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서,,,

왜 혼자 슬픈건데,,
왜 말을 못하는 건데,,
왜 떠나는 건데,,
그리곤, 왜 우는건데,,

정말 이해할 수 없지만,, 니가 울면 나는 또 왜 울게 되는지..
음식을 한 가득 넣고 말하는 니가 왜 그렇게 불쌍한 건지..
러브스토리를 보면,, 어린애처럼 목놓아 우는 니가 왜 그리 딱해보이던지..
힘들다고 말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데,, 송주는 왜 못 알아듣는 건지..
그리고 유리와의 격투씬 정말 실망스러웠어..
보다 강펀치를 날리고,,, 귀싸대기를 올렸어야지..
철썩철썩 소리나게 올렸어야지..
그래야 내 십년묵은 채증이 쭈욱 내려갔을텐데,, 오늘 먹은 떡국이 더 얹힌 것 같아..
나도 소화제 줘,,
마시마로 이불을 덮고 자는 송주를 보며,, 잘생겼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든..
흔들어 깨워서,, 나 힘들다고 나 아프다고,, 완전한 사랑의 김희애처럼,,
살려달라고 생때라도 써보지.. 그렇게 보내고 나면 넌 어쩔건데,,
정서야,, 이제 4회밖에 안 남았어..
그러니,, 이제 좀 이기적이 되어바라,, 욕심을 가져바라,,
니가 꿈에도 그리던 송주잖아,, 제발 제발 바보같은 맘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소비하는 바보짓을 하지 않길 바란다.


차송주,,

왜 그렇게 둔한 건데
왜 그렇게 눈치가 없는건데
왜 그렇게 잠이 많은 건데,,

정서가 울고 있자나,, 정서가 힘들다자나,,
매번 만날 때마다 울고, 또 울고,, 15, 16회에서만,, 10번을 울었을텐데
왜 그렇게 둔한 건지,, 니가 말했던 것처럼,,
송주, 너보다는 태화가 정서를 더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
태화는 적어도,, 정서가 몬가 이상하다는 걸 먼저 알았으니깐,
그리고 바이어들하고 저녁 먹고,, 2차까지 간거야?
아니면 정서 업느냐고 체력을 다 소비한 거니?
왜 잠이 들은거야? 왜왜왜?
정서 아프잖아,, 힘들자나,, 이제 같이 있을 시간도,, 얼마 없고,,
이번에 떠나면, 니가 던지는 부메랑처럼 다시 돌아올 수 없자나..
그러니 이제 잠들지도, 한눈 팔지도 말고, 정서 옆에만 있어야해.
꼬옥 그래야해.. 그리고 다시 만나야지 천국에서...


한태화

나는 니가 아프다.
왜 하필 정서였니? 정서만 아니였다면 니 인생도 이리 고달프진 않을텐데.
송주 떠나 니 곁에만 오면 아픈 정서가 모가 좋다고,, 아파서 사경을 헤매면서도
송주만 찾는 정서가 모가 그리 좋다고,,, 이렇게 힘든 사랑을 하는거니?
훔치고 싶다고, 훔쳐서라도 갖고 싶다고,,, 너의 절규에 나도 너를 점점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너의 희생에 박수를 보낸다.
어쩜 참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은 너 일지도 모르겠다.


한유리

어릴 적에 마니 힘들었지? 엄마도 없이, 놀음과 술에 찌든 아빠 때문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한유리, 처음 돌아가라는 태미라의 말을 듣고,,
고개를 흔들며,, 싫다하는 너를 보면서 조금은 불쌍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점점 태미라를 닮아가는 널 보면서,, 그리고 정서가 모든 사실을 알았을 때
조금은 미안함도 보이지 않는 너를 보면서 그 맘도 싹 가시는구나..
물론 송주를 향한 맘은 진심인 것 같지만,, 그동안 니가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 때문에 그 진심도 빛이 바래버린다. 결론이 어찌날찌는 모르지만,, 부디,,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sbs 천계홈 고혜원님글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