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너무 오랜 만에 찾아와서 인사하기도 민망한 한사람입니다.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래도 용기내어 빼꼼~히 스타지우의 문을 두드려 봅니다.^^;

지우씨가 유지태 씨와 함께 '스타의 연인'을 찍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영화 '동감'에서 유지태 씨를 처음 보았을 때, 소년같이 순수하고 해맑아 보이는 미소가 무척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영화를 통해서는 지적이지만 굉장히 냉소적이고 강한, 순수한 소년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표정을 엿볼 수 있어서 참 흥미로운 배우라고 생각했지요.
한없이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와, 차갑고 어두운 이미지...
저는 지우 씨도 이런 두 가지 모습을 모두 드러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젠가 지우씨가 유지태 씨와 함께 '선과 악', '밝음과 어두움'이 어우러진 영화를 찍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어요.
음~ 이번 드라마는 '악'과 '어두움'은 없을 듯하지만, 그.러.나. 이 훤칠한 두 사람이 빚어낼 어울림은 얼마나 멋질지, 분명 따스한 울림이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겠지요?

'로마의 휴일',
지우 씨 화보집에도 로마의 휴일 장면이 나오지만, 정말 '로마의 휴일' 같은 영화나 드라마 주인공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도도하고 화려한 '공주' 같은 역할(지금도 지우 씨는 우리들의 '공주=히메'입니다만)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바랐었죠.
그런데 정말로 바로 그런 드라마, 바로 그런 역할을 하게 되었네요!
'스타의 연인' 예고 영상을 보면서, '바로 이거야!!' 했답니다. 마음 설레면서 다음을 기다리게 하는 드라마가 다시 생긴 거죠. (사실은 올 초부터 TV를 치웠거든요. 할 일도 많고 해서... 그런데 '스타의 연인' 보려고 먼지 뽀얗게 앉은 TV를 다시 꺼냈어요.^^;)

가끔은, 제가 지우 씨에게서 꿈꾸는 것들이 실현된다는 게 너무 신기할 때가 있습니다.
지우 씨가 비밀을 간직한, 차갑고 어두운 모습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리고 '냉정과 열정 사이'의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참 인상적이어서 언젠가 지우 씨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 했었는데, <론도>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유지태 씨와 같이 출현하면 좋겠다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스타의 연인'을 함께 하게 되고, 더구나 '로마의 휴일' 같은 구성으로 말이죠.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 보면, 그건 단지 '저의 바람'이 이루어진 것이라기보다, 저와 같은 눈과 생각을 가진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 그녀를 바라보며 같은 기대를 갖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가 갖고 있는 맑고,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또 다른 모습들까지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 할 때 더욱 빛이 나는, 멋진 어울림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들을 알아볼 수 있는 것이겠죠.

'스타의 연인'을 통해,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바라보며 이런 기대를, 바람을, 눈을 갖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해 봅니다.

* 언제나 이 자리에 스타지우가 있어서, 한참이 지난 후라도 돌아올 곳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