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조회 수 3056 2002.09.17 09:12:08
온유





친구에게




나무가 내게
걸어오지 않고서도
많은 말을 건네 주듯이
보고 싶은 친구야
그토록 먼 곳에 있으면서도
다정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너

겨울을 잘 견디었기에
새 봄을 맞는 나무처럼
슬기로운 눈빛으로
나를 지켜주는 너에게
오늘은 나도
편지를 써야겠구나

네가 잎이 무성한 나무일 때
나는 그 가슴에 둥지를 트는
한 마리 새가 되는 이야기를

네가 하늘만큼
나를 보고 싶어할 때
나는 바다만큼
너를 향해 출렁이는 그리움임을
한 편의 시로 엮어 보내면

너는 너를 보듯이
나를 생각하고
나는 나를 보듯이
너를 생각하겠지?
보고 싶은 친구야




추억속에 지니고 다니는 옛 친구에게
전화 한통 할수 있는 여유로운 하루가
되시길.........


댓글 '6'

우리지우

2002.09.17 09:31:57

그래야 될 것 같아요... 친구와 따스한 커피와 위로를 듣고 싶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지연

2002.09.17 09:36:39

온유야..... 옛친구와함께 현재의 친구에게 전화하는 여유로운 하루가 되길바라며.... 사랑하소서~~~~~

바다보물

2002.09.17 09:40:42

아~~ 생각난다 내칭구들.......이 노래 들으니 더 절절하게 생각난다눈.....좋은 하루 보내라~~~

들국화

2002.09.17 13:05:48

이 노래드르니, 참 옛날 새각 많이 나네요.....그리운친구들.....아직도 연락이 두절인 여고 시절 제일 친한 친구가 자꾸 보고 싶어지네요.....한번 쯤 꼭 만나보고 싶는데.........가을엔 웬지 보고 싶은 얼굴들이 많네요....온유님, 즐거운 하루되시고,언젠가 한번 만나 진한 커피나 한잔 해요.......

들국화

2002.09.17 13:08:01

웬 오타가.....쯔쯔....노래를 들으니,참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달맞이꽃

2002.09.17 14:23:31

(이정옥)오늘 우리 게시판에 분위기랑 넘 잘 어울리는군요 ㅠㅠㅠ유난히 그립네요 마음속에 담긴 사람들이~~~고마워요 온유님 항상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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