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꽃

2003.11.09 09:12

세라님 ..
낙엽을 줍는 그 여인이 저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웃어봅니다 .
그래도 ..소싯적엔 감성이 풍부한 소녀였고 ,처자였는데 이제는 그런 감성하곤 담을 쌓고 사네요 .
길가에 노오란 은행잎을 봐도 빠알간 단풍잎을 봐도 ..........그냥 그래요 ..
모오 ..생각 나는건 있지라 ..김장도 해야하고 딸내미 코트도 손질해 놔야 하고 ..
너무 메마르게 살면서도 느끼지 못하고 산다면 그것도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
어떤 친구처럼 ..봄바람 .갈바람 ..마음이 싱숭생숭 계절이 바뀔때마다 마음을 타드라구요 .
하늘도 파랗고 은행잎은 지겹도록 고운데 2003년가을도 그냥 보내고 말았어요 .후후후~~
그래도 ..행복한 것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