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최지우와 이성재의 야릇한 모습이 포착됐다. 3일 SBS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 연출 김형식) 제작사는 최근 경기도 광주의 한 주택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최지우와 이성재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최지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이성재의 넥타이를 바로 잡아주고 있다. 최지우의 행동에 당황한 빛이 역력한 이성재의 모습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 장면은 가사도우미로 들어온 박복녀(최지우)가 일하러 온 첫날 아침, 집주인 은상철(이성재)의 출근길을 배웅하는 모습이다. 서로 초면이라 어색할텐데 복녀는 무슨 이유인지 대뜸 상철의 넥타이에 손을 대고, 깜짝 놀란 상철은 피하지도 못한 채 어색해한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같은 복녀의 행동에는 두 가지 의미가 함축돼 있다. 불의(비뚤어진 것)를 보면 참지 못하는 복녀의 결벽적인 성향,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쫓기는 듯한 상철의 피해의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복녀가 상철의 넥타이를 매만져 주는 모습이 마치 목을 조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는 아내의 죽음에 엄청난 비밀이 담겨 있기에 상철이 강박관념을 갖고 있다는 복선이기도 하다. 복녀와 상철의 어색한 만남이 앞으로 어떤 운명으로 이 어질 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 NTV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정체불명의 가정부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금의 제국'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야릇한 첫 만남을 가진 배우 최지우(왼쪽)와 이성재.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