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스포츠투데이 2002년 2월21일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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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초강경 대응 결정  

금메달을 도둑맞은 한국선수단이 초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한국선수단(단장 박성인)은 21일 오후 긴급 임원회의를 갖고 3가지 방침을 결정했다.
이날 오전 솔트레이크시티 아이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김동성이 실격 판정을 받은 데 대해 ▲국제빙상연맹(ISU)에 이의를 제기하고 메달 결정 번복을 요청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The 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s)에 김동성 실격의 부당성을 법률적 검토를 거쳐 정식 제소할 것이며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은 이날 직접 경기를 관전한 자크 로게 IOC 위원장과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에게 강력히 항의한다는 게 주된 요지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당장 선수단을 철수시키고 싶을 만큼 흥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경기 보이콧은 운동선수로서 옳은 결정이 아니다”며 “22일 오전 8시 프레스센터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선수단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박단장은 기자회견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솔트레이크시티=조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