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시/조병화 참으로 당신과 함께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참으로 당신과 함께 앉고 싶은 잔디였습니다 당신과 함께 걷다 앉았다 하고 싶은 나무 골목길 분수의 잔디 노란 밀감나무 아래 빈 벤치들이었습니다 참으로 당신과 함께 누워 있고 싶은 남국의 꽃밭 마냥 세워 푸르기만한 꽃밭 내 마음은 솔개미처럼 양명산 중턱 따스한 하늘에 걸려 날개질 치며 만나다 헤어질 그 사람들이 또 그리워들었습니다 참으로 당신과 함께 영 걷고 싶은 길이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영 앉아 있고 싶은 잔디였습니다.
마로니에 그늘아래서
2004.09.21 13:26:01
2004.09.22 16:50:46
그리고 사계절중에서 제일로 너그러운 계절이기도 하구요
그림속으로 마구 뜀박질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이네요 ..후후~
산책은 아니드라도 한잔에 차가 마음을 고즈넉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기쁨을 만끽할수 있게 해주는 님....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