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눈탱탱이







    추운 겨울비라 옷에 적셔지는 빗물이 무지 차갑다.


    하지만...송주는 시린맘이 더 큰지라
    그렇게 춥다는 느낌이 없다.


    마냥 장이사님이 올때까지 무작정 그렇게
    차가운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흐르는 눈물은 빗물과 섞여져 콧잔등을 타고
    가슴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인적 하나 없는 공간에서 송주는 중얼거린다.



    "정서야~정서야.....보고 싶어...죽도록 보고싶어!!"



    죽도록 보고싶다는 말이 메아리가 되어 송주의
    귓전을 울린다.



    "오빠~~~~~~!! 송주오빠~~~~!!!"



    라는 정서의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에 송주는 혹시나 싶어 주위를 두리 번 거려본다.



    하지만 주위는 정적만이 감돌고..



    머리를 감싸쥐며 앞으로 있는대로 고개를 숙이고
    있으려니 송주쪽으로 차 헤트라이트가 환하게 비친다.

      







    피곤함과 술기운에 송주는 차를 타자 정신이 없는지
    고개를 뒤로 젖혀 두눈을 감고 조는듯 하다.


    오피스텔에 도착한 장이사는 송주을 부축해 집으로 데려간다.


    집에 도착하자 장이사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그만 가시라고 한다.


    불꺼진 집안으로 들어선 송주는..

    불도 켜지 않고 욕실로 들어가
    따뜻한 물을 켜 놓은채 바닥에 철퍼덕 쓰러진다.



    송주의 시린맘을 녹이려는듯 따신물은 끊임없이
    송주의 몸위로 떨어진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잠에서 깨어난 송주는 옷을 벗고 샤워를 한다.










    샤워를 한 송주는 침대로가서 두개의 베게가
    나란히 놓여진 곳에 몸을 누인다.



    천정을 향해 촛점없이 멍하니 바라보던 송주는

    옆의 정서의 베게를 집어서 사랑하는 여인의
    향내를 맡으려는듯..



    얼굴에다 깊이..깊이 밀착시킨다.



    송주는 오늘도 이렇게 힘겨운 그리움과의 싸움으로
    지쳐서 잠이 든다.









    정서야...


    천국에서 보고있니?


    니 사랑은 이렇게 매일 매일을 힘들게 사는구나..

    어카니???















댓글 '13'

^^

2004.02.13 08:55:48

에궁...이 아침 또 가슴 뭉쿨하게 하시네여....
찡합니다....우째 이리덜 정서와 송주를 잊을 수 없게
하시는 거여요????...미쵸 내가 미쵸...
(그런데, 님아 이 음악 제목 좀 알려주세여....^^)

또또 눈탱탱이

2004.02.13 09:03:16

제목:마지막 내 숨소리
가수: M.C.The Max
가사:
그대는 듣고 있나요..?
마지막 내 거친 숨소리를
잠시 후 그 소리가 멈춰도
절대 후회하지 않아
이렇게 눈을 감으면
내게는 그저 그만이지만
그대는 이제 어떡 하나요..?
이제 어떡할껀가요?
우리에 지난 기억들과
함께했던 시간 모두가 사라져가요
그대여..
나 지금 이순간 할말이 있어요.
사랑한다고..
그대는 듣고 있나요..?
마지막 내 숨소리를..
그대는 모르고 있겠죠?
오늘밤 나의 사고 소식을
영원히 모르는게 낫겠죠?
웃는 모습 그대로요..
우리의 지난 기억들과
함께 했던 시간 모두가 사라져가요
그대여..
나 지금 이순간 할말이 있어요
사랑한다고

즐감하시어요..^^님!

2004.02.13 09:29:38

또또눈탱탱이님...!!
흑흑...감동입니다...
님의 작품 너무 멋있어요....!

^^

2004.02.13 09:29:54

또또 눈탱탱이님~~~ 징하게 고마워여~~
가사까정...ㅜㅜ ^^

쥴리엣

2004.02.13 09:47:20

이노래 상우(송주)가 쫑파티에서 불렀다네요...
드라마가 끝났음을 아쉬워하는 맘이 아니였을까...
정서와 송주의 아픈사랑 마음이 아려오네...^^*

삽질눈팅;

2004.02.13 10:07:40

앗! 또 아침부터 눈물 주르륵 ㅠ_ㅠ
두사람 빨리 천국(?)에서 만나게 해주세요 -_-;
니 사랑은 이렇게 매일 매일을 힘들게 사는구나.. 털썩 ㅜ_ㅜ

주주~

2004.02.13 10:52:31

죽을만큼 보고 싶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서.송주~~~~~

언제쯤 아프지않고.....,....무덤덤해질 수 있을지~~ㅠㅠㅠ

†토끼지우†

2004.02.13 11:27:26

너무나 잔잔한 노래에.. 애틋함까지 묻어나오는....
전 정서를 영원히 보내지 못 할것같아요~!!

***

2004.02.13 11:46:38

보고 싶다........
두사람... 소식이나 전해주렴.....

찔레꽃

2004.02.13 12:43:56

이상하다 저만 그런가요...
노래는 들리지않고 빗소리만 들리네요...
빗소리가 정서를 보낸 송주의 마음을 더욱 더 잘
보여주는거같아 제마음도 싸아하지만 유한한 인생을 살다갈 송주이기에 ...다시 만난다는 희밍이 있기에... 살아가지만 버티는 끈이 되지않을까 싶네요...
뒤늦게 님이 올린 천계 후기 정말 잘 읽었구요..
아울러 감사드려요.^ ^;;

자몽

2004.02.13 13:43:11

주주님 말씀대로 언제쯤 무덤덤 해지련지...후~~~~긴 한숨이 나오네요..정말 이 노래 절 울리고 마네요..탱이님 잔인하시와요..어허헉엉엉..눈물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숙

2004.02.13 13:57:45

가슴이 먹먹합니다..ㅠㅠㅠ
이 답답한 마음 어찌할까요?
온몸에 힘이 다빠져 버려 기운이 없어요.
또또 눈탱이님 자주 뵙기를 바래요.

Jennifer O

2004.02.13 23:52:14

All i can describe is lovely + beautiful!
Some of the many memorable scenes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03 난 이 사진을 너무 좋아하나봐~~^^ [7] 코스 2003-06-03 3028
402 이런 여름잠옷 어떨까요?[펌] [3] 앨피네 2003-06-02 3028
401 내 사랑 스타지우에게 [4] ★벼리★ 2003-06-02 3028
400 에구 , 어떡해요... 비가 오네요... [3] 작은 연못 2003-06-06 3028
399 그 사람을 위한기도 : 가라앉은 말들. [2] 2003-06-24 3028
398 SKYKBS 연출家사람들 동영상 [겨울연가 홈 펌] [4] 토마토 2003-06-25 3028
397 사라브라이트.... 뮤비 [1] 자유의 여신 2003-07-02 3028
396 여름향기 뮤비 [1] 제니 2003-07-02 3028
395 사랑스런 그녀... 최지우<7> [6] 꿈꾸는요셉 2003-07-03 3028
394 DVD도 연가열풍 '대박조짐'…6만세트 판매기록 눈팅팬 2003-07-14 3028
393 운영자님질문요 [3] 햇살 2003-07-22 3028
392 플래시 작품 속에... 아름다운 지우씨 ... [12] 꿈꾸는요셉 2003-07-29 3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