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지우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詩 유진하 -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가슴 흐린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 부시게 맑은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 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 이라고


      편지 첫머리 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 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sunny지우


King's Singers  / 마법의 성         

댓글 '5'

sunny지우

2003.10.19 14:31:14

가족들 평안한 주일 오후입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군요.
제법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입니다.
감기 유의하십시요.
상하이의 지우-그녀는 촬영의 강행군으로
수면이 많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주님께서 건강지켜주시길 기도합니다.
최상과 최고의 드라마 탄생을 기원하며...
주일의 남은 시간 평안하세요...

앨리럽지우

2003.10.19 15:22:22

써니언니, 안녕하셨어여~
그동안,, 언니 글.. 기다리고 있었어요~
별일 없으시구여?
써니언니, 언니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
그리고 비록,, 지우언니랑 우리도..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 맘을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있구여~
지우언니와 써니언니,, 그리고 모든 스타지우님들 향해 평강과 평안함이 한주간을 감쌀수 있도록 기도드려요~..

운영자 현주

2003.10.19 23:44:42

울딸 기침소리를 들으며 메모를 씁니다........ㅠㅠ
감기가 떨어지질않네요.. 목감기에 이은 코감기..까지..
써니지우님도 오늘은 교회에 다녀오셨겠군요..앨리는 미국생활에 적응이 잘되가는거 같구나..열심히 메모두 달구..이뻐라.....^^
요즘 써니지우님 건강도 안좋으신데 그 어느때보다 바쁘게 지내시니 걱정이네요.. 써니지우님이야말로 건강 조심하세요..^^

arielle_ng

2003.10.20 10:40:31

Thank you Sunny. i like this pix of JW ... so serene and sweet. I like the songs(though i don't understand) but the vocal is good.
Have a good week ahead!

달맞이꽃

2003.10.20 18:05:24

언니~~~~
주변에 감기로 고생하는 가족들이 넘 많네요 .
독감을 맞아도 소용없나봐요 .
언니는 별일 없는거죠 ?
이제 11월 행사에나 얼굴을 볼수 있겠군요 .
그때까지 건강 챙기시구요 ..밝은 모습으로 ..우리 만나요 ..언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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