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을 보고나서...

조회 수 3031 2002.07.21 16:04:45
Jake (찬희)
오늘 비디오로 드디어 '버스, 정류장'을 봤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재미있는 글재주와 남자연기자의 연기...
그리고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두 주인공들의 케릭터...
그리고 여성감독의 뛰어난 연출력...보통 남성 감독들 보다
몇배 잘하더라...  감독의 그 차가운 현실에 관한 태도...
그녀가 아이를 지웠어도, 그녀가 죽을것처럼 아파보여도...
그는 그녀와 거리를 둔다....

마음에 거슬린 점은 몇게의 낮뜨겁게 거창한 대사...('진실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이야기와 케릭터를 너무 잘
마추려는 너무 많은 힌트가 들어간 대사들...물론 영화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아 저거 저런 뜻이야..  아 그렇기 때문에
둘은 운명적이야..."라고 생각하며 볼수 있겠지만...
비교적 너무 쉽게 읽을수있어 침밀감이 약간은 떨어진다...
이건 의도적인것 같진 안고 다만 거히 모든 대사에 의미를
담으려는 감독 아님 시나리오 작가의 욕심때문인것같다...
조금더 길어도 될것같았다...그들을 더 알고싶어졌다...
하지만 그 욕구는 체워지지안았다...

그리고 후반에 드러서자 영화가 점점 약해짐을 느꼈다...
그래도 감독의 끄님없는 차가움의 설정때문인지...
왠지 마음에 다가섰다...
우린 그들을 도와줄수 없지만..그들은 서로 도울수 있다는...

'버스, 정류장'을 보기 한참 전부터 영화 OST를 mp3로 들었다...
좋다...정말 좋다...그 유부남과의 다방씬에서 나온 나훈아님의
노래같은 그 노래만 빼고 나머지 곡들은 거히 다 좋다...
또 게인적으로 미선이와 루시드 폴을 좋아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자면...
춘향이는 남자친구의 성공을 기다리는 지금과 다를것 없는 흔한
여자...라고 말하는 학원 강사와...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것을 알아버린
고교생과의 차가운 사랑이야기이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이 영화는 '거짓말'도 아니고 '나쁜남자'도 아니다...
사회속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두 시데의 사람들을 통하여...
그들의 사랑이 왜 가능한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표현이 조금은 부족하다 느껴지지만서도...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지만...
보면 좋은 영화인것 같다...

댓글 '7'

sunny지우

2002.07.21 16:33:31

찬희님 ! 제가 이 영화를 보지 않아서 영화평을 할 수없지만 님의 영화 후기 속에서 조금은 느낄수 있네요. 또한 영화 제목이 말해주듯이 `버스정류장' 같은 인생, 많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에 자기의 목적지를 향해 갈 버스를 기다리지만 옆의 사람에게는 무심한..

현주

2002.07.21 19:11:18

찬희야 몄게가 아니구 몇개 란다.....^^ 저긍이 아니고 적응.. 이정도면 니가 한국어와 접하고 살지않은 시간에 비해 매우 훌륭한거 알아.기특하단다....^^ 나두 이 영화 안봤는데....하긴 요즘 영화를 거의 안봤지만..^^ 앞으로도 한국영화 많이 보렴....^^

바다보물

2002.07.21 21:13:54

찬희야 한국영화 많이 보고 자주 이렇게 후기를 올려주기를 바란다눈.....난 그걸 보고 비디오로 빌려보겠다눈 ㅋㅋㅋ넘 얌첸간?

※꽃신이※

2002.07.21 21:29:59

나두..그말이 잴 기억에 남던데.."진실이 뭐라고생각하세요?".. 참 오래, 많이 생각하게한 말이였어여..근데.. 여태 결론내리지 못했답니다~☆

Jake (찬희)

2002.07.22 03:02:08

꽃신이님~ ㅋㅋ 만약 결론내리시면 저부터 알려주세요~ ㅋㅋ

Jake (찬희)

2002.07.22 03:05:30

현주누나~ 고마워요 한글 지적해주셔서~ 저 한국영화 많이 봐요... ^^

서녕이

2002.07.23 00:12:13

시데가 아니구 시대인건 왜 빼먹으셨나용? ㅋㅋㅋ 서녕이의 딴지는 계속 될것이다~ 쿠하하하하 버스 정류장 보면서 난 많이 아쉬웠는데... 내가 너무 많이 기대를 건 영화여서 그런지 가슴아픈 영화였어... 아쉬워서 말이얌... 아우~ 울나라 영화엔 내가 더 짜게 점수를 줘서 그런거 같어.. 자기 자식에겐 칭찬을 아끼는 부모의 심정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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