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없는 한류스타 경계해야 [한류기사]

조회 수 3030 2004.10.11 17:39:05
지우사랑
내실없는 한류스타 경계해야


[브레이크뉴스 2004-10-11 17:05]  


준비없이 의욕만 앞섰다간 현지 적응 ‘줄줄이 실패’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무대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류열풍의 진원지 중화권을 비롯해 ‘욘사마’ 배용준을 필두로 한 일본 내 한류열풍, ‘가을동화’의 수출로 일궈낸 이집트 등 중동권 국가로의 한류열풍 확대로 국내 연예인들을 캐스팅하기 위한 해외제작자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는 이미 많은 국내 배우들이 현지에 진출해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거나 현재 촬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외 진출에 대한 성공 가능성은 반반. 현지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수두룩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시청률로 체면을 구기는 일도 속출한다.

한국드라마 인기업고 현지 영화·드라마 잇달아 캐스팅
장동건·김희선 등 빅스타 해외진출에 ‘할리우드’도 관심

요즘 국내 연예가에는 해외진출을 염두에 둔 연예인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어 삼매경에 빠진 스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내 드라마와 가요의 활발한 해외 수출에 따른 간접인기에 그치지 않고 현지에 직접 뛰어들어 팬들과 대면하고 흥행과 인기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는 것.

중국 진출의 선봉장은 역시 안재욱이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중화권에서 폭발적 인기를 모은 안재욱은 3년 전 중국 드라마 ‘아파트’에 출연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미녀탤런트 김민은 중국사극 ‘독행시위’와 ‘날개’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추자현은 한국·대만 합작드라마 ‘사랑의 향기’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안재욱과 함께 K2TV 미니시리즈 ‘오필승봉순영’에 출연 중인 채림은 지난해 결혼과 함께 대만으로 건너가 ‘정정애금해’와 ‘양문호장’ 등 두 편의 대만 드라마에 출연하고 돌아왔다. 차인표는 중국과 대만의 합작드라마 ‘사대명포’와 대만·홍콩 합작드라마 ‘천여유정’ 등에 출연했으며 현지에서 진솔하고 성실한 이미지를 남겨 지금도 중화권 제작자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천생연분’에서 안재욱의 천방지축 동생으로 출연한 탤런트 박시은은 최근 촬영을 마친 중국 국영방송 CCTV 20부작 드라마 ‘열애’에 이어 곧바로 새 드라마 ‘백우지련’에도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한류 신예스타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인기그룹 ‘H.O.T’ 출신의 가수 강타는 지금도 중국 최고의 인기스타로 군림 중이다. 강타 역시 연기자 겸업을 선언하면서 첫 출연작으로 한·중 합작드라마 ‘마술기연’을 선택, 중국 현지에서 높은 관심 속에 촬영을 마쳤다.

드라마 ‘내사랑 팥쥐’ ‘명랑소녀 성공기’의 빅히트로 중국 신세대층을 사로잡은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는 중국드라마 ‘은색연화’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북경에서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8월 중국 창춘TV가 방영한 한·중 합작드라마 ‘아름다운 나비’에 출연해 좋은 반응을 얻은 김소연은 홍콩 유명감독 서극의 신작 ‘칠검하천산’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되어 여명 양채니 등 홍콩스타들과 함께 연기대결을 펼치고 있다. 영화는 내년 봄께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될 예정.

특히 세계적 거장 첸 카이거 감독의 액션대작 ‘무극’에 캐스팅되어 최근 6개월간의 중국 촬영을 끝낸 장동건과, 홍콩 출신의 세계적 스타 성룡과 함께 판타지 액션사극 ‘경천전기’를 촬영한 김희선은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톱스타인 만큼 첫 해외 진출작의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할리우드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엽기적인 그녀’의 아시아권 흥행으로 세계적 시사주간지 <타임지>에서도 대서특필된 전지현은 차기작 출연을 두고 할리우드를 포함한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 중이다. 최근 결혼설 파문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데다, 오래 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어공부에 매진한 상태라 차기작은 국내보다 외국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는 데 급급해 철저한 준비 없이 ‘한류스타’란 이름값에 기대어 외국 땅을 밟았다가는 낭패하기 십상이다. 중화권 드라마에 출연한 한국 스타들의 경우 요란한 출발과 달리 현지에서의 반응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쳐 실망을 남겼다.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는 매니지먼트사의 경우 꼼꼼한 기획력과 현지에서의 체계적인 연예인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연예인들 역시 원활한 의사표현이 가능하도록 외국어 회화는 기본이고, 대중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매너와 자신감을 몸에 익혀야 한다. 보아의 성공 이후 이수영 쥬얼리 슈가 신화 등 급물살을 탄 한국 가수들의 일본행도 실상 보아 이외에는 대부분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다. 국내 가요계에서 내놓는 음반마다 대박을 터트린 이수영의 경우 특유의 감칠맛나는 창법과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일본 대중들의 비유 맞추기에 급급한 일본풍 노래를 불러 오히려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탤런트 안재욱은 ‘원조 한류스타’답게 국내 연예인들의 무분별한 해외 진출에 대해 “한류 욕심 내지 말고 국내에서 먼저 내실을 다지라”고 일침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해외 활동에 몰두하다 돌아온 채림 역시 “지나치게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한류스타들 때문에 현지에서 한국 스타들이 거만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한류에 우쭐하지 말고 그들 문화로 다가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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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경



댓글 '1'

달맞이꽃

2004.10.13 10:09:40

정말 너도 나도 한류스타라고 기사화 될때면 쫌...그래용 ^^
안재욱씨 말대로 무분별한 한류진출애 욕심 내지 말고
내실을 다지자는 말이 마음에 담아집니다요..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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