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인 나와 내아들

조회 수 3055 2002.05.10 23:20:03
토토로
우리 첫째는 6살입니다.유치원 보내고 혼자 애 많이 태웠습니다.
순하고 순한아이이기에...
처음엔 많이 맞고 왔습니다.속이 상했지만 그건 아이의 일이니까,내가 어찌해 줄수 없는 일이였습니다.
위로는 했죠."친구는 여러종류가 있어.잘해주는 친구,또 표현을 못해서 좋은데,괴롭히는 친구말이야."
아이는 알았다고 하더군요.그이후에도 계속 맞고 왔고,전 화가 나서" 야 너 맞으면 화나지 그럼 너도 그녀석때려도 돼"라고 했습니다.
우리아이의 대답 "엄마 나 화 안나,00이가 나좋아서 그러는거야.휴...
몇번더 그런과장이 반복되었습니다.근데 어느날 아이가" 엄마 00가 나 괴롭히니까 엄마가 유치원 와서 00이를 혼내줘" 합니다.
제 대답"00야 그건 너랑 그친구 일이니 엄마가 어떻게 해 줄수 없어 너가 화나면 그친구에게 하지마라말도 하고 그래도 안되면 때려.그건 네일이니까.라고 했습니다.
참 매몰찬(?)대답이죠.그리고 아이의 대답 응 알았어 엄마 였습니다.
그 후는 아이는 친구들과 별 탈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전 제아이이지만 아이가 뭔가를 할때 도움만 줄뿐 네가 알아서 해라고 합니다.아이의 삶을 제가 어떻게 해 줄수는 없기 때문입니다.어린아이에게 조금은 냉정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전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삶을 온전히 그아이것으로 만들어 주고 싶기때문입니다.물론 더불어 사는 방법의 지혜는 엄마인 내가 가르쳐 줄려고 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일 중요한것은 더불어 사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양보도 하고 때론 욕심도 부리면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사는것

팬도 마찬가지 입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최고이기를 바랍니다.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팬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너무 극성스럽지도,밋밋하지도 않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것 ,넘치면 다른이로 하여금 거부감을 줄수 있습니다.
스타는 팬의 소유물이 아닙니다.팬들 마음에 맞추지는 못합니다.스타도 그들의 생활이 있으니까요.
적당한 조언과 충고는 분명 그 스타에겐 약이 될지 모릅니다.하지만 도에 넘치면 부족한만 못합니다.그들도 그들만의 생각이 있기에 우리는 결코 그들에게 우리에게 맞추라 할수 없습니다.
그들의 사생활을요.
자꾸 불거지는 일들 때문에 마음이 좋지 않네요.하지만 우리라도 이기적이지 않는 팬의 자세를 갖춰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 아린님 전 지우 멋진 총각(?)이랑 연기하는게 더 좋은데요.일단은 멋있잖아요.^*^
전 독수리를 키우기에 정팅은 못갑니다.좋은 의견이 오가기를 바랍니다.

댓글 '7'

이지연

2002.05.10 23:25:03

저도 아줌마예요 그래서 그런지 가슴에 토토로님 말씀이 새겨지네요 자식은 내가 나았지만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인간입니다

노오란국화

2002.05.10 23:45:42

토토로님!! 정말 젤 중요한 건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지요. 전적으로 동감 합니다. 행복하세요.

운영1 아린

2002.05.11 00:30:18

얼마간의 거리를 유지하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근디유..비밀인디요..토토로님 지도 총각이 더 좋아유~~~)

sunny지우

2002.05.11 02:49:09

자녀에게 의로운 분노를 가르치는 일은 쉽지는 않지요. 정당하게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 , 올바르지 못한 일에 굴복하지 않는 것, 부모가 삶으로 보여 주며 살아야 겠지요.....

세실

2002.05.11 08:19:36

토토로님 건강한 글 잘 읽었어요. 지우님 멋진 남정네와 연기하는 것도 좋지만 안성기님도 좋지않나요. 우리 화이팅 한번 외쳐요. 피아노치는 대통령 화이팅!!!!

우리지우

2002.05.11 08:54:59

토토로님.. 가슴에 와 닿는 글. ... 고마워요.... 맞아요....팬으로서 성숙한 팬문화를 만들어 가는것... 진짜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고맙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하얀사랑

2002.05.11 09:28:16

토토로님~~넘 좋은 글이네요~~전 아직은 잘 모르지만, 토토로님 참 좋은 엄마분이실 거 같아요~지우어닌 좋아하는 제 맘도 그렇게 성숙하게 키워갈께요^^ 담엔 독수리 키우셔도 정팅때 꼭 뵜으면 좋겠어요~뵙고 싶어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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