. 시한부인생을 살아가는 정서역에서 열연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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