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극도로 에너지가 넘치고
주변 변호사를 압도하는 사무장,
별로 하는 것도 없는 차금주에게 주변 인물들이
'차금주 대단해' '역시 차금주지' 라고 공허하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연애 따윈 관심없이 치밀한 자료수집, 탁월한 판단을 해서 재판에서 빼도 박도
못하게 승소를 이루어내는 대단한 사무장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너무 안이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어쩌면 새로움이라곤 전혀없이 진부하게 흘러흘러 가는지.
탄탄하게 긴장감을 유지하여 시청자들을 빨아들이는 법정드라마이길
기대했는데 김이 빠져도 완전히 빠져버린 무맛의 맥주 콜라같은
수준이하의 작품이 되고 말았다.
한마디로 작가가 너무 실력이 없고, 연출가의 연출 솜씨도
참 할말이 없고, 지우씨의 연기 또한 늘 보던 그 모습이다.
이번 작품은 망한 작품이다.
작가의 사건 구성 솜씨가 너무 형편없어서 빈 공백을 뜬금없는 삼각 연애관계로 메우려하고
주변 인물들이 하나같이 '차금주 금나무, 차금주 대단해.' 를 영혼없이 중얼거리게 하다보니
드라마는 산만해지다못해 이리갔다 저리갔다 갈피를 못잡고 있다.
지금까지 내가 뭘 본건지 모르겠다.
누가 캐리어를 끄는 여자의 줄거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 좀 해주길 바란다.
도대체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하고자하는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13회....심장을 조여오는 긴장감이 다음회를 기대케 하네요
처음부터 좀 더 세밀한 법정극을 바랬던 분들은 아쉬웠을 수도...
16회로 예정되었기에 세밀한 전개는 부족했던 부분도...
드라마란게 내 생각대로..내 예상대로만 되어질 수 없겠지요...
낮은 곳에서부터 시작해 유명 로펌대표가 될 때까지의 차금주 인생을 보여주고자 한 "캐리어를 끄는 여자"
대본도 연출도 연기도 다 만족할 수 만은 없을거에요...
그렇지만 흐름속에서 꿈을 위해 노력하는 차금주, 제 눈엔
대단해보이는데요...
끝까지 응원하고 싶고 더 힘내라고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
스타지우 모든님들, 환절기 건강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