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메세지를 보내다(프롤로그)

조회 수 3136 2009.03.25 17:20:56
예린이 시나리오를 가져왔다.
차일피일 영화출연 고사하면서 활동을 미루고 있었는데... 이젠 더 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
우진 씨가 건네준 반지... 영화하기 싫으면 결혼은 어떠냐고 한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한 건 아니었지만.
우진 씨 말대로 내가 빈틈을 보였나보다.
그를 떠나 보낸지 벌써 한 해가 지나고, 영영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꼼꼼한 예린, 통장정리까지 다 해 준다.

그런데...
아....

김.철.수.

돈이 얼마인지 뭐가 나가고 들어왔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김철수 이름 석자만 보였다...
문자 메시지같은.


난 느꼈다.
김철수가 간절하게 나에게 뭔가를 말하고자 함을.

그래, 철수는 늘 글로 이야기했었지.
그런데 용기가 없다.
김철수 책 읽을 수가 없다.
바보같다.

"내 소설 안 봤어?"
"나 원래 책 읽는 거 싫어하잖아."

사실은 김철수 책이라서 못 읽은 거라구, 겁이나서.
너한테 또 달려가게 될까 겁이나서 못읽은거라구!

댓글 '5'

하늘지니

2009.03.25 17:52:19

... ... ...

daisy

2009.03.25 23:45:33

철수가 결혼한 줄 알고 마리가 술마시고 ,철수의 소설을 첫장만 펴놓고
~바보같이 책 한장도 못 읽으면서~ 마리가 손으로 눈물 훔치는 장면부터 통곡 하면서 시청했습니다.

2009.03.26 08:34:30

죄송합니다... 또 슬픈장면.
그런데 자꾸 눈에 밟혀서...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아서... 마리와 철수를 서로 이해하게 해 주고싶어 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내가 답답해 견딜 수 없어서...
집착일까요, 열정일까요...

하늘지니

2009.03.27 16:54:26

너무나도 소중한 장면이라...

준님은... 열정... 지니는... 집착... ^^;;

daisy

2009.03.28 09:49:25

열정이라도, 집착이더라도~
마리에 향한 사랑과 집념은 끊을수가 없어서 오늘도 나는~ 흐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71 사진에서의 지우언니^^ [1] 이해나 2002-05-18 3023
270 [기사]MSN에서 금지된 대화명 [1] 앨피네 2002-05-22 3023
269 이 늦은 밤에.. 도수입니다. [4] 도수 2002-05-26 3023
268 지우님 못보던 사진이 있어서 펌해 올립니다. [3] 미로 2002-05-28 3023
267 팬미팅 때 같이 가실 분 안 계시나요? [4] 樂락~ 2002-06-04 3023
266 지우씨 생일 축하해요! 김년호 2002-06-09 3023
265 지우님 생일 추카드립니다. [3] 허니키쑤 2002-06-11 3023
264 스타지우 가계부를 공개합니다 [17] 운영1 아린 2002-06-12 3023
263 무제 [4] 토토로 2002-06-17 3023
262 이번엔 황선홍,홍명보입니다 [4] 토토로 2002-06-24 3023
261 싫은것 [3] 찔레꽃 2002-06-26 3023
260 터키 한국인들의 사랑에 감동... 찬희 2002-06-27 3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