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조회 수 3506 2001.09.05 14:39:47
제이
어쩜.. 끝없는.. 자아와의 투쟁...

요즘만큼..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글로.. 나를 표현해 내는 세상을 만나면서...

어줍지 않은 글솜씨때문에...
어느 님의 글을 빌려 봅니다.....

산다는 것은...

소나무

그대가 늘 푸르다 자랑할 수 있음은
썩어 다시 돌아가는 잎의 희생과
상처 안아 스스로 굳어가는 송진의 죽음 있기 때문이요.

진달래

그대가 봄의 여왕으로 불타는 자태를 뽐내기 까지
잎도 없는 외로운 줄기와 어두움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뿌리의 눈물어린 노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들강아지

그대가 봄의 사신이라 자부할 수 있음은
겨우내 모진 바람 인내로 막아낸
솜털의 떨리는 사랑 있었음이겠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삶의 좁은 진행선상을
그래도 간신히 걸어갈 수 있고
또 언젠가 그 선 내려설 수 있음에는
보내신이의 택하심, 기르신이의 희생
태양처럼 별처럼 주기만 하는 사랑
거두어 가실이의 구원의 배려가 있었음이니



산다는 것은  그대여

결코 자랑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될
소리 없는 진행 입니다.


산다는 것은

불행,행복,고난,슬픔이란 좌석에
수백번 바꿔가며 앉아가는
결코길지 않은 여행
죽음의 역에서
제각기 하차해야 하는 것
돌아올 수 없으니
보따리는 필요 없는 것


잠안오는 밤.. 제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59 어제 니베아!!씨에프 보셨나요...넘 이쁘죠.^_^ [11] 코스 2002-09-15 3018
458 여성이 예뻐 보일때가... [6] 코스 2002-09-16 3018
457 내 고향은...... [11] 바다보물 2002-09-16 3018
456 [내일 한밤..]*9월 19일* 新 대통령제안! 안성기 최지우 [3] 눈팅족 2002-09-18 3018
455 송편 이야기 [3] 춘향이 2002-09-19 3018
454 어제 한밤 너무 예뻤어요^^ 그리구...해피추석 [3] 삐노 2002-09-20 3018
453 오늘 이거보러 갈꺼예요~ [7] ※꽃신이※ 2002-09-27 3018
452 내가 좋아하는거.. [9] ※꽃신이※ 2002-09-30 3018
451 (질문)지우언니가 글 남기면 볼려면 어떡해야져?? [1] 지기 2002-10-01 3018
450 지우언니가 [4] 폴라리스 2002-10-16 3018
449 독서하는 체질로 바꾸는 독서습관 길들이기 [9] sunny지우 2002-10-17 3018
448 드디어 핸드폰이 왔숩니당~ 우후후후~ [7] 차차 2002-10-26 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