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
[연합뉴스] 2003년 04월 25일 (금) 20:05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뉴에이지의 신성'으로 꼽히는 25살의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오는 5월 17∼18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공연을 위해 최근 영국에서 귀국했다.
"아무도 안 오시면 어쩌나 걱정했던 지난해 공연이 잘 끝나 이번 공연은 조금 자신이 생깁니다"라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털어놓았다.

영국 런던대학의 킹스칼리지에서 정통 클래식과 현대음악을 전공한 이루마는 뉴에이지, 재즈,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그는 지난해 4월 첫 단독 콘서트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의 기립 박수를 받았고 앙코르곡으로 만화주제가 `캔디'를 즉흥 연주해 큰 인기를 누렸다.

2집 앨범 가운데 `When the love Falls'가 KBS 드라마「겨울연가」에 최지우 테마곡으로 삽입돼 사랑을 받은 데다 지난해에는 한 통신업체 CF에도 출연해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도 원래 17일 1회만 계획했다가 매진되면서 18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앙코르 형식으로 재공연을 마련했다.

예명처럼 들리는 그의 이름은 사실 본명이다.

"이름이요? 무언가를 이루어 내겠다는 뜻으로 부모님이 지어 주셨어요. 일본 사람 아닌가 하는 오해를 자주 받았고 한번은 일본 피아니스트로 보도된 적도 있거든요. 누나들 이름은 이루리, 이루다로 다 한글 이름입니다." 그는 한국에서 자신을 뉴에이지 뮤지션이라고 규정하는 것에 약간은 생각이 다르단다.

"뉴에이지 음악이 곧 뉴에이지 사상은 아닙니다. 초기 뉴에이지 사상을 띤 음악과 색깔이 비슷하다 보니까 `피아노 솔로'하면 `뉴에이지'로 굳어지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재즈, 연주, 세미 클래식 등 팝과 클래식의 가운데에 있다는 정도면 될 텐데 말이죠." 실제로 라이선스로 아시아와 유럽에 발매된 그의 음반들은 뉴에이지가 아니라 `컨템퍼러리 인스트루멘탈'로 분류돼 있다.

유럽적인 세련미와 동양적인 서정을 적절히 녹여낸 음악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자신의 음악관에 대해 `선문답'같은 말로 설명을 시작한다.

"`노력은 하되 노력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작곡하고 연주할 때 혼신을 다 해야 하지만 자연스러움은 억지로 노력한다고 나오는 것은 아니거든요. 틀에 맞춰 매번 똑같이 연주하기보다는 연주할 때마다 그때의 기분에 따라 즉흥 연주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섬세한 선율과 함께 즉흥 연주를 많이 보여 줄 생각이다. 대중 가수들도 깜짝 게스트로 초청해 당일 전격 공개할 생각이란다.

그는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지난해 화제작「오아시스」를 본 느낌을 담은 이미지 앨범도 최초로 출시했고 최근 도쿄애니메이션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클레이 애니메이션「강아지똥」의 음악 감독도 맡았다.

"작곡 전공자답게 영화음악 감독으로 잔잔하면서도 깊이있는 음악을 많이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또한 내년쯤 대학원 진학을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 현지의 드라마 OST도 직접 작곡해 보고 싶습니다." 귀국하기 전 영국에서 3집 녹음 작업을 마친 그는 후반작업을 거쳐 오는 9월께 팬들과 새 앨범을 통해 만날 계획이다. 또한 한국에 머무는 동안 MBC 라디오「김형중의 라디오천국」의 일요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영국의 팝과 뉴에이지 음악도 소개하게 된다.(사진있음) jsa@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아트&컬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연주회  




정통 클래식 음악이 팝이나 재즈와 결합된 크로스오버 음악 뉴에이지.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가 5월 중순 국내 무대에 올라 투명한 선율과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앙드레 가뇽, 조지 윈스턴 등과 함께 뉴에이지 아티스트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일본의
유키 구라모토 다. 유키는 동양적 정서의 뉴에이지음악으로 지난 99년 첫 내한 공연
을 포함해 공연할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부드럽고 애절한 선율, 절제된 분위
기, 깨끗한 연주로 한국에서만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5월 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시작해 20일 오후 8시 대전 충남대, 22일 오후 8시 대구 학생문화
회관을 돌아 23일 오후 8시 수원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회를 마감한다.

반면 이루마(사진)는 감미로운 선율로 세련된 감성을 전하는 한국 뉴에이지 음악의 샛
별로 5월 17∼18일 오후 5시 이틀간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뜻을 이루다’라는
순한글이름을 가진 그는 11세 때 영국으로 유학해 퍼셀스쿨과 런던대에서 작곡과 피아
노를 공부했다.

TV드라마 ‘겨울연가’에서 테마음악으로 나온 ‘웬 더 러브 폴스’로 국내팬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유럽과 아시아, 북미에서 라이선스 음반을 발매하는 등 세계 무대
로 뻗어나가고 있다.(02)751-9606

박시정기자 charlie@

이루마 인기절정 이루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진솔·편안한 연주 매진사태

드라마 ‘겨울 연가’와 영화 ‘오아시스’의 음악으로 유명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루마(25)의 인기가 연주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5월17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독주회는 3월25일 이미 입장권이 매진됐고 4월1일 추가로 기획한 5월18일 연주회 좌석도 지난주에 매진됐다.
제대로 홍보도 하기 전에 팬 클럽의 입 소문만으로 표가 매진돼 공연기획사 크레디아 관계자는 “앞으로 팬 클럽 카페에 공연날짜만 알려주면 될 것 같다”고 즐거운 표정이다. 지난해 4월 첫 독주회가 150여 석 규모의 자그마한 영산 그레이스홀에서 열린 데 비하면 600여 석 규모의 호암아트홀 연주회가 두 차례나 매진된 것은 그 동안 그의 인기가 치솟았음을 증명한다.

이루마의 인기 요인은 진솔하고 편안한 음악이다. 첫 독주회에서 앙코르 곡으로 만화영화 주제가 ‘캔디캔디’를 앙증맞게 연주했다.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크로스오버 기타리스트 이병우나 재즈 트럼펫 연주자인 이주한씨 등과도 터놓고 지낸다.

‘퍼스트 러브’(First Love) 등 자신의 음반 속지에 써놓은 솔직한 글, ‘강아지 똥’ OST에 담긴 습작시절의 소박한 곡들도 듣는 이들의 마음에 다가온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라마 ‘겨울 연가’ 삽입곡인 ‘When the Love Falls’ 등을 연주한다.

CF에 출연할 정도로 곱상한 외모를 자랑하는 그는 11살 때 온 가족이 영국으로 이민을 간 후 런던대 킹스칼리지에서 작곡을 전공했다. 두 누나의 이름이 이루리, 이루다인 순 한글이름 가족이다. 9월 세 번째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홍석우기자 musehong@hk.co.kr

입력시간 : 2003/04/22 18:24

댓글 '2'

2003.04.26 14:05:25

2집 앨범에 겨울연가 지우님 테마곡을 넣었었군요.
이루마..순수한 한글이름이 참 예쁘네요..
이번 연주회도 성황리에 마치시길 바랍니다....

달맞이꽃

2003.04.28 19:40:32

그렇네요 .
이루마 ~~향기가 나는것 같고 정말 이름이 이뻐요 ? 우리지우씨 테마곡으로 넣었다니 기쁘네요 .
팬님 소식주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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