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it Two 단편소설 [3 & 4 끝]

조회 수 3001 2003.01.28 17:06:05
지우는 한규를 찾지 못하자 정신을 차리고 한숨을 쉬었다...
한규는 알까?  지우가 한규에게 아직 조그마한 관심이 있다는것을....
기억이란 참 질기기도 하다는것을....

한규는 오늘도 강의를 빠졌다...
아마 지금 쯤 영화관에서 혼자...

지우가 한규를 알게 된건 몄달전 민지의 소게로였다...
그때 한규는 지우와 만날떼 너무 자연스럽게...그래서 마치
아무런 느낌이 없는듯 지우를 대했다...  분명 민지가
한규에게 지우의 핸드폰 번호를 줬을것이다, 만약에 한규가
지우를 마음에 들어했다면... 하지만 그렇지 않았나보다...
한규에게선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사실 지우 또한 한규가
별로였다...  나쁘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강의가 끝나고 지우는 민지를 만났다...

"저기 왜 저번에 나 소게시켜준 애 있지?  한... 뭐더라..."

"어 어 한규씨?  아... 너랑 요번에 같은 강의 있다며?  근데 왜?"

"게 학생 맞니?  잘 안보이더라...  오늘도 빠졌어... 윤교수님 시험 문제는
거히 강의에서 나오는데..."

"그래?"


한규는 동식을 다시 만났다...
동식은 왜 자꾸 강의를 빠지냐며 한규를 꾸짔었다...
스트레스 싸였다... 풀어야 했다...
둘은 서로에게 맥주를 권했다... 사양 안했다...
그러다 한규는 자기의 그 반복되는 꿈을 동식에게 말해줬다.
이미 술병이 싸이고 있었다...

"야, 그러게 작작 좀 봐 짜샤!  니가 영화학도냐?  물리학인데
왜 무순 영화를 맨날...  넌 뭐가 중요한지 그걸 먼저 정리 해야되...
priority...  you know?"

"알았어..그래 정리할께....옷장도 정리하고...머리도 일케...
잘 어울리냐?  이게 그 8대 2 머리란다...  뭐 없냐?  고정시키게.. ㅋㅋ"

"침 발러."

"근데 동식아 난 너무 슬프다... 난 왜 꿈에서도 혼자냐?  가끔은...  아주 가끔
야한 영화 보다 자면 그래도 여자들 나오고 그러는데...  그런거 말고
있잖아... 너랑 민지 같은거..."

"그게 가끔이냐?... 맨날 레이져 쏘는 놈이..."

"아이 씨..."

"누가 여친 없으래?  내 생각엔 넌 혼자있는걸 즐기는 스탈이야...
너 아냐?  니가 나한테 몄번 연락했냐?  세번? 네번?  씨~
내가 널 10년 동안 봐서 아는데...  넌 다 좋은데...  정이 없어..."

"그러냐?"

"공부나 해...  그러다 생기겠지..."

"내가 정 없어 보여?  내가 안아줄까?  이리아 동식아..."

"짜식 또 취했네... 야~  가자..."

"왜... 좀 약하냐?  그럼 일와 뽀뽀 해줄께..."


[4]

술이 너무 과했나 보다...  오늘은 휴일이긴 하지만...
속이 아픈건 걱정이 된다...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그렇게 퍼부웠으니...
침대 밑과 주변엔 버려진 소주병들이 보였고 한규는 빈 잔을
들고 일어나 부억으로 가 잔을 닦았다...  그 잔에 우유를 따라
마시고 잠시 탁자에 앉아있다 눈 커풀을 비비고 다시 일어나
화장실로 향했다...


늦게 학교 켐퍼스에 도착한 한규는 나머지 강의를 열심히 듣고 나와
천천히 거느며 물을 마셔됬다...  그떼 지우가 햔규를 지나쳤다.

