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후.

조회 수 3410 2009.07.17 01:38:07
타임아웃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어떻게든 말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있는 말이 너무나 적습니다.

할 수 있는 말로 다 표현하기에는
생각이 많아지고
그렇게 말들이 부서져 바람에 날아가 버립니다.

힘들게 어렵게 한 줄의 글을 써내려가다가
두번째 줄에서 글들이 하얀 종이에서 눈사태처럼 흘러내려갑니다.

서글픈 마음이 주어진 현실에 눌려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지만
어떻게 보면 사람사는 이야기가 하나같이
제자리에서 뒤돌아보며 눈물 흘리는 이야기들이 아닐까요..

누구에게는 친구의 이야기로
어떤이에게는 가족의 이야기로
또 다른이에게는 사랑의 이야기로 말입니다.

오늘은 가을도 아닌데 하늘이 가을하늘인양 드높고
오늘은 봄도 아닌데 마치 꽃씨를 실고 부는 봄바람같고
오늘은 겨울도 아닌데 어깨가 무거워 스스로가 힘들어 보이는 한 겨울의 내 모습이 거울에 비치고...

여름인데.
그것도 한 여름인데.

주어진 오늘이 내 오늘이 아니면 어떻게 하는 건가요.
내 인생이 내것같지 않으면 어떻게 하는건가요.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건가요..마치는 건가요.

우리가 살아가며 대답해야 할 질문들은
삶을 살며 호흡하는 수만큼 늘어만 가는데...

어제, 저번주, 작년, 수년전에 던져졌던 질문에 대답도 못한채
그렇게 강물흐르듯 시간위에 떠내려져 가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빚진 삶의 살고 있네요.

순간 '타임아웃'이 필요한듯.
내 삶의 정리할 시간을 주면 참 좋겠네요.
대답을 다 하고..그리고 오늘을 살 수 있게.

그러면
한 여름날에 하늘이 드높아도 살랑살랑부는 바람이 봄바람 같아도
내 마음이 한 겨울 고목나무처럼 힘이 들어도..
여유있게 감사하며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멈추어진다면 ...

한국 날씨가 장마라 비가 너무 많이 오는 것 같던데
여기 스타지우 가족분들은 모두 별일 없으시겠죠?
이번 여름이 여기 모든이들에게 좋은 추억의 시작점들이 되길 바랄께요.

지우씨 마음에도...
지금은 어둑어둑한 장마철의 여름이지만

잠시후,
드높은 하늘에 솔솔 부는 봄바람에 함박눈 같은 사랑이 다가오는
그런 아름다운 여름이기를 바랍니다.





댓글 '1'

코스(W.M)

2009.07.18 15:39:17

한국의 하늘이 뻥! 하고 뚫린듯 장미비가 대단합니다.
한국은...다음주부터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됩니다.
지우씨두..화보촬영으로 해외에서 좋은 시간 가지실꺼구요.
그리고.."타임아웃"임..가끔은 시간이 멈춰질수만 있으면...할때가 있지요.
고운 흔적을 남겨주신님께서도 이번 여름 많이많이 즐겁고,
좋은 추억 만들수있기를 바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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