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참음

조회 수 3012 2002.09.24 18:38:39
바다보물
게시판에 웬만해선 이제 사적인 얘기 안할려고 결심했었습니다(혼자서 결심했음)
그런데 오늘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제발 전화 예절을 지키고 살아갑시다
물론 우리가족들은 기본적인 예의가 딱 갖춰진 사람들이라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
너무 황당하여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첫째!
우리집 전화번호가 어느 콜택시 전화번호랑 비슷한 모양입니다
새벽 두세시에 술 취한 체로 전화 걸어
     거기 콜택시지? 여기 차하나 보내
멀쩡히 잘 자는 사람 깨워놓고 차하나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리곤
      여기 콜 택시 아니데요
그러면 탁! 하고 끊어 버립니다

둘째!
우리 남편의 핸드폰을 바꾼지 일년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옛날 그 번호를 사용하던 사람을 찾는 전화가 걸려 옵니다
그것도 얼마나 자주 오냐 하면
정작 그 번호를 지금 사용하는 우리 남편찾는 전화보단 그사람 찾는 전화가 더 자주 옵니다
웬만하면 지인들에게 바뀐 전화번호는 알리고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셋째!
위에 두번째까지는 그래도 이 좋은 인간성으로 봐주고 참아 줍니다
그런데 오늘! 좀 아까!
제 구닥다리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김*진씨 좀 바꿔주세요(여자였습니다)
      그러분 없는데요
어김없이 탁!하고 끊어버리더군요
5초후! 다시 그여자분이 전화를 하셔서는
     아니에요?
     맞는데요
     근데 왜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아요
     예? 제전화데요
     김*진씨 빨리 바꿔주세요
     그런분 없어요
     왜 자꾸 남의 전화를 받아요
     이보세요  일년전부터 제 전화에요
     웃기는 아줌마네 김*진씨  얼른 바꿔요
     그런사람 없다구요
황당~~~~당황~~~~기막힘~~~~~~~~


한대 맞은 느낌이에요
멍~~하니.....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다음에 내가 전화를 잘못거는 실수를 했을때
절대로 위와같은 과오(?)를 행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족들 맛있는 저녁들 드세요



    
    

댓글 '12'

코스

2002.09.24 18:46:07

보물님...그러게 왜 남의 전화를 받고 그래요...ㅋㅋㅋㅋ얼른 바꿔주지 ㅋㅋㅋ 내 핸폰 번호도 국번과 비슷해서 그런 경우가 여러번 있었어..그 기분을 알겠다눈..울 보물님..열식히고 맛난 저녁먹으라눈...ㅋㅋ 난 누군지~~고마워 잉~~예전에 보물이를 찾아준 전화를 잘못걸어준 그여자가...부디 교양으로 가지말아줘~~부~탁~혀 ㅋㅋ사랑해~[닭살이 돋네 그려]^_^

프리티 지우

2002.09.24 19:07:59

ㅋㅋ 보물님..왜 그럴까요? 정말..이상혀네..그래두 좀 참아보세요..이번기회에 핸폰 바꾸시던지요..ㅋㅋ

달맞이꽃

2002.09.24 19:16:24

보물아 ~~~보물아 ㅋㅋㅋㅋㅋ그럴땐 잠만요 여보 전화받으숑 그려라 ㅋㅋㅋ그 아주머니 열받게 ㅋㅋㅋ이구 몬소리 ㅋㅋㅋㅋ내가 보물이 땜시 웃는다 ㅋㅋㅋㅋ절대 봐주지 말라눔 그분~~알쟈 코코코~~~재미있당 ㅋㅋㅋㅋ

온유

2002.09.24 19:58:09

언니 그때는 택시 어디로 보내 드릴까요 그래야지....밤에 잘때 그런 전화 걸려오면 진짜 짜증 날만하지..세 전화번호를 이번 기회에 다 바꾸는거에요..이것이 최상의 결론 ㅎㅎ

이영진

2002.09.24 20:35:47

보물언니 여기에 쓰고 나니 조금은 후련한가요... 지우미소를 보고 그냥 웃어버려요... 좋은 꿈 꾸시구요 내일 뵈요

※꽃신이※

2002.09.24 21:26:44

언니..미안해요..그사람..나야~ㅋㅋㅋㅋ(장난인거 알져??괜히..돌날라 올라~^^)

이지연

2002.09.24 22:21:25

보물언니 우리집도 잘못된 전화 많이 온다...정말 기분 나쁘더라...근데 더 기분 나쁜건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그냥 뚝하고 끓는거다....성격 좋은 보물언니...마지막 전화를 그냥 받았어...나같은 한판 했다... 그래 우리모두 전화 예절을 지켜야겠다...나부터 지켜야지..언니 좋은밤되고 잘자.. 꼭 내꿈꿔...

명이

2002.09.25 00:34:17

ㅎㅎ 언니~ 저희집 전화번호는 여관번호랑 비슷한지 새벽에 두어번 이상은 꼭 거기 혹시 화림장 아닌가요~? 하면서 전화가 온답니다..-0- ;; 가끔씩 장난끼가 발동할때는 네 .. 화림장 맞아요... 방없어요.. 뭐 .. 그런손님 없어요.. 등등의 말을 받아주고 끊어버린답니다.. 언니덕분에 많이 웃었어요~

정아^^

2002.09.25 00:44:28

ㅋㅋㅋㅋㅋ 올해 초에 그런전화가여... 성질이 삐리리한 울 직원한테 전화 왔었거덩여.... 한 열번은 아줌마랑 실갱이 하더니... 바로 복수해 버린다구 발신자 신청을 하는 순간부터 전화가 안오대여.. 우히히... 디게 열받아했음... 언니...세상에 별사람 다 있으니.. 맘넓은 언니가 이해하세여...

차차

2002.09.25 01:07:21

ㅋㅋㅋ 맨 밑에 정말 이상한 여자네요..ㅋㅋ

캔디

2002.09.25 03:41:21

언니도 참 성질 죽이면서 살아야 겠네요? 나도 가끔은 그런 전화 받는데요, 특히 새벽에 그런 전화 받으면 열받지 뭡니까. 언니도 너무 열받지 말고 즐겁게 살길 바라며....

해나

2002.09.25 19:32:02

헉.. 젤 밑에 출연한여자 엄청 우끼네요..지가 몬데~~ㅋㅋ 울 사장님 욕하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81 중요한 것은 내면이라는 걸 기억하라 [1] 깜찍토끼 2002-04-29 3003
480 다시 올려보는 사진들 입니다......^^ [7] 지우님 팬 2002-04-30 3003
479 스타지우 가족들. 글구 마르스언니 !! [6] yuli 2002-05-03 3003
478 폴라리스처럼 [1] 폴라리스 2002-05-08 3003
477 처음인사드립니다 [10] 아줌마 2002-05-08 3003
476 정팅 결과. [3] 혜진 2002-05-12 3003
475 안녕하세요 궁굼한게 있어요 [1] 아녜스 2002-05-12 3003
474 아이 뜨거워.... [2] 보라빛 향기 2002-05-14 3003
473 전 지우언니..만나기가 왜 이리 떨린지 모르겠어요..잉 ㅈ ㅣ우♡ ㅇ ㅣ트 2002-05-14 3003
472 조금전"한밤의tv연예"예고에서 지우님모습인가 잠시보이던데.. [4] 하얀마음 2002-05-15 3003
471 [슬라이드]대만팬피서 퍼와써여 [2] 지우♡ 2002-05-17 3003
470 지우님 팬미팅때 이분 꼭 초대 해주세요.부탁입니다.. [6] 장미 2002-05-17 3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