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것들...

조회 수 3047 2002.08.10 18:39:53
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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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 진다는 것


오래된 내 바지는 내 엉덩이를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칫솔은 내 입안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구두는 내 발가락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빗은 내 머리카락을 잘 알고 있다.
오래된 귀가길은 내 발자국 소리를 잘 알고 있다.
오래된 내 아내는 내 숨소리를 잘 알고 있다.

그렇게 오래된 것들 속에 나는 나를 맡기고 싶다.
바지도, 칫솔도, 구두도, 빗도 익숙해지다 바꾼다.
발자국 소리도, 숨소리도 익숙해지다 멈춘다.

그렇게 바꾸고 멈추는 것들 속에 나를 맡기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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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재밌는 글이죠?
이거보구 저 한참 웃었어요...특히...내 바지랑 내 구두...ㅋㅋㅋ
(하튼 엉뚱한 생각만 하눈;;;^^;;)
여긴 그냥 단면적인 것들의 익숙함을 적어두었지만,
그게 더 솔직하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상상할 여지를 두는 것 같네요...

얼마전에 지연언니가...
우리들과 스타지우, 최지우란 배우에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었는데,,,
제 생각은 이겁니다...^^
처음 찾아도 익숙한 느낌...
^^히히히

우리 가족분들 비 때문에 피해 입으신 분들은 없으신지....
좋은 밤 되시구요...



Billy Joel-Honesty




댓글 '7'

이지연

2002.08.10 22:28:15

삐노야 요즘은 자주 보네... 음악이 참 좋다...지금은 토요일밤.. 나혼자깨어있다...삐노야 ? 언니 우리의 인연이 오래가기를 ....가볍지않기를 ... 그리고 소중하길바랄께... 차한잔하기 넘 좋은밤이다...안녕

운영2 현주

2002.08.10 23:12:15

삐노의 미모에 깜짝 놀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호호~ 이름과 전혀 안어울리는 빼어난 미모...^^ 니 얼굴은 콱~ 기억해두었단다...^^ 지연언니 말대루 우리의 인연이 가볍지 않기를..........^^

바다보물

2002.08.10 23:48:08

삐노야 오늘 모했어? 대구도 비 많이 왔어? 다시 볼수있기를 바라며......너 함더 보고싶단다 이언냐는~~~~~

이정옥

2002.08.11 08:53:51

삐노님 익숙해지면 소홀하기 쉬워지죠 ,,한 미모하신다니 뵙고 싶군요 ㅎㅎㅎㅎ좋은날 되세요~~

세실

2002.08.11 12:11:38

어제입은 옷이 젤 편하다는 ....그래서 내 복장은 교복이라는 ㅎㅎㅎ

코스모스

2002.08.11 12:29:14

대립이 아니라,우애가,미소와 웃음으로 서로의 마음으로 만나는게 익숙해졌기에.....나도 한미모의 삐노가가 보고싶다....

삐노

2002.08.11 15:11:49

모냐 언니덜...동생 아끼는 것도 감솨하지만,,다음 만남때 나 못나오게 하려는 거죵-.+;;다 알고 있슴메...그려여...저두 마음만은 미인이랍니다...뚱씰뚱씰하고 키만 크지만...헐헐헐..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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