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

조회 수 3042 2002.09.17 10: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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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의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 詩 이해인 -






댓글 '2'

온유

2002.09.17 22:04:39

코스모스가 너무 선명하구 이쁘게 피어있네요..이 음악 소리따라 갈색의 가을 풍경을 그려봅니다

이영진

2002.09.18 18:17:09

고등학교때 친구중에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무지 보고싶어 지네요... 잘보구 갑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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