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중앙일보 2002년 2월21일 오후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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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기자들, "이건 경기도 아니다"  "정말 미친 결과다.


  
이건 경기도 아니다.

" 미국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자신에게 유리한 판정을 얻어낼 목적의 과장된 동작)에 넘어가 김동성을 실격 처리한 심판의 결정은 경기를 지켜본 외신 기자들까지 놀라게 만들었다.

외신들은 우승자가 뒤바뀌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자 한국 기자들에게 의견을 물었고,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반응을 취재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 바쁘게 움직였다.

유럽.일본의 취재진은 물론 미국 기자들까지 비록 조심스럽게 표현하긴 했으나 "심판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시사 주간지 타임의 베리 힐렌브란드 기자는 "오노가 상대의 반칙 판정을 얻어내려는 농구 선수들처럼 과장된 제스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의 진행과 심판 판정이 공정했는지, 안 그랬는지를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쇼트트랙 경기를 11년째 취재하고 있다는 독일의 마티하스 오파츠 기자는 "문제가 된 상황에는 김선수가 진로를 막았다고 볼 수 있는 요소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심판들이 비슷한 상황이 많았던 다른 경기에서는 반칙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유독 이번에만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 것은 판정의 일관성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노무라 다카히로 기자 역시 "심판이 틀렸다.

지나치게 안쪽을 파고든 오노가 오히려 임피딩(방해)한 것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선수의 기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심판 수준에다 홈팀인 람보 미국의 횡포.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은 날이 갈수록 오점을 남기고 있다.

그 와중에 한국의 어린 선수들은 또다시 좌절해야 했고, 세계 언론은 이를 확실히 지켜봤다.

솔트레이크시티=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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