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아날..5회

조회 수 3120 2004.11.12 20:21:29
아날팬
내일부터는 아날이 정상적으로 방영되었음 좋겠군요.^^
시청률..열풍.. 이런 욕심은 접어두고라도..
일본분들이 아날의 마력을 제대로 느낄수 없는 주변환경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부디... 내일은 아무일이 없기를.... ^^


(펌: 플래닛의 alicia님)





#49 버스 정류장 (낮)

연수.. 걸어온다. 저쪽에 민철의 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긴장하는 표정이다.  

민철   (연수를 보고 내린다)
연수   어디 가는 거예요?
민철   (말없이 조수석 문을 열어 준다)
연수   (민철의 심각한 얼굴을 보고 더 이상 묻지 못하고 탄다)
민철   (운전석에 타고 차를 출발시킨다)
연수   (불안한 표정인데)

S#50 고급 의상실 (낮)

이브닝 드레스 등을 취급하는 고급 의상실이다. 민철... 들어오고, 연수.. 따라 들어온다.

점원   (민철을 보고) 안녕하세요! 실장님!
민철   바로 입고 갈 수 있는 이브닝 드레스 하나 골라줘요.
점원   (연수를 보며) 이 분이 입으실 거예요?
민철   (고개 끄덕)
연수   (놀라서 보면)
민철   (소파에 앉아 잡지를 읽기 시작하며) 헤어랑 메이크업도 손 좀 봐줘요.
점원   네! 이리 오세요!
연수   실장님!  
민철   (O.L) 몇시간이면 돼요! 몇 시간만 나 하자는대로 해요!
연수   아뇨. 뭐든지 실장님 맘대로 하실 순 없어요. 제가 왜 여기 있어야 되는지 이유를
       설명해 주세요.
민철   내가 필요하니까!  
연수   (!)



S#54. 호텔 로비 (밤)

민철.. 연수를 찾아 내려오는데, 연수.. 로비 한쪽에 벽에 붙어 있는 화가 장욱진
작품 전시회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다.

민철  (연수 옆으로 와서 포스터를 보며) 왜 여깄어요? 식사하고 있으라니까!
연수  지금 먹으면 체할 거 같아서요.
민철  (보면)
연수  (계속 포스터를 보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예요. 작품들이 참 따뜻하거든요.
민철  나갑시다!
연수  네?
민철  (연수 손을 잡고 나간다)
연수  (끌려가는)


S#55. 갤러리 앞 (밤)

민철.. 갤러리 앞에 차를 세운다.

연수  (창밖을 보면 '장욱진 전시회' 열리고 있는 갤러리 앞이다. 놀라서 민철을 보면)
민철  연수씨가 좋아하는 그림, 나도 보고 싶어요.
연수  하지만, 문이 닫혔을텐데..
민철  (내린다)
연수  (?)


S#56. 갤러리 (밤)

전시 시간이 끝난 상태. 민철.. 연수와 함께 들어가면, 정리를 하고 있던 큐레이터..
반색을 하며 민철을 맞는다.

큐레이터   오셨어요?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민철   늦게 와서 미안해요. 잠깐 둘러보고 갈께요.
큐레이터   괜찮습니다. 천천히 둘러보세요.
민철, 연수 (그림 쪽으로 걸어간다)
연수   이런데 자주 오시나봐요.
민철   있다는 사람들은 그림 선물 받는 걸 좋아해요. 말하자면 나한테 이곳은 선물 가게죠.  
연수   (그림을 보다가 작품 '가족'을 보고 얼굴 환해지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 <가족>이라는 제목을 가진 그림이 여러 점입니다. 어떤 그림인지 확인 요망!)
민철   (그림 앞에 서면)
연수   (흥분한) 화집에서만 봤지 진품을 보는 건 처음이예요.
민철   (연수의 기뻐하는 얼굴을 바라보는데)
연수   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제가 그림 속의 아이가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엄마, 아빠 곁에 꼭붙어 서서 아무 걱정도 슬픔도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
      저까지 행복해지는 느낌이거든요.
민철   (그림 속의 아이를 바라본다)
연수   실장님은 돌아가신 어머님한테 감사드려야 돼요.
민철   (?)
연수   동생들을 남겨주셨잖아요.
민철   (!)
연수   가끔씩 형제가 같이 고아원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세나하고 전 그런 애들을 볼 때마다  
       참 부러워했죠. 그애들은 그래도 가족이 있는 거니까요.
민철   ............. 어떤 잘난 철학자가 이런 말을 했죠.
연수   (보면)
민철   땅에서 볼 때 별들은 아주 다정하게 반짝이고 있지만... 정작 별들 입장에서 보면, 별과 별
       사이는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죠.
연수   ...................
민철   오늘이 돌아가신 엄마 기일이예요.
연수   (!)
민철   돌아가신 지 1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기일이 되면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죠. 15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엄마가 세상을 떠난 그 날의 내가 돼요. 억울하고, 화나고, 두렵고...
연수   .................
민철   민지도 그래요. 엄마 기일이 가까워지면 더 말썽을 피우죠.
연수   (!) 죄송해요. 전 그것도 모르고 심한 말을....
민철   아뇨. 그녀석한테 심한 말을 해 줄 사람이 필요해요. 난 그녀석을 보면 맘이 약해져서 해
       줄 말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으니까! 어쩌면 선재 말처럼 민지가 그렇게 제멋대로 큰 건
       내 잘못도 커요.
연수   그 사람,  아니... 선재씨가 그런 말을 했어요?
민철   ...................
연수   그건 절대 아녜요. 전 사랑이 넘쳐서 사람을 망치는 경우는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사랑을 못 받고 커서 그렇게 생각하는진 모르지만...
민철   (연수를 본다)
연수   (어색해서 다시 그림을 본다)

나란히 서서 그림을 바라보는 민철과 연수의 모습.

댓글 '2'

달맞이꽃

2004.11.12 20:51:36

아날팬님...걱정이 많이 되시지요?
잘되겠지요 ^후후~

이경희

2004.11.13 14:32:29

저 지금 아날 재방송 보고 있어요 몇번을 봐도 점점 빠져 드네요
아날팬님 잘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빼빼로는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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