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주절주절.....

조회 수 3075 2002.03.13 11:48:46
하얀사랑
17회...아닐거라고 믿고 있으면서도 둘이 남매임이 오해에 오해를 더해 안타까움만 더했던
그런 17회,,, 준상의 독백.."하나님,,, 용서하세요.."
그렇게 안타까움의 절정에 다다르게 해놓고 끝나버렸던 17회였기에,,,
18회를 너무나 기다렸습니다,,,

이미 높게 쌓인 돌탑이에 돌 하나가 더 얹져졌습니다,,,
"무슨 소원빌었어?"하고 묻는 준상의 말에...
"앞으로 우리 이제 영원히 함께 하게 해달라고,,,,"(맞나요?^^;)하고 말을하는 유진이...
그렇게 환하게 웃는 그들....
그렇게 환하게 웃는 그들 뒤로 지난회의 몇장면들을 보여줬었죠...
그리고 준상의 "하나님,,, 용서하세요."와 함께 본격적인 18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사랑이는 "하나님, 용서하세요..."이 말 자꾸자꾸 들을때마다, 그리고 쓸때마다,,
가슴이 철렁하고 무언가 내려앉는 느낌입니다,,,
짧은 한 문장일뿐인데, 천륜도 무시하고 사랑하는 사람곁에 함께 하고픈 준상이의 깊은 진심이 느껴진 말이니까요...

준상이가 유진이의 머리에 꽃으로 장식된 것을 씌워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둘이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유진이 먼저 말을합니다,,,
"나 정유진은,,, 강준상을 남편으로 맞아, 평생 아끼고 사랑할 것을 ,,, 서약합니다,,,."
"나,,, 강준상은,,, 정유진을 아내로 맞아 평생 아끼고 사랑할 것을,,,, 사랑할 것을....."
고요한 성당문이 열렸습니다,,,
강하게 들어오는 빛사이로 상혁이가 보였습니다,,,,
아직 준상은 "서약합니다.."를 유진에게 말해주지 못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상혁에게 이끌리는
유진이가 가여웠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냥 서있는 준상과 자신을 강하게 이끄는 상혁을 번갈아 보며,,
애타게 두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는 유진이가된 지우언니,,
정말 가슴찡한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하이얀 드레스를 그대로 입은채, 상혁에게 도대체 왜이러냐며 묻는 유진을 봅니다...
"준상이한테 널 보내주는게 아니었어, 나 괜찮은줄 알았는데,,,
너희 둘 결혼한다니까 나,, 안돼겠어....
내가 말릴꺼야...~! 너희 절대로 안돼....!"
"우리둘 무슨 일 있어두 헤어지지 않을꺼야....."유진이 떨리지만, 강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 상혁이가 밉지 않았습니다.....
준상이와 유진이의 사랑을 빕니다,,, 하지만 , 유진에게 이렇게 말을하고 있는 상혁이가,,,
이젠 밉지 않았습니다...
자신도 괴로우니까요...
어렵게 만나 유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아픔따위야 견딜 수 있었던
상혁이었으니까요...
유진이가 그 사실을 알아버리고 돌이킬 수 없는 아픔으로 던져질 빠에야..
자신이 한 번더 유진에게 나쁜 사람 이면 되니까요...
그래서 상혁이가 밉지 않았습니다,,,
준상이두, 상혁이두, 유진이두,,, 모두 아픈 영혼을 가진 사람들이잖아요,,,,

상혁이와 유진이가 간 뒤,,, 혼자 성당에 남겨진 준상이 보입니다,,,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곁에 있는 김차장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들어주길 바라고 하는 말이 아닌 듯 했습니다,,
그래요,,,
아무도 모를 줄 알았습니다, 사랑이두,,,,
혼자 이렇게 속삭이듯 말하는 준상이가 너무나 가여워서 울었습니다,,,
하나님 용서하세요,,,,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어떻게 해야해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어요... 이렇게 써내려가다간 끝도 없을 사랑이일꺼에요^^
그래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장면 몇부분만,,,^^*

성당에서 결혼을 치루고 있던 유진을 억지로 데려다 놓고, 나와 준상과 상혁이 만났습니다,,,
이젠 어떻게 할거냐는 상혁이의 말에...
<이렇게 묻는 상혁이 자신도 답을 알 수 없었을꺼에요...>
준상이 말을하죠...
"나, 이제 어떻게 해야되니?...
유진이 데리고 아주 먼 곳으로 도망가고 싶다면, 우리,,, 보내줄래?...."
준상이의 이 말을 듣고 가장 솔직한 준상이의 마음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용서를 빌어야 할만큼 큰 잘못이란 것도 알고,,,
아무도 모를 줄 알았다며 깊은 아픔 내보이던 준상이지만,,,
그래도 보낼 수 없는 그녀이기에,,,,
그래서 사랑이두 참 많이 울었습니다,,,

갑자기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버린 준상을 찾아 미희에게까지 찾아간 유진이,,,
미희를 만나고 돌아서는 길에 준상이 선물해준 폴라리스 목걸이가 끊어지죠...
참으로 연가만큼 탄탄한?^^ 복선암시하는 드라마도 없을꺼에요...
이 끊어진 폴라리스 목걸이를 두고, 나중에 유진이 준상에게 이렇게 말하죠..
"이상해....
다른거랑 다르게 고리가 아주 튼튼했었는데,, 이렇게 끊어지다니,,,,"
운명일수 밖에 없는 이들의 사랑보다 강한 것이 있었나봅니다,,,,

제가 소리내서 펑펑 울었던 장면....
"유진이와 헤어지겠습니다,,,,,"어머니께 이렇게 말을하고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유진을 찾아온 준상,,,
"무슨일인데, 그러니?...
이젠 다 정리 된거야?...
그럼, ㅡ이젠 걱정안해두 되는 거니?....
됐어,, 무사히 돌아왔으니까 됐어,,,,"
화를 낼 수 도 없는 유진이 억지로 화난척 하며 말을 합니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바보 유진이,,, 화는 그렇게 내는게 아닌데...
말없이 준상이 유진을 안아줍니다,,,
이 부분에서 사랑이 지우언니 연기에 소름 돋았어요,,,
정말정말 유진이 같은 아픔 겪어본 지우언니처럼,,,,,
부풀려 말하지 않고서도 지우언니 정말 잘 표현해주고 계셨습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수업에 갈 시간인데,,,
생각나는 부분 너무너무 많아서, 이어서 다음에 써야할 것 같아요,,,
모두모두 오늘 하루는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 되시구요...
행복지수,100% 다 채우시는 그런 하루 되세요,,
꼭이요~~
샬롬~~**








댓글 '2'

순수지우

2002.03.13 13:16:52

사랑님이 써주신글 하나하나 떠올려서 읽어봤어여..어제 참 많이도 울었는데...사랑님의 가슴 따뜻한글 감사하구여~행복한 하루보내세여^^

우리지우

2002.03.15 13:32:11

사랑님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결연가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아름답지만 너무도 슬퍼서 울었던 눈시울을 적였던 ........... 해피앤딩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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