한참 더 걷다 한규는 동식을 만났다.  동식은 걱정스런 눈으로
한규를 반겼다.

"집에 가서 더 마셨냐? 꼴 하곤..."

"왜 또 그래.  그래도 오늘은 강의 열심히 듣고 그랬어...  좀 늦었지만..."

"그래?  정리가 좀 됬나보네..."

"그래...  좀 했다...  근데 누가 듣으면 내가 무슨 시련 당했다
정리한건지 알겠다. ㅋㅋ"

"시련도 당해보고 그렇게 경험도 쌓고... 엉?  그래야 되는거야 월레...
니 나이에 너 같은 애는 정말... 너 완전히 기념물이야... 알어?"

"아.. 근데 좀 너무 쓰린다..."

"무식한놈... 술도 못 하는 놈이..."

"ㅋㅋ 나 어제 그 필름이란거 끊긴거 같에...  정말 어떻게 집에 들어오고
술사고 그랬는지 하나도 기억 안나는거 있지..."

한규는 그 반복되는 꿈을 그날밤에도 꿨다...
단지 기억이 없을뿐...
한규는 다음 상영시간을 기다리며 서성거렸다...
그런데 오늘은 늦잠을 자서일까?
조금 더 기다린 후 지우가 한규에가 다가왔다...
"한규씨... 좀 늦었죠?"
"아니에요...  들어가죠."

좀 더 기다릴껄 그랬나?
좀 더 노력할껄 그랬나?
하지만 한규는 이미 사랑이란걸 포기했다...
저기 다시 지우가 자신을 스처 지나가도 한규는
눈을 마주쳐주지 않았다...

댓글 '8'

달맞이꽃

2003.01.28 18:56:44

지우가 한규에게 관심이있다는거죠 ㅎㅎ궁굼한게 있는모양이네요..군데 한규가 좀 낼랑한디 어쪈거래유 ㅎㅎㅎ우리지우보고 눈도 안마주치고 ㅠㅠㅠ한규도 대단하네요 ..어티 저런미인을 보고 그냥 ~~에공 ..참희님 잼나게 읽었시요 앞으로 어키 전개될건지 매우 궁굼함네다 ㅎㅎ

★벼리★

2003.01.28 20:57:03

우와..찬희님이 쓰신 거예요?
난 왜 앞편은 몬봤쥐??-_-?? 지우언니랑 한규랑 해피앤딩이 댈까요?크큭

꿈꾸는요셉

2003.01.28 21:37:17

드디오 우리 게시판에도 "소설"이 등장했다...
와! 행복하다....
황순원님의 "소나기"같이 멋지고 아름다운 사랑...
찬희야... 기대할 께...

바다보물

2003.01.28 23:21:56

찬희야 나 1,2편 보러간당
그때 대충 읽고 말았는데 오늘 보니 다시 읽어야겠다눈
꽤 재미 있겠는데...
근데 이누난 넷쟁이가 보고프당~~~~

코스

2003.01.28 23:57:50

헉~ 찬희야..미안해..내가 이 글이 이어지는 글인 줄도 모랐다눈..나두 다시 1,2편 다시 일고 올께..근데 잼있을꺼 같은 예감이 든다눈...찬희 멋쟁이!!^^

김문형

2003.01.29 00:49:19

토미님의 빈자리를 찬희가 매꿔주는구나.
울 가족들은 왜 이리 다들 멋있는거야111
플래시에 이제는 소설까지!!!
그저 감동만 할수밖에 없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쭈~~욱 지켜보겠어요.

온유

2003.01.29 00:57:58

에구머니 난 찬희님 글 올리신걸 읽어보지두 않았나봐..나두1,2편이 어딨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찬희님 젊은 응아를 용서하소서.

Jake (찬희)

2003.01.29 15:40:54

ㅋㅋㅋ 근데 벌써 이야기가 다 끝났는데...
전개될게 없는데... -_-;;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한글도 제데로 못 써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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